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를 헤쳐 온 삶과 사업 이야기 ‘김재철 평전’
파도를 헤쳐 온 삶과 사업 이야기 ‘김재철 평전’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6.02.2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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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호 박사 저, 동원산업 김재철 회장 일대기 기록

대한민국 경제성장사를 이끌어온 1세대 기업가 동원그룹 김재철 회장의 평전 ‘김재철 평전, 파도를 헤쳐온 삶과 사업 이야기’(공병호 박사 저)’가 발간됐다. 인간 김재철의 삶과 경영에 대한 기록이자 평가서다.

저서에는 김재철 회장이 국내 최대의 원양어업 회사인 동원산업을 이끌어온 한국 원양어업의 개척자이자 우리나라를 세계 원양강국으로 키운 일대기가 기록됐다.

1969년 동원산업을 창업한 김재철 회장은 1958년 한국 최초의 원양어선 지남호(指南號)의 실습 항해사로 참치잡이를 시작했다. 당시 한국은 6・25전쟁의 폐허를 딛고 산업화를 향해 전진하던 시기였다. 이에 따라 대부분 기업가들이 육지를 기반으로 하는 사업을 했다. 하지만 김재철 회장은 일찍이 바다로 눈을 돌려 남태평양과 인도양에서 직접 선장과 선단장으로 활동하는 등 한국 원양어업의 프런티어를 개척했다.

이 책은 한국의 대표 경제경영 전문가로 꼽히는 공병호 박사가 집필을 맡았다는 점에서도 주목을 끈다. 공병호 박사는 객관적이고도 세밀한 인물 탐구, 김재철 회장의 정신적 유산을 전수하기 위해 1년여 간의 밀착 취재와 방대한 자료 분석, 심층 연구를 토대로 일대기는 물론 기업가 정신과 생활 원칙, 남다른 경영 철학을 집중 분석해 경영학 교과서와 같은 내용을 담아냈다.

추천사를 쓴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은 “이 평전은 한 개인이 아니라 처음으로 바다를 발견하고 그 넓은 세계로 뛰어든 한국 현대 산업사에 바치는 오마주(hommage, 경의)”라고 평가했다.

공병호 박사는 에필로그에서 김재철 회장의 인생에 대해 “참으로 잘살아낸 인생이었다”라고 압축하면서 “그의 인생에는 감동이 있고, 감격이 있고, 스토리가 있고, 교훈이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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