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온 김장철…15포기 이하가 절반
다가온 김장철…15포기 이하가 절반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5.10.22 1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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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담글 땐 포장김치…소포장 구입 25%로 늘어
대상FNF 종가집 설문 조사

찬바람이 불며 본격적인 김장 시즌을 코 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올해 주부 10명중 7명은 직접 김장을 담글 계획이며, 김장량은 15포기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포장김치를 선택하는 주부의 경우 소포장 김치를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상FNF(대표 최정호) 종가집은 블로그를 통해 지난 1일부터 7일 일주일간 648명의 주부를 대상으로 ‘올해 김장 계획’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주부 69%가 김장을 담글 계획이라고 답해 작년 66.2%에 비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배추와 채소 값이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김장량의 감소와 절임배추 이용 등이 김장에 대한 부담을 줄여준 것으로 보인다.

직접 김장을 담그겠다고 한 주부들의 경우 눈에 띄는 것은 줄어든 김장량이다. 10~20포기가 38.4%로 가장 많았으며, 10포기 이하도 19.7%에 달해 주부 58.1%가 평균 15포기 이하의 김장을 한다고 답변했다. 부양가족수 감소, 저출산 영향 등으로 가족 수가 줄어든 것이 김장량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얼마 동안 먹을 김장 김치를 담그느냐’는 질문에는 3~6개월이라고 답한 비율이 69%로 나타나 갈수록 김장김치 이용기간이 대폭 감소하며 ‘소량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장 예상 시기에 대해서는 11월 중순이 42.4%, 11월 말이 32.9% 순으로, 11월 중순~11월 말 사이에 김장시기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장 계획이 없는 주부들 중 김장을 대체할 방법에 대한 질문에는 ‘포장김치를 구입한다’는 의견이 54%로 가장 많았고, ‘가족 및 지인에게 얻는다’는 답변이 44.2%로 뒤를 이었다.

포장김치 구매 방식에서도 ‘소량화’ 추세가 엿보인다. ‘3~5kg 중포장을 수시로 구입한다’는 답변이 54%로 가장 많았으나 1.7kg의 소포장을 수시로 구입한다는 답변도 25%를 차지했다.

실제 대상FNF 종가집의 소포장 김치의 비중이 2012년 55.3%에서 2015년 60.4%로 꾸준히 증가되고 있으며, 최근 1.5kg의 소포장 김치의 판매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소량화 추세를 뒷받침 한다.

대상FNF 마케팅팀 문성준 팀장은 “주부들에게 김장이란 고된 노동이지만 김치는 식탁에서 빠질 수 없는 음식인 만큼 절임배추를 이용하거나 시판 양념 등을 사용해 주부들의 수고가 최소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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