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시대에 갱년기 여성 건기식 각광
고령화 시대에 갱년기 여성 건기식 각광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6.03.10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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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콩, 칡, 석류 등 증상 완화 및 건강관리 효과 제품군 주목

고령화 시대를 맞아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며 국내 건강기능식품 판매가 크게 늘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발표한 ‘2015년 식품산업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건강기능식품의 매출액은 1조6310억 원으로, 2013년보다 10.1% 증가했다. 특히 남성보다 평균수명이 긴 여성들은 건강상 가장 큰 변화인 폐경기를 맞으면서 건강관리에 본격화하는 추세이다.

이에 건강기능식품 업계에서는 큰손으로 떠오른 갱년기 여성을 공략하기 위한 맞춤형 건강식품을 일제히 선보이며 집중 공략하고 있다.

△여성 갱년기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검은콩, 칡, 석류 등 원료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제품군.
‘약콩두유’를 출시한 밥스누(BOBSNU)는 지난 1월 중년 여성을 위한 건강두유 ‘엄마를 부탁해! 약콩두유’를 출시했다.

100% 국산 대두와 약콩(쥐눈이콩)을 기반으로 여성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당귀와 칡, 석류를 첨가한 제품이다. 특히 검은콩인 국산 약콩을 껍질째 갈아 넣어 검은콩 함량이 높다.

검은콩은 천연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과 피로회복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B, 노화예방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E, 갱년기증상완화에 도움을 주는 이소플라본이 풍부하다. 여기에 버드나무껍질추출물분말과 유근피 추출물, 해조분말을 넣어 뼈 건강까지 고려했다.

천호식품이 작년 10월 선보인 ‘우먼솔루션’은 갱년기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제품이다. 석류 농축액, 강화사자발쑥, 당귀, 칡 등을 원료로 라스베리와 크랜베리 등 농축액을 더했다. 안면홍조, 발한, 우울증 등 갱년기 증상 완화에 효능이 있으며, 원료 자체만 10단계의 검수과정을 거쳐 원료의 효능과 제품의 안전성을 모두 갖췄다는 평이다.

휴럼은 여성 갱년기 제품 ‘황후의 익모칡’을 최근 새롭게 리뉴얼했다. 기존 제품에 익모초 함량을 증가시키고, 콩(대두)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황후의 익모칡’은 갱년기에 좋다고 알려진 칡, 칡꽃(갈화), 익모초 등 국내산 천연 원료를 사용해 건강한 배합 방식으로 개발됐으며, 100% 지리산 야생 칡을 사용했다. 칡에는 갱년기 여성에게 이로운 식물성 호르몬인 ‘다이드제인’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다.

한독의 전문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네이처셋은 지난 1월 갱년기 여성을 위한 건강기능식품 ‘클레오파트라의 시크릿-여왕의 석류’를 내놓았다.

젤리 타입과 파우치 음료 타입의 2종으로 구성됐으며, 주원료는 고함량 엘라그산이 들어있는 석류 농축액이다. 국내 대학병원에서 실시한 인체적용시험에서 에스트로겐 유사활성효과를 인정받았다.

이 제품은 최대 3개 분의 석류과일 함량의 농축액을 함유하고 있으며,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을 더해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합성되는 것을 억제한다. 젤리 타입에는 비타민D와 비타민 E, 아연 등이 함유돼 골다공증 발생 위험 감소와 유해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고, 면역 기능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년 여성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과거에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치부했던 갱년기 증상을 완화시키고 건강을 관리하기 위한 식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고령화 시대로 인해 평균 수명이 늘어난 만큼 갱년기 여성들을 위한 건강 식품군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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