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국내 면류시장

면류 수출 효자 노릇…무역 흑자 1억8000만 불
4년간 라면 소비 13% 증가…국수·냉면 순

국내 면류 생산 규모는 작년 기준 81만6000톤에 2조5000억 원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7년 이후 연평균 3.1% 수준의 증가세를 보인 것이나, 최근 3년 생산실적은 다소 정체된 경향을 보이고 있다.

출하액(2014년) 기준 우리 국민 1인당 면류소비는 연간 13.3kg을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유탕면류로 분류되는 라면이 9153g으로 가장 많고, 국수 2760g, 냉면 961g, 기타면류 163.2g, 파스타류 158.8g, 당면 72.8g 순이다. 2010년 대비 유탕면류는 13.9% 증가한 반면, 국수와 냉면 섭취량 감소로 일반 면류 섭취량은 6.3% 감소했다.

특히 라면의 경우 1봉지 평균 120g으로 환산 시 국민 1인당 연간 73개로,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소비량을 보이고 있다.

[연도별 국민 1인당 면류 소비량 (단위:g, %)]

		2010(A)	2011	2012	2013	2014(B)	증감*(A/B100)**
유탕면류(라면)		8,035.4	9,014.7	8,246.9	8,930.7	9,153.3	13.9
일반면류		4,393.1	3,970.8	4,300.8	4,225.6	4,116.0	-6.3
	국수	3,156.9	2,895.3	2,900.1	2,878.3	2,759.6	-12.6
	냉면	1,092.1	841.6	1,017.1	837.6	961.4	-12.0
	당면	60.6	72.8	67.8	128.1	72.8	20.1
	파스타류	83.5	161.2	293.2	154.4	158.8	90.2
	기타면류	-	-	22.7	227.2	163.2	620.3
전체 합계		12,428.5	12,985.5	12,547.7	13,156.3	13,269.2	6.8

※ 각 년도별 면류 출하량 기준으로 작성. 기타 면류는 2012년 대비 2014년 증감율임

면류 수출액은 약 3억2021만6000달러, 수입액은 1억3984만7000달러 규모로 약 1억8000만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보였다. 2007년 이후 연평균 8.6%(수출), 9.1%(수입)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으며, 수출과 수입규모 모두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면류 수출입 현황]

년도	수출량(톤)	수출액(천$)	수입량(톤)	수입액(천$)
2007년	58,075	179,366	81,847	76,076
2008년	60,190	200,281	82,591	91,956
2009년	66,355	207,304	81,081	86,068
2010년	73,598	240,149	90,869	99,684
2011년	85,052	290,256	89,477	122,448
2012년	91,290	315,628	93,564	127,201
2013년	95,049	320,813	98,849	133,755
2014년	96,515	320,216	105,980	139,847

※ 수출입무역통계, 관세청

주요 수출 품목으로는 라면(65.1%)이 압도적인 반면, 주요 수입 품목으로는 당면(50.1%)과 기타 파스타(37.4%) 등 일반면류가 대다수를 차지했다.

면류시장은 크게 일반 면류시장과 유탕면류 즉 라면시장으로 나뉘며, 일반면류는 기업과 기업간 거래인 B2B(약 70%) 시장에서 주로 판매되는 반면, 라면은 거의 대부분이 일반 소비자 대상인 B2C(약 90%)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면류의 작년 소매시장 규모는 소매점 매출액(B2C) 기준으로 약 1590억 원으로, 대형 할인점을 통해 약 40% 가량 판매되고 있다. 가장 많이 판매되는 일반 면류로는 우동(26.3%), 냉면(23.4%), 칼국수(16.1%), 스파게티(13.3%) 순이다.

