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즙주스’ 대기업 참여로 본격 경쟁
‘착즙주스’ 대기업 참여로 본격 경쟁
  • 손정호 기자
  • 승인 2016.02.01 0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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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주스 시장 9000억으로 감소 속 350억대 성장
풀무원 웅진식품 주도 속 롯데칠성 CU 등 가세 한판 승부 예고

웰빙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주스시장에도 물 한방울 없이 신선한 100% 과일을 넣은 착즙주스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롯데칠성음료와 편의점 CU가 시장에 뛰어들어 기존 시장을 선도하던 풀무원, 웅진식품과 경쟁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성장세의 착즙주스 시장에 롯데칠성음료와 편의점 CU가 본격 진출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닐슨코리아에 의하면 국내 주스시장 규모는 2013년 1조 300억 원에서 2014년 9600억 원, 작년 9000억 원으로 감소세에 있지만 착즙주스 시장은 같은 기간 308억 원, 339억 원, 350억 원으로 상승곡선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선 착즙주스 시장이 향후 탄산수처럼 음료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고 있다.

‘델몬트 파머스 주스바’를 선보이며 착즙주스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롯데칠성음료는 지난달부터 이마트에서 시범테스트에 돌입했다. 이 제품은 무균충천 방식인 어셉틱 공법으로 6개월 상온 보관이 가능한 종이팩 형태다.

이에 앞서 롯데칠성음료는 착즙주스 시장 공략을 위해 작년 1300억 원을 투자해 경기도 광주와 안성에 공장을 증설하고, 오는 3월 말 페트병을 적용한 착즙주스 브랜드를 정식 론칭할 계획이다.

편의점 CU 운영사인 BGF리테일 역시 통합 PB 브랜드 ‘헤이루(HEYROO)’ 1호 상품을 통해 당도 높은 청송 사과 100% ‘청송사과주스’로 가세했다.

이번 제품은 BGF리테일 데이터분석팀에서 전국 CU 판매 데이터와 SNS 등 데이터마이닝을 분석해 소비자들이 원하는 맛과 디자인의 제품을 선보인 것이다.

CU PB상품 ‘헤이루’ 1호로 100% ‘청송사과주스’
롯데칠성 ‘델몬트 파머스 주스바’ 개발 3월 출시
1위 풀무원 ‘아임리얼’ 웅진 ‘자연은~’ 과 한 판 승부   

작년 말 상품연구소 개설로 식품 R&D를 본격화한 BGF리테일은 기존 과즙주스 등 PB 식품을 ‘헤이루’로 리뉴얼하고, 신규 제품을 추가 출시해 CU 외의 유통채널 판매와 해외수출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가성비와 최신 트렌드에 집중한 ‘헤이루’를 통해 NB 제조사에서 BGF리테일 상품연구소로 개발을 의뢰하는 패러다임을 만든다는 목표다.

업계 관계자는 “식품 스테디셀러에 대한 소비자 충성도가 과거에 비해 낮아지며 새로운 카테고리와 신개념 상품에 대한 욕구가 커졌다”며 “건강 트렌드 중시가 지속되며 롯데칠성음료가 본격적으로 뛰어든 만큼 착즙주스 시장은 향후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시장 점유율 60%로 현 과즙주스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풀무원 ‘아임리얼’은 작년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15.3% 성장한 70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하반기에는 ‘아임리얼’ 인스타그램을 공식 오픈하고 커피전문점 엔제리너스커피와 입점 계약을 체결하며 판매망 확대에 나섰다.

또한 점유율 20%대로 뒤를 쫓는 웅진식품 ‘자연은 지중해 햇살’은 지중해산 오렌지와 포도만 사용한 선물세트를 구성해 제품 구성을 다양화하고 있으며, 배우 유준상과 유호정을 광고 모델로 기용해 착즙주스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견고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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