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리가공식품 ‘냉장’ 뜨고 냉동부문 하락
미국 조리가공식품 ‘냉장’ 뜨고 냉동부문 하락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16.04.27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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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회복과 반대로 움직여…작년 250억 불 규모
간편·신선·가격경쟁력 갖춘 ‘냉장조리’ 급부상

미국 조리가공식품 시장에서 그동안 시장의 큰 부분을 차지하던 냉동조리식품이 완연한 하락세를 보인 반면, 신선함을 강조한 냉장조리제품이 최근 급부상하고 있다. 따라서 판매 하락에도 불구하고 판매 선두를 달리고 있는 냉동 조리가공식품 업계는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수성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으며, 냉장조리식품 업계는 건강과 휴대성, 가격경쟁력까지 챙기며 시장확대를 노리고 있다.

2015년 미국 조리가공식품 시장 판매는 257억 달러 규모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이는 2009년 경기 불황 이후 미국 경제의 꾸준한 회복으로 조리가공식품보다는 외식이나 음식포장 후 집에서 식사하는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것에 따른 것으로 조리가공식품시장은 경기 회복과 반대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또 냉장 런치세트나 냉장 피자, 냉장 조리가공식품, 조리된 샐러드 제품 등의 판매는 증가했지만 다른 조리가공식품들은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함에 따라 전체 시장은 주춤했다. 

조리가공식품(Ready Meals) 연평균 성장률 추이(2010~2015년)                         (단위: %)

 

2014/15

2010~2015

2010/15

Shelf Stable Ready Meals

-3.34

-3.77

-17.48

Chilled Lunch Kits

6.34

3.88

20.99

Chilled Pizza

1.20

-0.64

-3.17

Chilled Ready Meals

1.00

0.31

1.55

Dinner Mixes

-3.50

-3.47

-16.19

Dried Ready Meals

-2.32

0.56

2.84

Frozen Pizza

-1.40

-0.45

-2.23

Frozen Ready Meals

-2.50

-2.69

-12.73

Prepared Salads

1.49

1.56

8.05

Ready Meals

-1.38

-1.25

-6.11

자료원: 유로모니터

◇신선함 강조로 높은 성장률 기록한 ‘냉장 런치세트’ 
 2010년에서 2015년까지 연평균 3.88%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냉동식품에 비해 풍미나 신선함, 해동이 필요없는 편리함으로 소비자들의 수요가 증가해 조리가공식품시장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인 6.34%를 기록하며 침체된 시장에 활력이 되고 있다. 

이 시장은 간편하고 이동에 편리한 장점으로 젊은 회사원들이 주 소비층으로 조사되고 있으며, 건강관리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들의 증가로 조리가공식품에도 신선함, 친환경적 식품이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꾸준한 수요의 ‘Prepared Salad’
바쁜 현대인들 패턴에 맞는 건강과 편의성을 갖춘 Prepared 샐러드는 꾸준한 수요로 1.49% 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또 캘리포니아주의 가뭄과 비싼 야채 가격은 Prepared 샐러드 식품의 수요를 증가시킨 주요 이유가 됐다. 이 제품군은 가격경쟁력, 신선함을 강조해 향후에도 연평균 1.44% 이상의 꾸준한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Shelf Stable, 냉동 조리가공식품 시장 위기 직면
Shelf Stable 식품은 냉장·냉동보관을 하지 않고 상온인 진열대에 놔두어도 상하지 않는 포장 음식으로 여전히 조리가공식품 시장 판매 선두를 유지하고 있으나, 1억 달러 이상의 판매 감소를 기록하는 등 완연한 하락세를 보이며, 2009년부터 현재까지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25% 판매 성장을 기록하며 5억 달러 규모로 성장한 Prepared 샐러드와는 대조적으로 신선하고 건강한 제품을 찾는 소비 추세로 향후에도 Shelf stable, 냉동 제품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동 필요없는 런치 세트·피자·샐러드 등 판매↑ 
맛있는 고지방 - 고칼로리 냉동제품 성장은 이례적  
 
■ 미국 조리가공식품 시장 경쟁동향
 
◇냉동 조리가공식품, 여전히 판매 선두
소비자들의 소비패턴이 변하고 있지만 대학생, 회사원 등 저렴하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냉동 조리가공식품에 대한 지속적 수요로 향후에도 당분간은 시장 선두를 유지할 전망이다.

또, 냉동 조리가공식품 브랜드인 Stouffer’s와 냉동피자 브랜드 DiGiorno의 모기업인 네슬레가 꾸준히 시장에서 선두를 유지 중이며, ConAgra Foods Inc, Kraft Foods Inc, Chiquita Brands Inc, Schwan Food co는 몇 년간 꾸준히 시장의 선두그룹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 조리가공식품 브랜드별 시장점유율(2011~2015년)                         (단위: %)

