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 높인 ‘발효감귤’ 신소재로 각광
기능성 높인 ‘발효감귤’ 신소재로 각광
  • 김현옥 기자
  • 승인 2015.11.25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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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예방·면역 강화 등…제주담아-경남대 특허 출원
분말 제품 초콜릿 고추장 발효유 두부 과자 등에 활용

발효감귤을 활용한 감귤초콜릿 등으로 제주감귤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노력이 추진되고 있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류갑희)은 벤처창업보육업체인 감귤가공업체 (주)제주담아가 감귤의 새로운 돌파구로 ‘발효감귤’을 활용한 제품생산 사례를 소개했다.

제주 감귤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는 과실이지만 1인당 연간 소비량이 계속 감소하고 있어 다양한 감귤 가공식품 개발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에 국내에서는 초콜릿, 크런치, 말랭이 등 다양한 감귤 가공식품이 개발·판매되고 있고 머핀, 식초, 양갱, 식빵 등의 제품 개발이 연구되고 있다

(주)제주담아는 경남대 자연과학대학 식품생명학과 이승철 교수 연구팀과 ‘발효감귤’을 공동 연구해 특허 출원했다. ‘발효감귤’은 생리활성 기능이 향상된 감귤 발효물로 감귤에 유산균을 접종 발효시키는 방법이다.

감귤에는 비타민류 등의 다양한 생리활성 물질들이 다량 함유돼 항산화, 항염, 항암 등 다양한 생리적 효과가 있다. 아울러 유산균은 유익균주의 생육을 좋게 하고 유해세균을 억제해 장내 유용미생물의 균형을 유지시킴으로써 항산화, 항암, 면역 활성화, 혈중콜레스트롤 저하 등 질병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보고돼 있다.

따라서 ‘발효감귤’은 우수한 생리활성을 바탕으로 고혈압을 예방하거나 개선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척 → 자외선 조사 → 분쇄 → 유산균 접종 → 발효 (30℃, 7~10일) → 동결건조 → 분말화의 과정을 거쳐 생산되는 ‘발효감귤’은 식육가공품, 어육제품, 두부, 묵, 죽, 라면이나 국수 등의 면류, 간장․된장․고추장․혼합장 등의 조미식품 소스, 과자, 발효유나 치즈 등의 유가공품, 김치나 장아찌 등의 절임식품, 과실, 채소, 두유, 발효음료 등의 소재로 사용할 수 있다.

창업보육업체인 제주담아는 지난 '12년부터 실용화재단으로부터 제품 기획, 디자인 개발, 법인 설립 등의 지원을 받아왔으며, '13년에 재단에서 주최한 농식품 아이디어․기술 벤처창업 경진대회에서 제주 감귤을 활용한 초콜릿 및 감귤정과로 입상한 바 있다. 현재 재단은 50개의 역외벤처창업기업을 보육하고 있다.

실용화재단 류갑희 이사장은 “제주담아와 같은 아이디어와 기술을 가진 예비창업자 및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기술 획득, 시제품 제작, 판로 개척 등 성장단계에 따라 맞춤형 컨설팅 및 지원으로 창업기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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