그 중 우동은 1분기와 4분기에 전체 판매의 84.3%를, 냉면은 2분기와 3분기에 전체 판매의 75.3%를 차지하며 각각 겨울과 여름에 대부분이 판매되고 있어 계절적 요인이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생산 81만6000톤에 2조5000억 원 규모
간편식 선호…용기면 소폭 늘고 봉지면 4% 감소
굵은 면발 등 차별화…1인당 73개로 세계 1위

[일반 면류 유형별 판매액 현황 (단위:백만원, %)]

구분	2014년					2015년 상반기
구분	1/4분기	2/4분기	3/4분기	4/4분기	합계	1/4분기	2/4분기
우동	13,163(39.0)	6,192 (13.5)	6,809 (15.2)	15,671 (45.3)	41,835 (26.3)	12,413 (37.6)	7,235 (14.2)
냉면	1,594 (4.7)	17,589 (38.4)	16,519 (36.9)	1,452 (4.2)	37,154 (23.4)	1,829 (5.5)	20,381 (40.1)
칼국수	6,659 (19.7)	5,823 (12.7)	6,109 (13.7)	7,034 (20.3)	25,625 (16.1)	6,293 (19.1)	6,219 (12.2)
스파게티	6,317 (18.7)	4,727 (10.3)	5,181 (11.6)	4,919 (14.2)	21,144 (13.3)	4,819 (14.6)	4,425 (8.7)
쫄면	2,644 (7.8)	5,258 (11.5)	3,482 (7.8)	1,498 (4.3)	12,882 (8.1)	2,708 (8.2)	5,393 (10.6)
짜장면	1,714 (5.1)	1,300 (2.8)	1,436 (3.2)	1,479 (4.3)	5,929 (3.7)	1,631 (4.9)	1,382 (2.7)
메밀면	254 (0.8)	2,471 (5.4)	2,667 (6.0)	216 (0.6)	5,608 (3.5)	287 (0.9)	2,912 (5.7)
수제비	806 (2.4)	856 (1.9)	894 (2.0)	973 (2.8)	3,529 (2.2)	770 (2.3)	743 (1.5)
소면	469 (1.4)	581 (1.3)	623 (1.4)	977 (2.8)	2,650 (1.7)	1,387 (4.2)	1,178 (2.3)
짬뽕	48 (0.1)	26 (0.1)	17 (0.0)	34 (0.1)	125 (0.1)	40 (0.1)	51 (0.1)
생라면	81 (0.2)	83 (0.2)	116 (0.3)	193 (0.6)	473 (0.3)	698 (2.1)	471 (0.9)
막국수	17 (0.1)	760 (1.7)	742 (1.7)	38 (0.1)	1,557 (1.0)	29 (0.1)	379 (0.7)
볶음면	- (0.0)	193 (0.4)	151 (0.3)	140 (0.4)	484 (0.3)	120 (0.4)	79 (0.2)
합계	33,766	45,859	44,746	34,624	158,995	33,024	50,848

※ AC 닐슨 소매점매출액, 주) 백화점 및 재래시장을 통한 일반면류 판매액은 제외된 수치임

반면 라면의 경우 대형할인점(25%), 독립슈퍼(20%), 편의점(19%), 일반식품점(18%) 등 다양한 유통채널에서 비교적 골고루 판매되고 있으며, 소매시장 규모(B2C)는 작년 기준 약 1조9000억 원에 달했다.

[라면 소매업체별 판매 현황 (단위:백만원, %)]

구분	2013년		2014년		2015년 상반기
구분	매출액	비중	매출액	비중	매출액	비중
백화점	9,422	0.0	7,021	0.0	3,599	0.0
할인점	504,156	26.0	474,367	25.0	231,774	25.0
체인슈퍼	340,506	17.0	335,215	18.0	162,695	17.0
편의점	352,534	18.0	371,114	19.0	184,065	20.0
독립슈퍼	395,598	20.0	376,052	20.0	188,914	20.0
일반식품	370,607	19.0	349,128	18.0	162,950	17.0
합 계	1,972,823	100.0	1,912,899	100.0	933,997	100.0

※ 식품산업통계정보

특히 라면의 포장 유형별 판매 비중은 작년 기준으로 봉지라면 65%, 용기라면 35%로, 전년 대비 작년 판매액은 용기라면은 0.7% 증가한 반면 봉지라면은 4.9% 감소했다. 이는 싱글족과 나들이족 급증으로 인한 간편식 선호 경향에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라면 유형별 판매액 현황 (단위:백만원, %)]