retail value rsp

2011

2012

2013

2014

2015

Nestlé USA Inc

18.74

18.36

19.18

18.05

17.38

ConAgra Foods Inc

12.77

12.52

11.72

11.23

10.69

Chiquita Brands Inc

4.85

4.73

4.68

4.70

4.89

Schwan Food Co, The

4.75

4.40

4.41

4.65

4.65

Hormel Foods Corp

4.11

4.22

4.29

4.28

4.28

General Mills Inc

4.24

3.96

3.80

3.86

3.74

Unilever United States Inc

2.87

2.75

2.69

2.69

2.70

Dole Food Co Inc

3.22

3.05

2.65

2.48

2.49

Ready Pac Produce Inc

1.21

1.36

1.56

1.69

2.04

WhiteWave Foods Co

-

-

-

1.37

1.50

Amy's Kitchen Inc

1.01

1.05

1.09

1.26

1.41

Michelina's Inc

1.09

1.15

1.23

1.30

1.41

Birds Eye Foods Inc

0.84

0.91

0.95

1.03

1.11

Quaker Oats Co, The

0.78

0.76

0.76

0.76

0.75

Smithfield Foods Inc

0.80

0.90

0.84

0.79

0.75

Annie's Inc

0.22

0.29

0.38

0.45

0.55

Campbell Soup Co

0.54

0.49

0.46

0.45

0.43

Mondelez International Inc

-

0.12

0.23

0.29

0.38

Tyson Foods Inc

0.35

0.36

0.37

0.35

0.34

Pinnacle Foods Inc

0.46

0.42

0.39

0.38

0.29

B & G Foods Inc

0.20

0.22

0.24

0.25

0.26

Uncle Ben's Inc

0.24

0.24

0.24

0.24

0.24

Mama Rosa LLC

0.24

0.22

0.22

0.21

0.21

Kashi Co

0.20

0.20

0.21

0.21

0.20

Perdue Farms Inc

0.13

0.13

0.14

0.14

0.15

Bob Evans Farms Inc

0.10

0.10

0.11

0.11

0.11

Kraft Foods Group, Inc

-

9.26

9.72

9.93

-

Heinz Co, HJ

3.35

3.24

3.17

2.58

-

Earthbound Farm

0.89

0.93

1.02

-

-

Kraft Foods Inc

8.72

-

-

-

-

Others

23.09

23.64

23.25

24.22

37.03

Total

100.00

100.00

100.00

100.00

100.00

자료원: 유로모니터

◇냉장 런치 세트의 성장 원동력 Portable Protein Pack, Rev Wrap
젊은 세대를 대상으로 한 제품은 간식과 식사의 중간 정도의 위치에서 소비자들에게 어필 중이다. 특히 이동하면서 섭취가 가능하고 건강까지 챙긴 두 제품의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Oscar Mayer P3사 제품 'Portable Protein Pack'은 단백질 등 건강 균형식품임을 강조함과 동시에 휴대성 강조로 시장은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제품은 총 네 가지 맛을 출시해 입맛에 맞는 제품 구매가 가능하다. 또 Hormel사의 Rev Wrap은 활동량이 많은 젊은 세대들의 인기 제품으로 13가지 맛 출시와 함께 단백질 함유량을 높여 간식 겸 식사로 인기가 높다. 가격경쟁력과 건강을 챙긴 Rev Wrap 제품은 향후에도 판매 성장 전망이 밝다. 

△건강과 편리성을 강조한 Oscar Mayer P3사 Portatble Protein Pack(왼쪽)과 Hormel사 Rev Wrap 제품(가운데), 고지방, 고칼로리 제품임에도 수요가 증가한 Pinnacle사 Hungry Man 제품.

◇웰빙 대세를 거스르는 Pinnacle사 Hungry Man Frozen Meals
웰빙, 친환경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제조업체 또한 건강에 초점을 맞춘 제품 출시를 위해 노력 중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Pinnacle의 Hungry Man Frozen Meals는 고지방, 고칼로리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수요가 증가해 전년대비 4~6% 판매 성장을 기록했다. 이는 건강에 대한 인식 증가에도 불구하고 기존 냉동식품을 애용하는 소비자와 건강보다는 맛을 우선으로 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좋은 성과를 얻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 전망 및 시사점
 
◇건강에 초점 맞춘 다양한 조리가공식품 출시

소비자가 선호하는 웰빙과 신선함을 갖춘 제품의 판매는 갈수록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기존 냉동 조리가공식품 업체들도 다양한 제품 출시와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의 냉동식품 인식을 긍정적으로 바꿀 것으로 보인다. 또 2015년 강세를 보였던 Prepared 샐러드는 포장기술의 발전을 통해 제품의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채소 값의 변동에 따라 제품의 가격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선두주자 네슬레, 색다른 마케팅 통해 소비자들 공략 전망
2년 만에 네슬레 판매실적은 13억에서 11억 달러로 약 20% 감소했다. 따라서 공격적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들의 제품에 대한 인식 변화와 판매실적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는 가운데, 2015년 여름 광고를 통해 기존 소비자들의 몸무게 감소 중시를 긍정적 생활방식 중시로 변화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또 360i 에이전시와 함께 칼로리가 아닌 원재료와 품질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WeighThis'라는 소셜 캠페인을 시작했다. 아울러 뉴욕 Grand Central Station에 그림이 그려진 체중계를 비치하면서 '중요한 건 자신의 몸무게가 아니라 자신이 무슨 일을 성취했는가이다'라는 메시지를 던지며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네슬레의 #Weighthis 캠페인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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