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식품도 대거 할인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식품도 대거 할인
  • 손정호 기자
  • 승인 2015.10.02 1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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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관건은 중국 관광객…중국 국경절과 기간 겹쳐
정부가 내수경기 회복을 위해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당겨 확대 실시하면서 식품도 대거 할인에 들어갔다. 
 
14일까지 2주 동안 진행되는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에는 백화점(71개 점포), 대형마트(398개), 편의점(2만5400개) 등 대형 유통업체 2만6000여개 점포와 11번가, G마켓 등 온라인쇼핑몰 16곳, 전통시장 200곳, BBQ·VIPS·맘스터치 등 일부 외식업체가 참여한다. 
 
이번 행사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쇼핑관광 축제인 ‘코리아 그랜드세일’의 연장선에서 시행되며, 기존 12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 진행하던 것을 올해는 내수 진작을 위해 이달 앞당겨 시행한다. 대상도 외국인과 내국인 모두로 변경해 범위를 넓혔다.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대형마트에서 큰 폭의 할인가에 식품을 판매하고 있다. 사진은 홈플러스의 소스류 매대 모습.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전 점포에서 PB브랜드 피코크 상품 중 초마짱뽕, 묶은지 김치찌개 등 인기상품 10개 중 2개 또는 3개 구매시 각각 10%와 20% 할인 판매한다. 이와 함께 오뚜기, CJ제일제당 등 22개 가공식품을 1만 원 이상 구입시 상품권(1000원)을 증정한다.   
 
홈플러스의 경우 음료‧제과, 동원 리챔, 오뚜기 3분 짜장, CJ진한참기름 등을 30% 할인 판매하며, 아기 치즈‧키즈 요구르트 30여종, 두유 70여종, 껌 60여종, 스파게티 면‧소스 130여종 등을 2개 구매시 20% 할인 판매한다.
 
또한 롯데마트는 일별로 삼겹살, 계란 등을 최대 50% 저렴하게 선보이며, 신선‧가공식품 등 40여 품목도 최대 50% 할인한다.
 
아울러 편의점 CU는 간편식과 PB상품 구매시 CU멤버십에 10% 추가 적립하고, 롯데 트래비 탄산수 2종의 50%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GS25는 인기상품 700여종에 1+1, 2+1 증정행사를 진행하며, 세븐일레븐은 앱과 소셜커머스 사이트를 통해 할인쿠폰을 배포하고 음료‧과자 등 30여개 품목을 15~30% 할인하고 있다.  
 
□ 성공 관건은 중국 관광객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의 성공 여부의 관건은 중국인 관광객(요우커)에게 달려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이 중국 최대 명절인 국경절(10월 1~7일)과 겹치기 때문이다. 
 
작년 한국 방문 요우커(612만6865명)의 소비액은 14조 원에 달하며 1인당 쇼핑금액은 약 300만원으로 다른 외국인의 4배 수준이었다.  
 
하지만 메르스 여파로 올해 7월 중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 대비 63.1% 감소했다. 이를 반영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롯데마트 서울역점의 중국인 관광객 매출은 작년 대비 6월 25%, 7월 30% 감소했다.
 
롯데마트 서울역점의 매출이 회복세를 보인 것은 8월로, 8월 3주 간 매출이 7월 한 달 간 매출보다 1.5배(56.2%) 높았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의 흥행 여부를 가리는 것은 유커의 수라며, 한국을 찾는 유커가 월평균 54만 명에 달할 경우 GDP 성장률을 0.2%p 올리는 효과를 낼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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