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 농축산물 사용 확대 추진
유기 농축산물 사용 확대 추진
  • 김현옥 기자
  • 승인 2003.05.02 15: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림부,정부·국회등 관공서 구내식당서도 협조

농림부는 최근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유기 농축산물의 유통을 촉진하기 위해 세종로 과천 등 정부 청사와 국회 등 관공서 구내 식당에서도 유기 농축산물 사용이 확산될 수 있도록 관련 기관 및 업체와 협조해 가기로 했다.

농림부에 따르면 청와대가 이달부터 구내 전 식당에서 유기 농축산물을 사용하기로 했는데 이는 지난 3월 24일 노무현 대통령이 청와대 직원들과 식사하면서 "농촌 경제를 지원하고 생산 농민의 사기를 높여주기 위해서 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건강 및 복리후생 증진 차원에서도 친환경 유기 농축산물을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해 보라"고 주문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농림부는 친환경 농산물의 생산과 유통 체계를 확립하기 위한 직제 개편 및 친환경 농업 추진 업무를 확대 강화하기 위한 인력 증원 조치와 함께 내년도 예산 편성 시 친환경 농업 분야의 예산을 증액할 예정이다. 또 각도의 대표적인 유기 농축산물을 골고루 사용할 수 있도록 친환경 유기 농산물 생산자 단체와 수요처 간 직거래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 김영진 농림부 장관은 "국민의 건강과 환경을 지키고 농가 소득도 높인다는 차원에서 정부와 국회, 지방자치단체뿐만 아니라 학교 등 민간의 단체급식 시설 등에서도 유기 농축산물 사용을 확대해 생산 농업인들을 적극 성원해 줄 것"를 당부했다.

한편 우리 나라의 친환경 인증 농산물 생산은 아직 전체 농축산물의 3%에 머물고 있으나 친환경 농업 실천 농가수가 99년 1만4000호에서 2001년 2만7000호, 지난해 3만1000호로 늘어나고 친환경 인증 농산물 생산량도 99년 20만9000호이던 것이 지난해 59만4000톤으로 증가하는 등 최근 2∼3년간 매년 30∼40%씩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