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 명절 설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식품업계가 분주하다. 경기침체 장기화와 소비심리 위축으로 내수시장의 상황이 좋지 않은 상태지만 이 시즌만큼은 소비자들도 지갑을 열고 스스로 소비진작에 동참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 시기에만 약 5000억 원 매출이 발생하는 만큼 내수시장이 꽁꽁 얼어붙은 상태에서 업계에겐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소비 니즈에 충족하는 제품들을 앞세워 소비 공략에 나서고 있는데, ‘건강’을 기본으로 한 1~3만 원대 ‘실속형’ 세트와 1인 가구를 겨냥한 ‘미니’ 세트, 고급 선물을 추구하는 소비자를 위한 ‘프리미엄’ 세트 등 다양한 구성으로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이는 실속 중시 트렌드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소비 양극화로 인한 다양한 소비자층을 만족시키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CJ제일제당(대표 김철하)은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2~5만 원대 중저가와 복합형 선물세트에 집중했으며, ‘현명한 선택’ ‘건강한 선택’ 등 ‘특선세트’ 세분화·고급화로 차별화를 꾀했다.

작년 설 대비 6.5% 늘린 총 180여 종, 684만 세트의 물량을 준비했으며, 명절 대표제품인 스팸을 중심으로 CJ알래스카연어와 프리미엄 식용유 등 실속 세트, 복합형(스팸과 연어캔 등) 세트 비중을 강화했다. 또한 병과 파우치로 구성된 한뿌리 인·홍삼 복합세트, 100% 토종원초로 만든 비비고 김스낵으로 구성한 신규 세트 등도 선보였다.

대상 청정원(대상 명형섭)은 비용 부담을 덜 수 있는 3~4만 원대의 실속형 세트를 중점으로 130여 종 340만 세트를 출시했다.

카놀라유와 참기름, 천일염, 캔햄 등을 주력으로 구성했으며, 과일즙을 사용해 만든 청정원 리얼잼 세트와 카놀라유, 옥수수유 등 고급유 세트, 국내산 최고급 원료로 만든 찹쌀발아현미고추장, 델리하임 수제햄 선물세트 등을 내놓았다.

동원F&B(대표 박성기)는 건강을 테마로 참치캔, 연어캔, 김, 홍삼, 건강기능식품 등 200여 종을 선보이고, 참치캔 세트를 중심으로 선물세트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경기 불황으로 소비 양극화에 따라 중저가 실속 세트와 프리미엄 세트 수요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도록 참치, 캔햄 선물세트를 2~3만 원대 실속 세트와 함께 5만 원 이상 고가 세트까지 다양하게 구성했으며 ‘동원 건강참치 명작’ ‘명품 혼합 6호’ ‘천지인 메가사포니아 세트’ 등 프리미엄 세트도 함께 준비했다.

1~5만 원대 두유 주스 식용유 소스 천일염 스팸 등 다양
알래스카 연어·참치 명작·발아현미고추장·수제햄 등 품격  

롯데푸드(대표 이영호)는 고급 수제햄, 캔햄, 식용유는 물론 연어, 원두커피, 두유까지 1~10만 원대 총 70여 종의 다양한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특히 국산 한우와 돼지고기로만 채운 ‘로스팜 엔네이처 한돈한우’와 몸에 좋은 의성마늘을 넣은 ‘로스팜 엔네이처 의성마늘’ 등 프리미엄 제품을 확대했으며, 100% 알래스카 자연산 연어에 대두유, 정제소금, 정제수만 넣어 만든 ‘엔네이처 연어’는 작년 추석 판매량 대비 25% 이상 물량을 늘렸다.

스페셜티, 싱글오리진 등 프리미엄 원두로 구성된 원두커피 세트와 카놀라유, 포도씨유 등 고급 식용유, 참기름, 쾌변두유 등 다채로운 선물 세트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

오뚜기(대표 이강훈)는 실용 만점 아이템으로 구성한 선물세트 80여 종을 구성했다. 신선하고 좋은 재료만 골라 다양하게 준비한 ‘특선 선물세트’, 100% 질 좋은 참깨만 골라 담은 ‘참기름 선물세트’, 남태평양 바다의 신선함을 강조한 ‘참치 선물세트’, 그윽한 향과 깊은 맛의 ‘힐링타임 오뚜기차 선물세트’, 자연의 건강함을 전하는 ‘네이처바이 건강식품(진생업 홍삼 등) 선물세트’ 등 1~3만 원대의 실속형과 프리미엄 선물세트의 적절한 조화를 이뤘다. 또한 원조 굴소스 브랜드 이금기소스로 구성한 ‘미식가의 소스’ 등 15종을 신규 출시했다.

