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손문기 식약처장의 취임에 즈음한 환영과 기대
신임 손문기 식약처장의 취임에 즈음한 환영과 기대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16.04.04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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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 칼럼(120)]…식의약 강국 도약 위해 소통과 협력 절실

△문백년 대표(식품정보지원센터)
지난달 27일 박근혜 대통령은 제3대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손문기 식약처 차장을 승진 발령했다. 이에 대해 역대 청·처장 인사 중 가장 잘된 결정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특히 식품안전 분야 및 소비자 문제에 정통한 손 처장이 내부 승진으로 식약처 사령탑이 된 것에 대해 관련업계와 단체 및 학계 전반에서는 대대적으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대형 식품사고 및 관련 이슈가 발생될 때마다 전문성을 갖춘 인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여론 또한 그래왔으나 막상 인사가 단행되는 것을 보면 아쉬운 측면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번 손 처장 임명만큼은 전문성과 행정능력이 입증된 인사임을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손 처장은 취임사에서 “소통과 협력을 통해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기관”이 돼야 함을 강조하고 함께 노력해 갈 것을 다짐했다.

또한 식약처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와 차이로 인한 실망감과, 새롭게 다가오는 도전 과제 등에 대한 발 빠른 고민과 준비, 그리고 효과적인 대처로 변화를 선도해 가야할 것을 언급한 것도 정확한 문제 의식과 처방이란 점에서 기대가 크다.

이제 남은 것은 실천력이다. 이러한 과제는 신임 손 처장과 식약처에 종사하는 모든 공직자들만의 몫은 아니다. 관련 업계, 언론, 소비자단체 등 각계각층의 올바른 소통과 협력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식품안전 기준 잡고 시대 역행 법령 손질을
이물 보고제·단발성 이물질 전량 리콜 개선도 

관련업계나 단체에서도 집단 이기주의적 주장이나 요구들을 늘어놓기보다는 신뢰를 바탕으로 한 소통과 사심 없는 협력을 통해 명실상부한 식품의약품 안전강국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식약처는 무엇보다 식품의약품 안전 기준을 정확히 잡아주고 불필요한 규제와 시대흐름에 역행하는 법령들에 대해 과감히 개선하고 손질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품질관리 수준이 그 어떤 국가보다 높은 수준임에도 세계에서 유래가 없는 '식품이물질보고제도'로 인해 매년 국정감사를 통해 공개되는 이물신고 건수는 마치 우리나라가 이물질 오염 천국인 것처럼 비쳐지는 것을 하루빨리 고쳐야한다.

몇 년에 한 번 발생할까 말까하는 정도의 단발성 이물질에 대해 전량 리콜을 명령하는 문제도 시급히 개선해야 할 과제다.

식품의약품분야 최고의 전문가 그룹인 식약처 역량을 결집해 국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한 적극적이고 발 빠른 신뢰의 행정을 펼쳐가기를 기대하며 환영과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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