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016푸드 트렌드]매운맛 소스 인기…고추장 김치도 주목
[미국 2016푸드 트렌드]매운맛 소스 인기…고추장 김치도 주목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16.03.15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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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패스트푸드 고성장…40억 불 넘어

미국 레스토랑협회는 미국 내 유명 셰프 1600명을 대상으로 올해 푸드트렌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에 따르면 셰프들은 아프리카·멕시코·아시아 음식을 2016년에 주목할 만한 맛 트렌드라고 표현했으며, 스리라차와 비슷한 매운 소스, 온라인 배달 시장, 건강식 식습관으로의 도전 등이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음식시장 전문 조사기관 Technomic도 자체 설문을 통해 2016년 음식 트렌들를 소개했는데, 특히 일부 유명 셰프들은 한국적인 맛을 살릴 수 있는 고추장을 활용한 소스를 지속적으로 개발 중이라고 밝혀 한국 음식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보여주고 있다.

◇ 스리라차, 매운 소스들의 반란

△미국에서 인기몰이 중인 스리라차 소스
현재 미국 내 스리라차 소스의 인기는 그 어떤 소스보다 뜨겁다. 스리라차 소스는 일반적으로 베트남 음식인 쌀국수나 월남쌈, 볶음밥을 먹을 때 가미해 먹는 핫소스로, 태국 고추로 만들어진 매운맛과 감칠맛을 두루 겸비한 소스다. 이로 인해 매운맛 뿐만 아니라 특유의 감칠맛으로 현재 매니아층이 많이 형성되고 있으며, 미국인의 입맛이 점점 매콤해지는 현상 또한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인기를 바탕으로 스리라차 매출은 2014년 6000만 달러, 2015년 80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LA타임즈 조사에서 나타났다. 
 

특히 우리가 주목해야 할 부분은 스리라차의 뒤를 이을 매운 소스로 김치와 고추장이 소개되고 있다는 것이다. 비즈니스 전문 잡지 Entrepreneur는 최근, 미국인들의 입맛에 한국적인 소스도 가미될 수 있으며, 고추장 등 한국 소스들이 과소평가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원하는 식품 온라인 구입·배달 서비스 각광
식당 야채 메뉴 증가…일반 소비자  방문 늘어 
 

◇ 아프리카 요리
미국 레스토랑협회 조사에 따르면, 셰프 5명 중 1명의 셰프들은 2016년 유행할 음식 트렌드로 아프리카 소스와 맛 첨가라고 전했다. 아프리카 요리는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등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현재 로스앤젤레스에서는 토종 아프리카 음식과 혼합한 아프리카 음식 메뉴로 유명 음식점들인 ‘레볼루셔나리오‘, ’The Birks’ 등이 이러한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 배달 전쟁
식료품 주문 대행업체 스타트업 인스타카트는 작년 포브스가 선정한 가장 미래가 촉망한 기업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인스타카트는 소비자가 온라인으로 거주 도시 및 구매를 원하는 장소와 제품을 선택하면, 개인쇼퍼가 그 제품을 구입해 1~2시간 이내에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회사는 작년 1월 2억2000만 달러의 시리즈C 펀딩 투자유치를 성공했고, 현재 기업가치는 약 20억 달러다.

식료품, 음식, 식재료 배달을 하는 이러한 온라인 배달시장은 2012년부터 2015년 2분기까지 약 11억 달러의 투자를 이끌어낸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2016년부터는 더욱 성황을 이룰 것이란 전망이다. 
 

△온라인 배달시장 증가 추세( 자료원: TechCrunch)

◇ 건강과 맛을 동시에 잡는 유명 셰프들의 패스트푸드 레스토랑들
패스트푸드 음식들에 많이 들어갔던 인공 조미료와 화학물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패스트푸드 음식들도 건강과 맛을 동시에 잡아야 할 것이라는 전망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엔 셰프들이 직접 패스트푸드를 운영하고 있는 곳이 생겨나고 있는데, 이러한 패스트푸드 식당 중 가장 빨리 유행시킨 곳이 뉴욕의 ‘Fuku’다. 이 곳은 Momofuku의 헤드셰프 David Chang이 운영하는 패스트푸드 식당으로 닭튀김과 햄버거를 메인메뉴로 하고 있다.

워싱톤DC에도 스페인 유명 셰프 Jose Andres가 오픈한 야채 중심의 아침식사 식당이 있으며, 로스앤젤레스의 유명 셰프 Roy Choi와 Patterson도 최근 친환경재료로 음식을 만드는 패스트푸드점 'LocoL'을 오픈했다. 그들은 인터뷰를 통해 빈곤층들이 밀집한 지역에 양질의 패스트푸드를 판매함으로써 음식을 통해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싶어 레스토랑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한편 테크노믹 조사에 따르면, 2014년 건강식 패스트푸드 시장 매출은 약 3억8400만 달러로 2013년 시장 매출보다 30%가 증가해 큰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 야채를 먹는 미국인들
비영리단체 PBH의 작년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의 야채 및 과일 소비량은 2015~2020년까지 5년간 연평균 4.0%씩 증가할 것이라 전망했다.

또 음식시장 전문 컨설팅 회사인 BAUM+WHITEMAN은 최근 조사를 통해 현재까지 미국인들의 식사에 야채가 많이 섞이지 않은 이유에 대해 고기와 빵들이 주요 식사재료인 미국에서는 야채가 식재료가 되기엔 아직까지 친근하지 않기 때문이라 분석했다.

그러나 올해부터 여러 식당들에서 기존 메뉴에 야채음식들을 더하는 추세가 생겨나고, 채식주의 전문 식당들의 음식 맛과 수준이 많이 발전돼 채식주의자들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의 방문도 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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