구분		2013년		2014년		2015년 상반기
구분		매출액	비중	매출액	비중	매출액	비중
봉지 라면	일반봉지	1,093,471	55.4	1,056,701	55.2	496,345	53.1
	짜장봉지	184,113	9.3	155,038	8.1	93,793	10.0
	비빔봉지	29,359	1.5	30,705	1.6	16,307	1.7
	쌀라면봉지	1,252	0.1	1,003	0.1	647	0.1
	소계	1,308,195	66.3	1,243,447	65.0	607,092	65.0
용기 라면	일반용기	582,605	29.5	596,267	31.2	283,497	30.4
	짜장용기	77,528	3.9	69,718	3.6	39,921	4.3
	비빔용기	4,496	0.2	3,467	0.2	3,488	0.4
	소계	664,629	33.7	669,452	35.0	326,906	35.0
합계		1,972,824	100.0	1,912,899	100.0	933,997	100.0

※식품산업통계정보

최근 국내 면류 시장의 주요 특성으로는 고령화, 웰빙 식문화 확산 등에 따른 저칼로리·저염 트렌드, ‘국물 맛’에서 ‘면발’로 차별화 전략의 중심 이동, ‘국물 없는’ 라면의 고공행진 등을 들 수 있다. 다이어트 및 식이요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고구마 단호박 등의 원료로 만든 국수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라면업계에서도 기름에 튀기지 않은 생면을 이용한 라면을 출시하거나 라면스프의 나트륨 함량을 줄이고 있는 추세다.

빨간 국물, 하얀 국물, 국물 없는 라면에 이르기까지 이제는 국물 맛으로 차별화하기 어려워지자 올해 라면시장에는 ‘면발’이라는 새로운 화두가 등장했다. 이에 굵은 면발을 내세운 라면이나 파스타 식감을 살린 라면 등이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특히 국물 없는 라면 이슈는 지난 2년 전부터 떠오르기 시작해 아직까지 현재진행형인 모디슈머(Modisumer) 트렌드를 지속적으로 이끌며 라면 시장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 모디슈머는 소비자의 입맛에 맞춰 조리하는 트렌드를 반영한 Modify(수정하다)와 Consumer(소비자)의 합성신조어로, 제조업체가 제공한 조리법을 따르지 않고 자신이 재창조한 방법으로 제품을 즐기는 소비자를 말한다.

간식보다 식사 대용…“주말에 즐겨” 63%
주 1~2회 많아…다가족·기혼자 빈도 높아

[소비자태도 조사] 일반 면류 섭취는 ‘주 1~2회’가 36.0%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전체 응답자의 87.4%가 한 달에 1번 이상 일반 면류를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이 높을수록, 미혼자보다 기혼자가, 가족수가 많을수록 상대적으로 일반 면류 섭취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통계특성별 일반 면류 섭취빈도 (n=500, 단위: %)]

구 분		일반 면류 섭취빈도
구 분		주 3~4회이상	주 1~2회	2주 ` 1~2회	한달 1~2회	가끔	합계
연령별	20대 (n=140)	6.4	26.4	23.6	23.6	20.0	100.0
	30대 (n=140)	7.1	27.1	26.4	27.9	11.4	100.0
	40대 (n=140)	6.4	42.9	22.9	17.9	10.0	100.0
	50대 (n= 80)	11.3	56.3	15.0	11.3	6.3	100.0
결혼 유무	기혼 (n=280)	7.5	43.6	21.8	17.5	9.6	100.0
결혼 유무	미혼 (n=220)	7.3	26.4	24.1	25.9	16.4	100.0
가족수	1명(n=52)	5.8	25.0	11.5	32.7	25.0	100.0
	2명(n=69)	5.8	37.7	23.2	20.3	13.0	100.0
	3명(n=125)	6.4	34.4	23.2	20.0	16.0	100.0
	4명(n=193)	8.3	38.3	26.4	19.2	7.8	100.0
	5명(n=61)	9.8	39.3	19.7	21.3	9.8	100.0

일반 면류를 주로 섭취하는 시점은 ‘주말 점심식사’가 35.6%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전체 응답자의 63.0%가 주말에 주로 일반 면류를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71.6%가 주로 평일 및 주말 식사대용으로 먹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간식 및 야식으로 먹는 비중은 28.4%를 차지했다.

