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선호 커피전문점은 ‘스타벅스’, 치킨은 ‘교촌치킨’
소비자 선호 커피전문점은 ‘스타벅스’, 치킨은 ‘교촌치킨’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5.10.06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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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코리아 톱 10 브랜드’ 조사결과 발표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커피전문점은 ‘스타벅스’, 치킨전문점은 ‘교촌치킨’으로 나타났다.

리서치 전문기업 리얼미터에서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코리아 톱10 브랜드’에서 스타벅스는 총 16.5%의 지지를 얻어 2위 이디야와 3위 카페베네를 합친 선호도(17.0%)와 비슷한 표를 받았다.

특히 20대(27.2%), 30대(30.9%)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40대 이후로 넘어가면 지지도는 한자리수로 떨어진다. 이에 스타벅스 관계자는 “맛과 분위기, 트렌드에 민감한 20~30대는 브랜드 자체를 중요시하기 때문에 스타벅스를 선호하는 반면 단순히 커피를 마시기 위해 매장을 찾는 40대에겐 브랜드가 중요치 않은 면이 있다”며 “하지만 스타벅스도 1인당 매출이 높은 ‘로얄 커스토머’는 40대 비중이 높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이디야는 40대에서 16.6%의 지지를 받으며 2위를 차지했다. 이디야의 가격 경쟁력이 주머니가 가벼운 20대, 커피에 많은 지출을 하고 싶지 않은 40대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디야 관계자는 “합리적인 커피를 즐기는 20대부터 예비창업자가 많은 40대까지 고른 연령대에서 긍정적인 인지도를 쌓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합리적 가격에 상생의 가치를 담아 전 연령대에서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3위 카페베네는 30대 2위(14.0%), 50대 1위(10.7%)를 기록한 반면 20대에서는 단 한 표도 받지 못하는 ‘극과 극’ 양상을 보였다. 론칭 초기 적극적인 매장 확장 정책을 펼치면서 프랜차이즈 카페에 익숙하지 않던 중장년층을 끌어들이는 데 성공하며 선호도를 높였지만 꾸준히 제기되는 커피 맛에 대한 논란 때문에 20대에게는 외면 받은 것으로 보인다.

치킨에선 ‘간장치킨’ ‘오븐치킨’ 특성을 지닌 교촌치킨과 굽네치킨이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반면 전통적인 치킨 강호 BBQ는 3위권에 밀려나며 이변을 연출했다.

교촌치킨은 16.2% 선호도로 1위를 차지했다. 20~40대의 탄탄한 지지가 밑받침됐다. 교촌치킨 관계자는 “좋은 재료를 통한 건강한 맛, 우리 입맛에 맞춘 메뉴가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교촌치킨의 건강한 맛과 서비스에 만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굽네치킨은 11.3%로 교촌치킨에 5%p 뒤진 2위에 올랐다. 60세 이상에게 15.6%의 지지를 받았으나 20대에서 6.6%로 그친 것이 원인이었다.

가장 큰 이변은 호식이두마리치킨이 BBQ와 네네치킨, 페리카나 등을 꺾고 3위에 올랐다는 점이다. 최근 치킨 1마리 가격이 2만원에 육박할 정도로 치킨 값이 오르면서 1마리 가격으로 2마리를 먹을 수 있는 호식이두마리치킨이 인기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호식이두마리치킨은 30대부터 50대까지 고루 10% 이상의 지지를 받으며 중저가 브랜드 중 유일하게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BBQ는 20대에게 12.3%의 지지를 받으며 3위에 올랐지만 가격 이슈가 나올 때마다 가장 먼저 거론될 정도로 ‘고가 치킨’ 이미지가 있는 것이 30대 이상에서 표를 받지 못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30대에게는 3.2%의 지지만을 얻은 것이 4위로 밀려난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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