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아동비만 문제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육아 맘들의 걱정을 덜어주는 식음료 제품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 올해 보건복지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아동·청소년 5명 중 1명이 비만으로 아동·청소년 비만인구는 2010년 14.6%에서 작년 20.4%로 증가했다. 아동청소년 비만 진료비는 82.9%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소아, 청소년기의 비만은 성인이 되어서도 비만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며 “다만 성장기 아이들은 균형 발달과 성장을 위한 충분한 영양 공급이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에 성인의 다이어트보다 더욱 세심한 관리와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식품업계에서는 아이들에게 필요한 영양은 충분히 공급하면서 칼로리를 낮춘 두유, 두부 면, 유기농 스낵 등에 주목하고 있다.

 

우선 정식품 ‘베지밀 국산콩 두유’는 국산콩을 그대로 갈아 넣어 두유 본연의 진하고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제품으로 콜레스테롤이 전혀 들어있지 않은 전통 두유다. 특히 수확 1년 미만의 국산 햇콩만 엄선했으며, 정백당과 액상과당 대신 장 건강에 좋은 올리고당과 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칼슘과 비타민 D3를 사용했다. 합성착향료나 방부제를 첨가하지 않아 한창 자라나는 성장기 아이들에게 더욱 좋다.  

 

정식품 관계자는 “성장기 아이들에게는 단순한 저열량식 식단보다는 영양소 설계가 균형 있게 설계된 저열량식 섭취를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두유 한 팩에 과학적인 영양밸런스를 담은 ‘베지밀 국산콩 두유’로 아이들의 건강하면서 균형 잡힌 체중 관리를 도와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상FNF가 지난 8월 출시한 ‘종가집 누들두부’는 100% 생두부로 만든 면 제품으로, 기존 밀가루 등이 주 성분인 면을 대체해 다양한 요리를 즐길 수 있다. 이번 신제품은 종가집만의 두부제조공법을 적용해 국내 최초로 생두부를 활용한 두부면을 선보일 수 있었다. 두부를 응고시키고 압착시키는 노하우로 두부의 부드러움은 살리면서 면 형태를 유지하는데 중점을 둔 것. 

 

특히 기존 밀면 메밀면 파스타 등 면을 주재료로 활용했던 모든 요리를 ‘누들두부’로도 즐길 수 있다. 제품에 포함돼 있는 참깨소스 및 오리엔탈소스를 넣어 간단한 한 끼로 즐기는 방식부터 취향에 따라 다양한 육수를 첨가해 잔치국수 메밀소바(가쓰오부시) 콩국수 등을 만들어 먹으면 된다. 

 

풀무원 계열의 친환경식품 전문 유통기업 올가홀푸드는 100% 국내산 채소 분말을 넣고 열과 압력으로 만든 칩(Chip) 스낵 ‘올가 베지팝’ ‘올가 포테이토팝’을 최근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100% 국산 채소와 유기농 곡물 등 안심 원재료로 만들고, 합성첨가물이 들어간 시즈닝은 넣지 않아 믿고 먹을 수 있다. 

 

특히 기름에 튀기지 않고 열과 압력만을 이용해 퍼핑(Puffing, 곡류나 콩류 등을 가압‧가열해 부피를 팽창시키는 것)시켜 원재료의 영양 성분 파괴를 최소화하고 칼로리를 낮춘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비타민, 섬유소가 풍부한 뿌리채소인 비트, 타임지 선정 세계 10대 슈퍼푸드 브로콜리, 비타민C와 무기질이 풍부한 단호박 등 100% 국내산 채소분말과 유기농 백미, 유기농 현미 등을 사용했다. ‘올가 포테이토팝’은 100% 국내산 감자분말에 유기농 현미, 해바라기유, 유기농 설탕, 함초소금 등을 넣어 만들었다. 

 

또한 하림은 지난달 ‘자연실록 촉촉한 수비드 닭가슴살’을 선보였는데, 프랑스를 비롯한 서양에서 오래 전부터 활용해 온 수비드 공법을 적용해 친환경 인증을 받은 농가에서 키운 프리미엄 닭가슴살을 진공포장 상태로 저온 가열했다. 

 

수분이 증발되지 않아 퍽퍽하지 않고 부드러우며, 국내산 천일염, 스페인산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 바질 등의 허브로 밑간을 해 닭고기 특유의 냄새가 나지 않으며, 스테이크나 샐러드, 토스트 등 아이들 영양 간식을 만드는 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