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식음료업계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끊임없이 신제품을 쏟아내며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이중에 눈길을 끄는 것은 ‘인사이트 푸드(Insight Food)’다.

 

소비자의 마음을 잡고 시장에서 새로운 트렌드로 인정받아 장수하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을 정확히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선호도 따라 제품 함량을 조절하거나 특정 맛과 향을 가미하거나 제품 카테고리를 선택하는 제품들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이렇게 탄생한 제품은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소비자들의 선호도와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제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사전 조사를 통해 소비자들이 어떤 맛과 향을 더 좋아하는 니즈가 있는지 철저히 테스트해 본 후 제품을 출시하는 추세가 강화되고 있다.

 

농심 켈로그는 그래놀라 함량을 70%까지 올린 ‘리얼 그래놀라’를 출시했는데, 자체적으로 진행한 소비자 조사에서 그래놀라를 70% 넣은 프리미엄 제품이 그래놀라를 30% 함유했던 기존 제품 대비 높은 소비자 선호도를 보인 것에 주목해 개발했다고 전했다. 

 

‘리얼 그래놀라’는 10대 슈퍼푸드로 잘 알려진 귀리를 포함해 쌀, 밀, 옥수수 등 네 가지 곡물을 꿀에 섞어 오븐에서 구운 그래놀라가 70% 함유된 프리미엄 제품으로 풍부한 곡물의 영양과 진한 고소함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코카콜라의 캔커피 브랜드 ‘조지아 커피’는 커피비평가협회(CCA)와 함께 20세 이상 성인 남녀 600명을 대상으로 ‘국내 소비자의 커피 향미 선호도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국내 소비자는 커피를 맛만으로 즐기던 차원을 넘어서 선진국처럼 향을 즐기는 새로운 커피 소비 트렌드를 보였다고. 

 

좋은 커피 향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한 코카콜라는 ‘조지아 고티카’를 선보였는데, 기존 캔커피와 달리 고소한 견과 향과 커피 로스트 향, 은은한 꽃 향 등이 복합적으로 구현된 깊은 풍미와 풍성한 커피 향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점점 소비자들이 맛뿐 아니라 건강까지 고려하고 있어, 업계에서는 제품 원료나 함량을 결정할 때 소비자들의 웰빙 소비 트렌드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청과브랜드 Dole(돌)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크게 화제를 불러일으킨 슈퍼푸드인 렌틸콩과 블루베리를 넣은 ‘렌틸콩 라이스칩 위드 블루베리잼’을 출시해 웰빙 문화를 선도하는 소비자층을 겨냥했다. 

 

인공 감미료나 첨가물 없이 99.8%의 백미와 렌팅콩으로 만들어진 건강한 라이스 칩을 동봉된 달콤한 블루베리잼에 찍어 먹을 수 있는 제품으로, 라이스 칩의 고소한 맛에 블루베리의 깊은 향과 달콤함이 배가된 웰빙 스낵이다.

 

연세대학교 연세우유가 출시한 ‘무지방+고칼슘우유 단백질’의 경우 우유 속 지방함량을 비교해 구입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 콜레스테롤 함량을 0%로 낮춘 무지방 우유다. 

 

소비자들이 매일 마시는 우유를 소비할 때도 개인의 취향이나 건강상태를 꼼꼼하게 고려해 선택한다는 점을 파악하고, 이를 만족시키기 위해 기존 저지방우유에 이어 무지방우유 제품을 새롭게 선보였다.

 

또한 CJ제일제당의 먹는 화장품 ‘이너비 아쿠아스틱’은 먹는 화장품도 중요하다는 인식이 국내외 소비자들 사이에 확대되면서 만들어졌다. 복숭아 맛 젤리 타입으로, 한 포에 자기 무게의 1000배에 해당하는 수분을 저장해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해주는 ‘히알루론산’을 60mg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