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자녀 정책에 ‘유기농 분유’ 시장 ‘들썩’
중국 2자녀 정책에 ‘유기농 분유’ 시장 ‘들썩’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15.11.25 01:4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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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200~300만 명 새로 출생…시장 점유율 적어 성장가능성 커

최근 중국 정부가 그 동안 고수해오던 한 자녀 정책을 폐기하고 ‘2자녀 정책을 전면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발표함으로써 분유, 유아용품 등 유아산업 관련 업종이 수혜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그 동안 수입분유 브랜드가 점령해오던 유기농 분유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이 연이어 관련 제품을 출시하면서 중국 유기농 분유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중국 유기농 분유 시장은 2007년 호주 유기농 분유 브랜드 벨라미가 최초로 중국 시장에 진출한 이래로 테퍼, 오우 등이 연이어 론칭하면서 유기농 분유에 대한 의식이 분유 시장에 확대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유기농 분유산업이 발달된 오스트리아, 프랑스, 독일 등 유럽 각국의 유기농 분유 시장 점유율이 자국 분유시장의 약 30%에 달하는 것에 반해 약 700억 위안에 달하는 중국 영유아 분유시장에서 유기농 분유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2% 밖에 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2자녀 정책발표 이후 매년 200~300만 명의 신생아가 새롭게 출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유기농 분유시장도 활황이 기대되며, 특히 미국, 유럽, 한국 등 수입 분유 브랜드와 유제품에 대한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에는 중국 분유 업체도 유기농 제품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중국 유기농 분유 시장은 그 동안 수입브랜드가 점령했다. 이는 각종 식품안전사고로 인해 중국산 유기농 분유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져 자국산 보다는 수입산 유기농 분유를 소비자들이 선호했고, 또 토지 성분에 중금속 함유량이 높고, 종종 산성비가 내리기 때문에 EU나 미국 등 선진국의 유기농 분유 생산 기준에 미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자국산 신뢰 낮아 수입 브랜드 선호
미국·유럽·한국 제품 수요 증가 예상 
 
그러나 작년 연말 성위안에서 프랑스산 분유 파우더를 원료로 유기농 분유를 생산하겠다고 발표한 것을 시작으로 베이인메이에서는 스위스 산을 원료로, 멍뉴는 오스트리아가 원산지인 분유 파우더를 바탕으로 유기농 분유 제품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또 기업 인수나 합작을 통해 유기농 분유 시장에 진출하는 중국 기업들도 있다. 올해 8월 허성위안은 미국 유기농 브랜드 Healthy Times을 인수해 중국에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며, 야스리는 덴마크의 Arla Foods와 합작해 자체 판매망을 구축한 후, Baby and Me 브랜드의 유기농 분유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와 더불어 중국 정부도 작년 5월부터 등록하지 않은 외국 영유아 분유 생산업체는 중국 시장에 들어올 수 없다고 발표함으로써 자국산 브랜드에 힘을 실어 주고 있어 앞으로 중국 업체들과 수입 브랜드간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한편,  AC닐슨이 오는 2017년을 전후로 중국 유기농 분유 시장 규모가 30억 위안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는 등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프리미엄 분유에 대한 업계 전망이 엇갈려 이목을 끌고 있다.
 
한 유제품 전문가는 경제 발전과 소비자들의 생활수준 향상으로 인해 프리미엄 우유에 대한 관심이 지속 상승하고 있으므로, 프리미엄 유제품 시장에 커다란 발전 가능성이 있다는 긍정인 전망을 내놓고 있는 반면, 또 다른 유제품 전문가는 프리미엄 유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며, 해외 시장 사례를 볼 때 차후 소비자들의 이성적인 의식이 돌아오면 프리미엄 분유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사라질 것이고 고가의 프리미엄 분유의 시장성 또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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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cfood 2015-11-30 15:39:00
아래 쪽에 시장규모가 30억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 이 부분에 30억에 대한 단위가 잘못된 것 같습니다.
수정 부탁 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