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박인구 한국식품산업협회장
[신년사]박인구 한국식품산업협회장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16.01.06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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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브랜드로 할랄 등 신시장 개척을

△박인구 회장
2016년 병신년 (丙申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존경하는 식품업계 대표님, 그리고 임직원 여러분!

올 한 해에도 여러분들 가내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또한, 지난 한해 동안 산업현장에서 식품산업발전을 위해 노력해주신 국내외 식품업계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 한 해를 돌이켜보면, 메르스로 인해 사회 전체가 움츠러들고 민간소비까지 침체되면서 심각한 경기침체를 경험한 바 있으며, 아직까지 그 여파가 사회·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또한 식품안전과 관련해서는 백수오 제품의 ‘이엽우피소 혼입문제’와 ‘폐기용 계란 유통’ 등이 국민들의 불신을 불러일으키면서 매우 어려운 한 해를 보냈습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우리 식품업계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하버드 비즈니스리뷰가 매년 선정하는 2015년도 한국최고의 성과를 낸 최고경영자에 우리 식품업계의 CEO들이 다수를 차지 한 것은 크나큰 성과라 하겠습니다. 윤석춘 삼립식품 사장(5위), 이강훈 오뚜기 사장(9위), 장완수 크라운제과 사장(11위), 강원기 오리온 사장 (12위) 등 무려 네 명의 대표가 15위 안에 있고 1위인 차석용 LG생활건강 사장도 음료부문을 하고 있어 우리 업계라고 해도 좋을 것 입니다.

‘2015년도 식품산업 주요지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식품산업은 약 3.9%의 성장세를 보이면서 유망한 분야로 자리매김 하고 있습니다. 또한 2014년 세계 식품시장 규모는 약 5조 3,000억 달러로 자동차 시장의 3.2배, IT시장의 1.8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욱이 중국과 인도네시아 같은 신흥국의 식품시장이 확대된 결과 세계 식품시장 지형도가 유럽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들어 할랄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세계 식품산업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아울러 非무슬림 사이에서도 할랄식품이 위생적이고 안전한 식품이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에 성장 잠재력이 상당히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광활한 세계 식품시장에서 우리나라 식품시장이 차지하는 규모는 아직 미비한 수준이지만 CJ제일제당 등 몇몇 기업이 세계 2,000대 기업 식품부문에서 이름을 올리면서 인지도를 쌓아가고 있습니다.

이렇듯 국내식품산업도 국내시장 보다는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해야 합니다. 더욱이 한·중 FTA가 공식 발효되면서 13억 시장이 열렸습니다. 중국 내 한류열풍과 중국 자국의 식품 안전성 문제 등으로 한국 식품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듯이 중국이 제2의 내수시장이 될 수 있도록 현지화에 적합한 식품 전문인력 양성은 물론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지속적인 R&D 투자 등으로 세계적인 식품 및 브랜드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2016년에는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글로벌 경제의 성장 둔화 및 수출부진 등으로 경제 성장률이 낮아질 전망입니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식품산업은 한·중 FTA나 할랄시장 개척 같은 신 성장 동력 확보와 해외 진출에 초점을 맞춰 세계시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또한 식품에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하고 수출을 본격화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식품안전이 기본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한국식품산업협회는 식품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 및 시스템이 정착될 수 있도록 가교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고, FTA나 할랄시장 개척에 필요한 정책정보 및 인증방법 등을 기업들이 보다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정부 및 관계 기관과도 긴밀한 협력관계를 형성해 가도록 할 것입니다. 더불어 다양한 홍보 활동을 통해서 식품이슈에 대해 보다 과학적 사실에 입각한 뉴스를 보도할 수 있도록 식품업계의 대변인으로서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해 나갈 것을 약속 드리겠습니다.

아무쪼록 병신년 (丙申年) 새해에도 식품산업이 더욱 더 발전하고, 여러분들의 가내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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