용기라면의 경우 10~20대에서 소비비중이 높았으며, 집이 아닌 ‘편의점이나 슈퍼 등 구입장소’ ‘학교/사무실’ 등에서 먹는 경우가 많았고, ‘자기 혼자서만 편리하게 먹을 경우‘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섭취장소 및 주체별 라면 포장형태 구매차이 (n=500, 단위:%)]

구 분		라면 포장형태
구 분		봉지라면	용기라면	합계
섭취 장소	편의점 및 슈퍼 등 구입 장소(n=27)	22.2	77.8	100.0
	집(n=445)	86.5	13.5	100.0
	학교/사무실(n=26)	57.7	42.3	100.0
	야외활동 (n=2)	100.0	0.0	100.0
섭취 주체	(혼자거주) 자기 자신만(n=59)	62.7	37.3	100.0
	온가족 섭취(n=309)	92.2	7.8	100.0
	(동거가족 有) 자기 자신만(n=121)	65.3	36.4	100.0

제품 속성별 구매한 라면유형을 조사한 결과, 일반 빨간 국물 라면(94.4%)이 가장 많았으나, 대표적인 국물 없는 라면인 비벼먹는 라면(79.8%), 최근의 라면시장 트렌드 중 하나인 굵은 면발 라면류(45.6%)도 비교적 높은 구매 비중을 보였다.

세계 면류 시장 650억 불…건강 지향 추세
인스턴트 면 44%…파스타 성장률 높아

[해외동향] 2013년 기준 세계 면류시장 규모는 약 651억 달러 수준으로 이중 인스턴트 면류가 44.0%, 건면 파스타 39.0%로 전체 83.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해외 면류 시장에서 가장 전망이 밝은 품목은 건면 파스타다. 건면 파스타의 시장 규모는 2013~2017년 연평균 성장률이 6.8%로, 면류 시장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인스턴트 면류(4.9%) 보다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건강을 지향하는 트렌드가 자리 잡으면서 저탄수화물 · 글루텐 프리의 고급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미국의 경우 최근 3년 간 ‘low’ ‘no’ ‘reduced’를 강조한 식품 출시율이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세계 5위 라면 소비국인 베트남에서도 밀이나 쌀로 만든 튀기지 않은 면류(비유탕면) 제품의 구매가 증가하고 있다.

한편, 미국 등 서양에서 아시아 음식에 대한 관심이 증대하며 팟타이, 쌀국수 등 이국적인 면식품이 인기를 끌고, 중국 출시 파스타 제품이 2013년 기준 전체 면류 신제품의 47%를 차지하는 등 동양에서의 파스타 선호도가 증가하며 동·서양의 음식 교류 확산 또한 해외 면류 시장의 주요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2014년도 상위 20개국별 인스턴트 라면 소비량 및 1인당 라면소비량]

순위	국가	2014년 소비량* (백만개)	2014 인구수** (명)	2014년 인당소비량 (개)
1	중국(홍콩 포함)	44,400	1,364,270,000	32.5
2	인도네시아	13,430	254,454,778	52.8
3	일본	5,500	127,131,800	43.3
4	인도	5,340	1,295,291,543	4.1
5	베트남	5,000	90,730,000	55.1
6	미국	4,280	318,857,056	13.4
7	대한민국	3,590	50,423,955	71.2
8	태국	3,070	67,725,979	45.3
9	필리핀	2,800	99,138,690	28.2
10	브라질	2,360	206,077,898	11.5
11	러시아	1,940	143,819,569	13.5
12	나이지리아	1,520	177,475,986	8.6
13	말레이시아	1,340	29,901,997	44.8
14	네팔	1,110	28,174,724	39.4
15	멕시코	890	125,385,833	7.1
16	대만	710	인구자료 없음	-
17	사우디아라비아	690	30,886,545	22.3
18	우크라이나	580	45,362,900	12.8
19	미얀마	410	53,437,159	7.7
20	영국	380	64,510,376	5.9

* 세계 인스턴트 라면협회(www.instsntnoodles.org), **세계은행(The World Bank, www.worldbank.org)
주) 1인당 라면소비량은 2014년 World Bank 자료인 각국 총 인구 기준으로 전체 소비량으로 나누어 계산함. 기준통계(총량, 인구수)에 따라 1인당 소비량은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음

김현옥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