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사] ‘하상도의 식품바로보기’를 시작하며....
[신년인사] ‘하상도의 식품바로보기’를 시작하며....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16.01.04 01:31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상도칼럼’은 2010년 9월 13일부터 ‘천연(natural)과 합성(synthetic) 첨가물의 진실’이라는 주제를 시작으로 식품음료신문에 연재해 어언 5년 4개월이 지났다.

필자는 2009년말 미국 일리노이주립대에 연구년으로 갔다가 그 치열했던 15년간의 직장생활을 정리하면서 두 번째 15년을 계획했다. 교육과 연구 외 그 동안 쌓은 지식을 활용해 사회에 기여하고 싶은 생각에 전문성을 살려 남보다 잘 할 수 있는 ‘식품전문칼럼’을 써보기로 마음먹었다. 즉 글로 말하는 교수가 되기 위해서였다.

아무래도 전공과 관련된 칼럼이라 매일 쓰기는 어렵고 매주 한 편 정도는 가능할 것 같아 주간 전문지인 식품음료신문 이군호 대표께 부탁해 2면 상단에 전세를 얻어 시작했다.

매년 50편씩 5년이 넘어 2015년 12월까지 총 252개의 칼럼을 썼다.

그 동안 식품 관련 사건사고나 이슈 발생 시 소비자나 식품산업계 종사자들이 객관적이고 정확한 내용을 파악할 수 있도록 중립적 평가와 해설을 하려 노력해왔다. 일본 방사능오염 수산물, AI, 구제역, 낙지머리 중금속 사건, 커피믹스 카제인나트륨과 인산염, 라면스프 벤조피렌, 유럽발 말고기 햄버거 사건, 죽음의 오이 병원성대장균, 콜라 발암물질 검출, 불량 맛가루 사건, 파라벤 사건, 김치 병원성대장균 식중독 발생, 가짜 백수오 사건, 메르스 사태, 맥주 유통기한, WHO 육류 발암물질 지정, 서울시 탄산음료 자판기 판매 금지, 동서시리얼 대장균군 사건 등을 칼럼에서 다뤘다.

또한 정부의 식품 관련 규제나 육성정책에 대해 평가해왔는데, 합리적이고 시의적절한 정책에는 칭찬과 박수를 아끼지 않았고 불합리한 정책에 대해서는 비판과 제언을 덧붙였다. 불량식품 근절정책, 이물관리, 신호등표시제 등 어린이기호식품 관련 영양정책, 회수제도 활성화 방안, 유통기한과 소비기한, HACCP, 자가품질제도, GMO 표시 확대, 미국 식품안전현대화법, 식품첨가물 정책 등을 대상으로 논평했다.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식품 관련 정보 취득과 판단 시 방송이나 언론 의존도가 높고 방송에 출연한 ‘쇼닥터’나 검증되지 않은 전문가들의 의견을 여과 없이 믿는다. 그동안 이들을 통한 잘못된 식품 정보와 지식이 소비자들 머릿속에 각인된 오해가 너무도 많아 이를 바로 잡고자 노력해왔다. ‘천연은 안전하고 합성은 해롭다’ ‘첨가물은 독이고 나쁘다’ ‘유기농은 안전하고 고품질이다’ ‘천일염은 좋은데 정제염은 해롭고 맛이 없다‘ ‘백설탕 밀가루 같은 흰색가루는 몸에 해롭다’. 그 외에도 우유, 계란, 패스트푸드, 콜라 등 누명을 쓰고 있는 식품이 하나 둘이 아니다. 필자는 이들의 오해를 칼럼을 통해 풀고자 노력해 왔다.

게다가 우리나라 신토불이 사상의 영향으로 외국에서 들어 온 수입식품은 모두 나쁘고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원료나 고유의 전통식품은 모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쌀은 좋고 밀가루 글루텐은 나쁘다’ ‘국내산은 좋고 수입산은 나쁘다’ 등의 객관적 사실을 알리기 위해 노력해왔다.

필자는 앞으로도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조선 pub 컬럼니스트’ 활동을 계속하고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 또한 적극 활용해 잘못된 온라인 식품 정보의 감시자, 일반 소비자의 오해 해소 및 누명 쓴 식품업계의 억울함을 풀어 주는 온라인 해결사 역할을 해 건전한 시장 질서 유지에 기여할 것이다. 또한 식품 관련 찬반 이슈가 불붙었을 때 객관적이고 공정한 포청천 역할 또한 수행해 나갈 것이다.

앞으로 이 지면은 뉴스와 SNS를 달구는 식품 관련 이슈의 중심을 잡는 논평 형식으로 활용되며 ‘하상도의 식품바로보기’라는 코너로 다음 주부터 첫 선을 보일 것이다.

그 동안 ‘하상도칼럼’을 사랑해 주신 애독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 ‘하상도의 식품바로보기’에도 지속적인 격려와 성원을 부탁드린다.

중앙대학교 식품공학부 교수(식품안전성)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ㅎㅅㅇ 2016-01-09 11:34:38
항상 찾아보고 있는 칼럼이 없어진다니 아쉽지만 다른 형식으로 계속 정보를 접할 수 있다니 다행입니다! 항상 좋은 정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