롯데칠성음료(대표 이재혁)는 대표 브랜드인 델몬트로 구성한 다양한 가격대의 주스 선물세트를 내놓았다. ‘델몬트 주스 설 선물세트’는 8000원대부터 1만4000원대 부담 없는 중저가 세트로 고급 포장재를 사용해 선물의 품격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한 다양한 프리미엄 주스를 넉넉한 1L 용량으로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오렌지·포도·제주감귤 3본입 세트’ 등 3종과 보석함 느낌 포장재를 사용한 1.5L페트 등 2종, 180ml 소용량 병 ‘델몬트 소병 12본 세트’ 2종도 있다.

정식품(대표 이순구)은 1만 원대 실속형 건강음료 ‘베지밀 두유 설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13년 연속 두유 브랜드파워 1위 제품인 ‘베지밀 A’ ‘베지밀 B’와 뼈 건강을 위한 칼슘 영양 프로젝트 ‘베지밀 검은콩두유 고칼슘’, 기본 3대 영양소와 7종의 비타민, 4종의 미네랄 등을 최적 비율로 배합한 ‘담백한 베지밀 에이 검은콩 두유’ 등 베스트셀러 품목들로 구성했다.

또한 수확 후 1년 미만의 국산 햇콩을 사용한 ‘베지밀 국산콩 두유 검은콩 검은깨 검은쌀’, 기억력 향상에 좋은 견과류를 함유한 ‘베지밀 아몬드와 호두 두유’, 씹어 먹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베지밀 과일이 꼭꼭 씹히는 애플망고 두유’ 등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삼립식품(대표 최석원)은 ‘그릭슈바인 햄 선물세트’ 5종을 판매한다. 이번 선물세트는 그릭슈바인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담은 프리미엄 햄 선물세트로,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기 위해 5°C 이하 온도에서 24시간 저온 숙성시켜 만든 것이 특징이다. 또한 적당한 기름기를 머금은 앞다리살과 쫄깃쫄깃한 뒷다리살을 적절하게 혼합해 육즙을 강조했다.

구성은 200g 6개와 340g 3개가 들어있는 선물세트 1호(4만4000원)와 200g 9개가 들어있는 선물세트 2호(3만4800원), 200g 6개와 카놀라유 500ml 3개가 함께 들어있는 그릭슈바인 복합 1호(3만3000원), 200g 6개와 카놀라유 500ml 2개로 구성된 그릭슈바인 복합 2호(2만9800원), 200g 3개와 카놀라유 500ml 2개로 구성된 그릭슈바인 복합 3호(1만9800원) 등 5종이다.

농협중앙회(회장 최원병) 하나로마트는 7일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과일, 한우, 농산가공품 등 우리농축산물 설 선물세트와 제수용품을 특별 할인 판매한다.

행사 기간 농협의 대표브랜드인 ‘뜨라네’ ‘아침마루’ 과일선물세트는 실속형(3만 원대)부터 명품세트(10만 원대)까지 다양하게 준비돼 시세대비 최대 30%까지 할인 판매되며 아름찬 버섯·농협 홍삼·목우촌 햄 선물세트 등도 구성했다.

아울러 안전하고 신선한 우리 농산물 차례용품도 저렴하게 판매되며, 전국 농협매장에서 사용이 가능한 농촌사랑상품권은 전국 2100여 개 하나로마트에서 구입 가능하다.

CJ, 680만 개로 작년비 6% 늘려…특선·인삼 복합세트 눈길
농협, 한우 과일 등 국산 농축산물·제수용품 특별 할인 판매   

아워홈(대표 이승우)은 공식 온라인 쇼핑몰인 아워홈몰(www.ourhomemall.co.kr)을 통해 명절 음식을 간편하고 실속 있게 차릴 수 있도록 ‘2016 설맞이 간편 조리 기획전’을 2일까지 실시한다.

이번 행사는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조리과정이 복잡한 적전류와 잡채, 국물요리 등 명절 대표음식 HMR 제품 14종을 선별해 다양한 설음식 기획 세트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기획 세트로는 △숯불떡고기완자 숯불떡갈비 사골설렁탕 바로조리잡채 전복죽 △숯불수라산적 오징어해물완자 사골곰탕 오향편육 우리쌀떡국떡 △숯불떡갈비 갈비탕 훈제오리 바로조리잡채 단호박죽 △숯불수라산적 숯불떡고기완자 숯불떡갈비 사골곰탕 등 4가지다. 최대 35% 할인돼 모두 2~3만원 대에 구매 가능하다.

샘표식품(대표 박진선)은 선물세트 50여종을 준비했다. 장기화되는 불황에 따른 소비양극화 추이에 맞춰 프리미엄 선물세트와 중저가 실속형 선물세트를 동시에 선보였다.

이번 선물세트는 특별하고 품격 있는 선물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친환경·건강 콘셉트로 마련한 것이 특징이며, 좋은 품질의 국산 깨만 선별해 전통적인 방법으로 짜낸 참기름으로 구성된 ‘샘표 국산 참기름 세트 1호’와 화학비료 및 농약을 사용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참깨와 콩을 이용해 만든 유기농 참기름과 유기농 콩간장으로 구성한 ‘샘표 자연담은 2호’가 대표적이다.

