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낙농가들은 최근 10년 만에 경제적으로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럽 유제품 수입에 대한 러시아의 금수 조치 탓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nuga 전시 기간 동안 유제품 기업들은 긍정적이고 낙관적이었다. 많은 기업들이 아시아와 중동지역의 해외시장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었다. 러시아로의 수출이 제한된 상황에서 유럽의 과잉 생산되는 우유는 추가적인 가격 하락을 가져올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아시아와 중동 시장으로의 수출 기대

수요를 증가시키기 위한 많은 노력이 있는데, 독일의 가장 큰 유제품 기업 중 하나인 DMK 그룹의 해외 마케팅 담당자에 의하면 아시아와 중동 국가들로의 수출에 집중하고 있다. 이 회사는 규모를 강조하기 위해 브랜드 구축과 다양한 제품 생산, 생산 규모 등을 적극적으로 마케팅하고 있다. 이 회사의 Oldenburger 브랜드는 ‘독일에서 만든 품질’을 강조하며 이미 전 세계 80여 개 국가에서 도소매로 판매되고 있다. 바나나와 딸기, 초콜릿 등 소포장 가공유뿐만 아니라 버터와 식물성유지가 혼합돼 냉장 온도에서도 바로 이용할 수 있는 스프레드 등으로 제품 혁신을 진행하고 있다. 전시회에서는 지방 함량 20%의 쿠킹 크림과 해외 푸드서비스 분야로 수출하기 위한 벌크 모짜렐라 포장제품 등을 소개했다.

DMK 그룹의 Milram은 독일에서도 널리 알려진 브랜드다. 버터와 크림 같은 기본적인 제품 외에도 최근 쿠아르크 제품에서도 소비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푸드서비스 분야에서도 지속적으로 성장해 오고 있는데, 요리와 케이터링 분야에서 전문 셰프를 통한 홍보와 투자의 결과라고 했다. 올 봄에는 커드를 베이스로 한 10여 종의 즉석 디저트를 푸드서비스 시장을 타깃으로 출시했다. 이 회사의 담당자에 의하면, 기업 브랜드 특성을 정의할 때 기원에 바탕을 두고 있는데, 여기에는 소비자와 회사 임직원, 낙농가들간의 신뢰로 형성된 파트너십과 농업 등에도 연결된다.

러시아 금수 조치로 남아도는 유제품
독일 업체 등 아시아·중동 국가로 수출 추진 

유제품에서도 편의성과 클린라벨, 무함유 등의 콘셉트가 많이 나타났다. 유기농과 합성첨가물 무첨가 등의 제품들은 더 이상 새롭지 않았다. ‘Greek’은 요거트와 신선 치즈(feta) 분야에서 여전히 성장 중이다. 뿐만 아니라 디핑소스와 드레싱으로도 점차 확대되는 듯 하다. 동물성 유제품을 대체하는 식물성 제품들에서는 채식주의 등의 강조표시도 찾아 볼 수 있다.

Greece’s Kourellas S.A.는 Feta Bites의 새로운 소매점용 팩을 출시했는데, 한 입 크기의 치즈 볼 제품으로 양유 또는 염소유 등을 원료로 했다. 블랙 올리브와 칠리, 그릭 허브와 퍼피시드 등의 풍미제품이 포함됐다. 이 회사의 품질관리 담당자에 의하면, R&D 부서에서는 다른 버전의 다양한 페타 스낵을 개발했는데, 간식 뿐만 아니라 전채요리나 샐러드, 디저트 등으로 즐길 수 있다.

Ifantis S.A.사에서는 Authentic Greek! Tzatziki 차지키(양이나 염소의 젖으로 만든 그리스식 요거트에 오이·마늘·허브·식초 등으로 맛을 낸 그리스의 전통요리로 애피타이저나 소스로 사용)를 소개했다. 클린라벨을 강조한 제품으로, 84%의 그릭요거트를 포함해 6가지 천연 원재료만으로 제조됐음을 제품 전면에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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