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일본 동경건강산업전시회서 눈길을 끈 제품들
[르포]일본 동경건강산업전시회서 눈길을 끈 제품들
  • 김현옥 기자
  • 승인 2016.03.22 01: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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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항노화 식품 등 4개 부문 건강산업 트렌드 제시
47개국 600개사 참가 각축

'2016 동경건강산업박람회(Thkyo Health Industry Show, THIS)'는 일본관이 주를 이루면서 우리나라 7개사를 비롯해 브라질 9곳, 중국 10곳, 대만 17곳 외에 라트비아, 싱가포르, 태국, 미국에서 각 1곳 등 총 47개 외국관을 포함해 600개사가 참가했으며 4만여 명의 참관객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박람회는 3만4000㎡의 면적에서 △건강식품과 보조제 △건강관리기기 △미용 및 항노화 △피트니스와 스포츠 △유기농 및 자연식품 등 분야별 4개 홀로 나뉘어 집중 소개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올해 박람회는 특히 수소관련 제품과 수퍼푸드, 뇌건강식품 등 건강 및 미용 분야의 최신 제품과 히트상품들이 소개돼 방문객들은 ‘일본 건강산업의 전형'을 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전시회의 주요 토픽을 소개한다.

△박람회의 한 축을 담당한 ‘오가닉·내추럴 제품’ 홀은 참관객들이 북새통을 이룰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 百白糀(백백화)- 우유로 감주(甘酒)를 만든 일본 최초의 유음료제품이다. 일본은 전통적으로 감주를 만들 때 물과 효모를 사용하며, 때로는 술지게미와 설탕, 소금을 사용하지만, 백백화는 이 회사가 독자 기술로 개발한 효모의 이름이자 브랜드로서, 유가공산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이 업체 관계자는 “오랜 전통을 가진 유가공회사로서, 우유와 발효유 정도로 한정된 유음료 시장에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쌀 효모를 우유에 접종시켜 저온 발효시켰기 때문에 우유의 고소하면서도 적당한 단 맛을 낸다”고 설명했다. 무알코올 제품으로 아름다움과 건강을 지키고자하는 여성들에게 적합하다는 것.

하루 일과를 마치고 자신에게 상을 주는 의미로 애용할 수 있으며, 특히 따뜻하게 마시면 피로회복 등 이너뷰티(먹는화장품) 드링크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100% 일본산 우유를 사용했다는 점도 빼놓지 않는다. 제1회 재팬 메이드 뷰티 어워드서 32개 브랜드 중 미용업계에 영향력을 준 키맨으로 선정돼 수상하기도 했다.

◇ 큐슈 베지파우더- 마늘 호박 시금치 양파 등 농산물이 풍부한 큐슈지역의 자원을 활용해 만든 식물성 파우더 제품들이다. 일반 농업과 식품업계가 안고 있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개발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6차산업화 및 농업-식품산업의 동반성장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기존의 파우더 제조방법과는 완전 다른 원리로 단시간 처리해 영양 손실이 거의 없다는 점이 특징이다. 90%인 수분을 제거하면 영양소만 남아 식품의 소재로 사용하기 쉬울 뿐아니라 운송비 절감까지 얻을 수 있다. 일본산 야채의 새로운 기능성을 발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고바야시 생면- 저칼로리, 저지방, 무나트륨의 글루텐프리 다이어트식품이다. 음식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특이 체질을 위한 유럽 식사요법으로 유명해진 글루텐 프리라는 점을 강조한다. 백미와 현미가루를 사용했기 때문에 밀이나 보리 메밀 율무에 포함된 단백질의 일종인 글루텐이 전혀 들어있지 않다. 1947년 설립된 회사이며 2005년부터 이 제품을 생산해오고 있다. 대두단백은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고 생활습관병(메타볼릭신드롬) 예방, 27종 알레르기 물질 중 대두 외에는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과 한국 냉면보다 좋다는 비교 내용이 눈길을 끌었다.

◇ 월도차= 아열대성 기후인 오키나와의 대표적인 허브작물이다. ‘시마(섬) 월도’는 후추과의 식물로 민간의 정원에 심기도하고, 가정에서 아이들 행사에서 건강과 장수를 비는 의미로 사용한다. 오키나와 전통 생활문화로 소개된다.

◇ 카무카무(Camu Camu)= 아마존강에 서식하는 식물의 열매로서, 수퍼푸드로 불린다. 무첨가 무농약의 착즙 주스제품으로, 작은 스푼 2개의 양으로 하루에 필요한 천연 비타민C를 충족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체내 산화에 브레이크를 건다”며 폴리페놀과 질병을 유발하는 활성산소 흡수력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 (주)무끄노의 Ichigiku hime(무화과 공주)= 후쿠오카 오이타 공장에서 각종 무화과 가공식품을 생산한다. 무화과를 원료로 잼과 젤리, 드레싱, 마시는 식초를 생산하는 것 외에도 건조 무화과, 완숙 무화과 젤리, 무화과 드레싱, 마시는 무화과 등을 선보였다. 무화과에는 미네랄과 식이섬유가 균형 있게 들어 있고 칼륨, 칼슘, 베타카로틴, 엽산 등이 함유돼 있어 고혈압 동맥경화 심근경색 등의 예방과 변비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특히 단백질 분해 효소 인 피틴이 함유돼 식후 디저트로 먹으면 소화를 촉진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 Caffitaly system= 세계 최초로 펌프압을 고압과 저압으로 조정 가능한 하이브리드식 시스템에 있어서 세계 제2의 브랜드다. 장인정신으로 만드는 특수 구조의 캡슐커피 머신을 소개했다. 이상적인 압력으로 추출해 원래의 맛을 잘 유지하며 이탈리아, 독일, 북미의 아메리칸 커피 외에도, 홍차, 유러피안 코코아 등의 생산이 가능하다.

◇ 익스트림 헬스 재팬= 세계에서 엄선한 최상의 수퍼푸드 코코넛과 장수 과일인 고지베리, 스트레스에 지친 심신을 풀어주는 카카오닙스. 여성에게 필수인 pomegrante Arils, 골든베리 등이 소개됐다. 이들을 혼합한 수퍼믹스는 건강에 좋다는 것을 잊어버릴 정도의 맛을 지니며, 대사성 질환인 메타볼릭신드롬 대응 멀베리 외에도 균형잡힌 아미노산을 함유한 아사이와 드래곤 푸르트, 기적의 씨앗을 불리는 치아시드 및 그 가공품 등의 시식 체험을 통한 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쳤다.

◇ 萬葉= 80종 원재료 엑기스 도기로 만든 항아리에서 확실하게 발효 숙성시킨 야초 효소. 발효시키기 적당한 기후의 니가타현 지방에서 장인정신으로 만든 항아리를 사용해 만든 식물발효엑기스. 건강 유지 식사불규칙한 사람에게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먹음으로써 신체와 피부 건강을 증진시키는 이너뷰티 관련 부스들.

△최강의 수퍼푸드로 꼽히는 퀴노아, 스피룰리나, 모링가, 골든베리·카카오 파우더 등이 진열돼 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치아시드스낵, 코코넛 오일, 들깨기름, 현미유 등 슈퍼푸드 제품.

△현대인의 스트레스로 인한 각종 질병을 예방하는 허브 추출물과 가공 제품들이 ‘명상’이란 콘셉트로 선보였다.

△각종 기능성 영양 보강 식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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