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 칼럼(101)]소비자교육의 중요성③-유아기 올바른 소비 교육은 평생 경제활동의 기초
[C.S 칼럼(101)]소비자교육의 중요성③-유아기 올바른 소비 교육은 평생 경제활동의 기초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15.10.12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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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 이전 경제교육 평생 습관 좌우
부모가 절약 등 소비 생활 본보여야
△문백년 대표(식품정보지원센터)
최근 20~30대 젊은 층이 고가의 외제차를 몰고 뽐내며 질주하는 모습이 부쩍 많아지는 것을 느낀다. 수천만 원대에서 많게는 2억 원이 훌쩍 넘는 외제차를 몰고 다니는 젊은이들을 보면 ‘과연 저 친구는 실제 자신의 돈이 많아서 대낮에 고가 외제차를 몰고 다니는 것일까’ ‘부모가 돈이 많아서 일까’ 등 여러 생각이 든다.

얼마 전 뉴스에서 외제차를 리스해 타고 다니다 매월 부담하는 리스비용을 감당 못하고 중도 해지하는 바람에 고액의 위약금을 물어 빚더미에 앉은 젊은이들이 의외로 많다는 보도를 듣고 깜짝 놀랐다. 어떻게 저런 처지까지 가게 되는가. 이는 어려서부터 잘못 형성된 소비경제 개념의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의 처지에 맞지 않는 분에 넘치는 소비습관은 성장과정에서 올바른 개념이 잡히지 않은 채 대책 없이 먹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을 마구 욕심낸 뒤 결국 부모님에게 도움을 청하는 잘못 형성된 소비경제 개념 때문이다.

어렸을 적 습관은 평생을 좌우한다. 때문에 자신이 먹고 싶은 것을 다 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용돈 범위 내에서 선택해 구입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이러한 습관이 길러지지 않으면 자신을 과시하기 위해 고가의 옷, 고가 장식품, 고가 외제차 등을 대책 없이 사고 빌리고 허비하다 결국 빚더미에 내려앉게 되는 것은 뻔한 이치 아닐까?

‘유아기 때 무슨 말을 알아듣는다고 소비나 경제교육이란 말인가’하고 반문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지만 유아기 때 입력되는 지식, 정보, 습관이 앞으로 평생 배우는 것보다 많다는 주장의 학설들이 많다.

그래서 만 5세 이전에 보다 많은 것을 들려주고, 읽어주고, 읽게 하고, 보게 하고, 만지게 하는 등 다양하고 올바른 정보를 입력하도록 도와줘야 한다는 교육전문가들의 조언을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

이 시기에는 부모들이 근검절약하고 올바른 소비생활의 본을 보여야 한다. 아이들은 말하는 대로 하기보다 보는 대로 따라 하기 때문이다. 실제 아이들을 키우다 보면 아이가 나의 흉내를 그대로 내는 것을 종종 볼 때가 있어 뜨끔할 때가 있다.

이런 점에서 유아기부터 성장과정 중 가장 영향을 많이 끼치는 사람은 바로 부모다. 불필요한 전등 끄기, 물 절약, 버리는 물건 중 재활용 가능한 것을 활용하기, 아껴 모은 돈으로 꼭 필요한 물건 사기 등 기초적이며 중요한 소비경제 교육이 바로 가정에서부터 이뤄져야 한다. 또한 시장에 대한 개념을 깨우쳐 주는 것도 중요하다.

시장은 바로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해 주는 장이며, 우리가 사는 사회의 핏줄과 같은 역할이라는 점을 아이들이 깨달을 수 있는 도구를 활용하든 쉬운 말로 설명하든 잘 깨우쳐 줘야 한다.

신용불량자들의 비중이 높아지고 가계 부채가 천문학적 수치로 증가하고, 이로 인한 이자가 서민들의 큰 부담으로 이어져 소비가 갈수록 위축되고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는 어두운 현실이 어찌 보면 신세대들이 어려서부터 올바른 소비경제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해 오는 결과가 아닌가 하는 생각에 무거운 책임감을 갖게 된다.

지금부터라도 유아기 소비경제 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제대로 된 교육을 위해 발 벗고 나서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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