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FD 커피’, 첫 러시아 수출
남양유업 ‘FD 커피’, 첫 러시아 수출
  • 손정호 기자
  • 승인 2015.10.07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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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질 원료용 제품 현지 기업 2곳에 2000만 불 규모
남양유업은 최근 러시아의 대표적 커피기업 2곳과 약 1000만 달러 규모의 FD(Freeze-Dried, 동결건조 인스턴트) 커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남양유업은 작년 폴란드에 이어 올해 러시아 수출 계약을 따내면서 유럽 커피 시장 공략에 속도가 붙었다고 평가했다. 이번 계약을 포함해 올해 총 수출 물량은 1050톤, 금액으로는 약 2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00% 증가했다.
 
△남양유업의 나주 커피공장 전경
 
남양유업은 해외 시장에서의 FD 커피 성공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커피 품질과 함께 세계 커피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한 적극적인 홍보의 결과물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고객 맞춤형 전략’도 주효했다고 전했다. 수시로 샘플 평가를 진행해 해외 바이어들의 의견을 수용했고, 각 사가 원하는 품질 기준을 충족하는 맞춤형 커피 제품을 개발해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것.
 
아울러 현재 국내 커피 회사들은 대부분 외국출자회사이기에 수출에 제약이 있지만 남양유업은 유일하게 국내 브랜드를 사용해 상대적으로 수출이 자유롭다며, 이러한 장점을 살려 향후 커피 수출 물량을 내수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남양유업은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스위스 등 전 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원료형 동결건조 커피 수출 외에도 해외 커피 PL 사업, 크리머 수출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남양유업 이원구 대표는 “유럽에서 커피 품질을 인정받는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며 “앞으로도 한국 커피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의 인스턴트 커피 시장 규모는 약 2조5000억 원으로, 연 평균 7.2%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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