[C.S 칼럼(99)]소비자 교육의 중요성①
[C.S 칼럼(99)]소비자 교육의 중요성①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15.09.1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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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식품 부정적 시각 지닌 강사 편향 교육 심각
소비자·기업·정부 추천받는 검증 과정 거쳐야

△문백년 대표(식품정보지원센터)
‘교육은 백년지대계’다. 나라와 시대를 막론하고 교육은 국가의 가장 큰 책무 중 하나다. 국가뿐 아니라 단체, 기관 그 어디에서도 중요성을 부인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심지어 전쟁 중 치열한 교전이 벌어지는 상황에서도 신병교육은 계속되지 않는가?

공교육도 마찬가지다. 나라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국가가 존재하는 한 교육은 계속된다. 인격 형성의 중요한 시기인 의무교육에 해당하는 공교육은 비중이 매우 크다. 그 시기에 배우는 내용이 그들의 생애가치관과 목표에 지대한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즉 건전한 소비자로 평생을 잘 살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공교육으로서의 소비생활 교육이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나라 공교육에서 소비생활에 관한 교육은 어떤가? 과거 보다는 '소비자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특별 편성 프로그램이 가끔이라도 실시돼 진일보한 면이 있지만 내용과 교육담당 강사진들 구성을 보면 우려스러운 부분이 상당히 많다.

가공식품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가진 인물들이 상당수 교육 강사로 활동하는 것은 해당 교육을 받는 어린 학생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은 불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과연 이들이 강조하는 첨가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식품은 안전한 것인가? 천연 동식물에도 위험한 독성이나 화학적 위해요소들이 함유돼 있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오히려 철저하게 여러 단계의 실험과 검증을 거쳐 사용 허용량이 규정돼 있는 법적 허용 첨가물을 사용해 안전성을 확보한 가공식품이 보다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잘못된 소비교육으로 가공식품에 대한 불신을 키워 자신이 직접 유기농으로 재배한 식재료만으로 음식을 만들어 먹고 산다면 안심하고 먹을 수야 있겠지만 할 일 많은 이 세상에서 만사를 제쳐두고 무농약, 무화학비료 식재료만을 고집할 수 있는 것만은 아니지 않는가.

편향된 교육은 하지 않은 것만도 못하다. 공교육 강단에 서는 강사진은 편향된 시각이 뚜렷한 사람들은 배제시키고 철저하게 검증된 진정한 전문가들로 구성돼야한다. 또한 경제 3주체라 할 수 있는 소비자, 기업, 정부에서 고르게 강사진을 추천받아 검증과정을 거쳐 공교육 강단에 서게 해야 할 것이다.

선정적 발언이나 주장으로 일시적 유명세를 타는 인물을 올바른 검증과정 없이 공교육 현장에 나서게 해서는 안 될 일이다. 다시 말하지만, 공교육 시기에 받는 교육의 영향력은 지대하다.

때문에 특별한 프로그램의 소비교육이라도 한 편으로 치우치지 않고 객관적이며 사실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구성돼야 한다. 아울러 학생들의 진정한 필요를 채워갈 수 있는 전문성이 검증된 사람들로 교재집필진과 강사진을 구성해 올바른 식생활 교육을 시행할 것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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