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우리말 이름 과자 인기도 좋아
오리온, 우리말 이름 과자 인기도 좋아
  • 손정호 기자
  • 승인 2015.10.08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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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땅콩’ ‘오!감자’ ‘고래밥’ 등 스테디셀러
오리온은 한글날을 맞아 ‘오징어땅콩’ ‘오!감자’ ‘고래밥’ 등 우리말 이름 제품들이 주목 받고 있는데, 이 과자들의 인기도 좋다고 밝혔다. 
 
회사 측에 의하면, 1976년 출시된 ‘오징어땅콩’은 원재료로 사용한 오징어와 땅콩을 그대로 제품명으로 사용한 과자로, 제품 원재료를 제품명으로 사용하던 70년대 작명법을 따랐다. 
 
오징어땅콩은 ‘심심풀이 오징어땅콩’이란 말까지 유행시키며 누구나 즐기는 대표 간식으로 자리매김했는데, 작년 620억 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현재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낵으로 손꼽히고 있다.
 
아울러 ‘맛도 모양도 별난 과자’라는 콘셉트로 1999년 출시된 ‘오!감자’는 놀라움을 표현하는 감탄사 ‘오!’와 원재료 ‘감자’가 합쳐진 이름이다. 
 
오리온은 오!감자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제품 포장지 전면에 그려져 있는 요리사 캐릭터인데, 지금은 환하게 웃고 있는 표정이지만 출시 당시에는 콘셉트에 맞게 깜짝 놀란 표정을 짓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한 때 ‘오!’로 시작되는 제품들의 출시가 잇따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고래밥’은 재미있는 과자 모양을 제품명에 활용한 사례로 1984년 출시 당시 사내공모를 통해 지어진 이름이다. 고래밥은 ‘재미로 먹고 맛으로 먹는’ 대표적인 ‘fun’ 콘셉트 과자로 30년 넘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오!감자와 고래밥은 국내 성공을 바탕으로 중국, 베트남 등 해외 시장에 진출해 작년 각각 1990억 원과 1630억 원의 해외 매출을 올렸다. 
 
오리온 관계자는 “성공한 스테디셀러들의 공통점은 소비자들에게 쉽게 제품을 인식시킬 수 있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제품 이름을 지을 때 특징을 쉽고 재미있게 담을 수 있는 한글은 활용도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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