하림(대표 이문용)은 베스트셀러 닭고기 제품들로 구성한 ‘2016 하림 설 선물세트’를 통해 집중 공략에 나섰다. 신선육과 냉동육, 삼계탕, 캔류는 물론 작년 처음 선보여 인기를 모으고 있는 수비드 제품까지 2~6만 원대 합리적인 가격대의 알찬 구성이 특징인 다양한 제품들이 대기하고 있다.

KGC인삼공사(사장 박정욱) 정관장은 한우와 굴비 등 가격 상승으로 홍삼 수요가 예년에 비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신규 선물세트 2종을 추가한 총 17종의 선물세트로 명절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번에 첫 선을 보이는 ‘넉넉할 유(裕)’세트(17만 원)는 홍삼농축액 함량이 높아 진하고 풍부한 맛의 홍삼톤골드와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홍삼정옥고로 구성해 가족 모두 즐길 수 있으며, ‘편안할 순(順)’세트(8만5000원)는 고급 양삼을 원료로 달임명장이 달여 낸 100% 순수 홍삼달임액과 어디에나 잘 녹아 간편하게 건강을 챙길 수 있는 홍삼쿨로 구성한 선물세트다.

롯데주류(대표 이재혁)는 100% 국산 쌀과 우리 균주를 이용한 ‘백화수복’을 비롯해 전통주와 위스키, 와인 등 동서양을 아우르는 다양한 주류 선물세트를 내놓았다.

이중 국산쌀을 52% 깎아내고 특수효모로 장기간 저온 발효한 수제 청주 ‘설화’는 잔과 술병 등을 포함한 세 종류의 선물세트로 구성했으며, ‘스카치블루 선물세트’는 21년산, 스페셜 17년산, 인터내셔널 3가지 제품으로 한층 고급스러운 패키지를 적용했다.

또한 스코틀랜드 17년산 정통 위스키 원액을 사용한 ‘주피터 마일드 블루17’을 비롯해 ‘베린저 골프 와인 세트’ ‘반피 플래티넘 와인 세트’ ‘울프블라스 프레지던트 셀렉션’ 등 폭넓은 가격대의 와인 선물세트도 함께 준비했다.

롯데주류 청주 설화·위스키 - 하이트진로 와인 등 준비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는 5만 원부터 43만 원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와인 선물세트 35종을 출시했다.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을 축하해 만든 ‘샤또 보쉔 샤또뇌프 뒤 빠쁘 와인’부터 국내외 다수의 수상 경력을 보유한 ‘수상 와인’ 등 단품·혼합형 구성 와인세트 4만 개를 구성했다.

또한 ‘와인 스펙테이터 TOP 100’에 선정된 샤플렛 시그네처 와인과 샤또 보쉔 시리즈 등의 럭셔리 세트와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만찬에 초대된 칠레 3대 와인인 뷰 마넨 시리즈, 2013년 인터네셔널 와인 챌린지(IWC) 최고상을 수상한 쏜 클락 윌리암 랜들 와인 등의 수상 와인세트도 있다.

웅진식품(대표 김종우)은 자연은 주스 음료 선물세트 36종과 홍삼 선물세트 19종을 출시했다. 자연은 데일리톡 종합세트는 몸에 좋은 브로콜리, 적양배추에 다양한 채소와 과일을 블렌딩한 건강주스를 대용량과 소용량으로 선보였으며 아침햇살, 초록매실, 고칼슘 오렌지로 구성된 ‘웅진 종합세트’도 함께 준비했다.

또한 홍삼 농축액에 숙지황, 천궁, 당귀 등 한방 소재를 배합해 만든 홍삼차 ‘장쾌삼 홍삼정본’과 6년근 홍삼 농축액에 대추, 생강, 계피 등을 더해 만든 ‘장쾌삼 홍삼원’ 등도 내놓았다.

사조해표(대표 이인우·김상훈)는 9900원의 실속형 세트부터 15만 원 상당 프리미엄 세트까지 다양한 가격대로 구성한 ‘사조해표 설 선물세트’ 150여 종을 선보였다.

사조참치, 해표카놀라유, 안심팜(캔햄) 등 제품을 중심으로 구성한 복합구성 선물세트와 실생활에 유용하게 쓰이는 연어캔, 해표 참기름, 올리고당 등 제품 구성을 다양화한 ‘안심특선’ 선물세트를 주력 제품으로 구성했다.

또한 얼리지 않은 참치로 만든 ‘생생참치’와 천연 향신료로 연어 맛을 살린 ‘연어레시피’가 포함된 프리미엄 선물세트와 사조참치 및 사조연어 안심따개 등 ‘안심특선’ 세트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