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최세균 농촌경제연구원장
[신년사]최세균 농촌경제연구원장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16.01.06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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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수출농업 전환 위한 비전 제시

△최세균 원장
희망찬 2016년 새아침이 밝았습니다.

지난 2015년 우리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우리 농업의 성과를 살펴보고,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를 향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였습니다.

지난 70년간의 우리 농업을 살펴보면, ‘안정적 식량공급’이라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완수하며 국가 산업화와 경제성장에 기여했으며, 농축산물 수요변화에 대응해 성장을 지속해 왔습니다.

또한, 세계적으로 성공적인 농촌개발 전략으로 평가받고 있는 ‘새마을운동’은 농촌에서 출발해서 생활환경 개선, 생산기반 정비, 소득개발, 의식개혁 등의 성과를 냈으며 지금은 전 세계 개발도상국의 농촌 개발 모델로 인식·적용되고 있습니다.

발전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급속한 경제성장 과정에서 농업은 위축되었으며, UR 타결과 세계 각국과의 FTA로 시장개방이 진전되면서 농산물가격 하락과 농가교역조건 악화로 농업부문의 투자도 감소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응하여 정부는 그동안 농가경영 및 소득 안정화를 위한 다양한 형태의 정책을 도입하였으며, 소비자의 안전한 농식품 수요에 대응한 안전성 강화, 후계농업인력 육성, 농업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지원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추진해 왔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노력이 바탕이 되어 이제는 6차산업화와 귀농·귀촌 활성화로 한국 농업·농촌은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농업의 6차 산업화의 경우, 신규 창업자수가 올해 472명으로 작년에 비해 100명 정도 증가했으며, 6차산업에 대한 농업인 인지도 역시 2013년도 83.6%에서 올해 97.5%로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또 귀농·귀촌인과 청년창업이 증가하고 단순 제조·가공 중심에서 벗어나 IT나 교육·외식 등과 융·복합을 통한 창업 움직임도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중국, 할랄시장에 대한 농식품 수출에 대한 성과도 있었습니다. 글로벌 성장 둔화 등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중국과 할랄시장 농식품 수출은 전년대비 각각 7%와 6% 증가했습니다.

이 외에도 우리 농업·농촌에서는 여러 가지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좋은 소식과 함께 우려의 목소리도 들려옵니다. 내년에는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과 함께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출 감소, 내수 부진 등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있어, 우리 농업도 함께 위축될까 걱정이 됩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희망찬 미래는 노력 없이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 농업의 미래를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농업인과 소비자가 서로를 더욱 신뢰하고 찾아야 하며, 정부도 농업의 중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해 농업인과 소비자가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희망과 확신을 갖도록 해야 합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도 우리 농업의 제약 요인을 극복하고 농업을 미래성장산업으로 견인하기 위한 연구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특히, 생태농업·가치농업·스마트농업·수출농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연구를 중점적으로 수행하여 우리 농업·농촌에 비전을 제시하고자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농촌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농업인들에게 꼭 필요한 실용적인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더욱 분발하겠습니다.

올 한해 가내 두루 평안하시고 우리 농업의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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