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주스 산업’ 음료 시장 주도
인도 ‘주스 산업’ 음료 시장 주도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16.04.27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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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억 불 규모…포장 주스 매년 두 자릿수 신장

인도 음료시장이 기존 차, 커피 위주에서 벗어나 간편한 ‘포장주스’와 건강하게 마시는 ‘유기농 주스’가 시장을 이끌고 있으며 주스산업이 성장의 새로운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인도 주스산업규모는 2012년 기준 35억 달러로, 2018년에는 210억 달러 규모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1인당 연간 과일 주스 음료 소비량은 독일 45ℓ, 스위스 42.5ℓ, 미국 39ℓ인데 비해 약 20ℓ에 그치고 있어 충분한 잠재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에는 가처분 소득의 증가와 서구문화의 유입,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 인도 내 과일 수입 증가 등 다양한 요인들이 더해 인도 주스산업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간편하게 마시는 ‘포장주스’
‘포장주스’는 인도 음료시장 중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다. 이는 위생관념에 대한 인도인들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안전하고 검증된 과정을 거쳐 생산된 주스가 더욱 주목을 받게 됐고, 길거리에서 파는 음료보다는 깔끔하게 포장된 포장 주스를 더욱 찾는 추세다.

시장규모는 2013년 3월 기준 2억 달러에 이르며, 지난 20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30% 이상을 기록했고, 향후 3년간 최대 15%의 연평균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아울러 집에서 소비하던 습관에서 벗어나 외출 시 간편하게 마실 수 있도록 포장된 소형 패키지가 유행이며, 가족식사·소풍·간식을 즐기는 사람들을 겨냥해 패밀리팩 또한 떠오르는 소비 트렌드 중 하나다.  

한편, 포장주스 시장은 과일 함유량에 따라 크게 과일음료와 주스, 과즙음료 등 3가지로 나뉜다. 과일 함유량 30% 미만인 과일음료 시장은 포장주스시장의 60%를 차지하고, 과일 함유량 100%인 주스는 포장주스의 30%, 과일함유량 25~90%인 과즙음료는 1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포장주스 업체로는 Real, Real Activ를 생산하는 Dabur가 전체 포장주스시장의 점유율 55%를 차지하며 시장 내 선두를 달리고 있다. 뒤를 이어 Pepsico, Parle, Fresh Gold 등이 있다.

함량 적은 과일음료 60% - 100% 주스 30% 차지
유기농 음료·당근 등 넣은 채소 주스도 인기
 

◇건강하게 마시는 ‘유기농 주스’
10~30대를 중심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탄산음료가 비만을 비롯한 각종 질병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알려지며 이를 대체할 만한 ‘건강’한 유기농 음료가 각광을 받고 있다. 기존 과일주스뿐만 아니라 오이, 당근, 고수, 허브 등을 첨가한 채소 주스 또한 인기다.

더불어 주스 한 잔으로 균형 잡힌 한 끼 식사를 하려는 사람들을 위해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아마인 오일과 비타민 A, 비타민 D가 함유된 대구 간 오일, 단백질 보충제 등을 첨가해 마시는 것도 최근 트렌드 중 하나다.

[새롭게 떠오르는 인도 주스업체 대표 제품 7선]

한편 인도는 세계에서 2번째로 과일, 채소를 많이 생산하는 나라임에도 제대로 된 냉장시설 과 유통시스템을 보유하지 못해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매년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과일을 버리는 실정이다. 따라서 농업 진흥을 위해 인도 모디 총리는 2016~2017년도 연방 예산안에서 코카콜라, 펩시코 등 다국적 음료기업들에게 농촌으로부터 공급받은 과일을 첨가한 음료를 내놓을 것을 주문했다.

이와 관련 코트라 뉴델리 무역관은 인도 예산안과 맞물려 주스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향후 농업진흥책과 유통시스템이 개선된다면 더 많은 과일이 주스 생산에 투입되고, 포장형태의 주스가 전국에 유통되는 등 주스 시장 또한 성장할 수 있으므로 꾸준한 관심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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