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패키징 총망라 ‘제20회 국제포장기자재전’ 성료
스마트 패키징 총망라 ‘제20회 국제포장기자재전’ 성료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6.05.03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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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국 1300개사 참가…포장재료, 용기, 포장기술 등 열띤 경쟁
미래패키징 신기술 정부 포상…CJ, 농심, 동원, 풀무원, 아워홈 등 선정

국내외 포장산업의 트렌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패키징 전문전시회 ‘제20회 국제포장기자재전(Korea Pack 2016)’이 26일 일산 킨텍스에서 막을 올렸다.

한국포장기계협회 주최로 29일까지 열린 이번 전시회는 25개국 1300개사가 주력 제품을 선보이며, 열띤 경쟁을 펼쳤다.

특히 참가업체들은 포장재료, 용기, 제조포장기술과 생산성향상, IT 융합형 패키징기술과 함께 새로운 포장 아이디어를 선보이며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전시회 개막을 알리기 위해 환경부, 산업부 등 인사를 비롯해 포장기계협회, 플라스틱포장용기협회, 패키지디자인협회 등 각 단체장 등 25명이 한자리에 참석해 테이프 커팅을 준비하고 있다.

테트라팩 코리아는 그동안 식품 위주의 포장설비에서 원료처리부터 제품 포장 단계까지 다양한 노하우를 보유한 화장품 원료 혼합 및 프로세싱 솔루션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중 터보 믹서 ‘Tetra High Shear Mixer’는 견고한 고전단 균질 설계방식으로 평균 액체방울크기가 표준편차 내에서 3㎛ 이하가 되도록 한다. 또한 수면아래 위치한 분말투입장치로 인해 빠른 원료 수화가 가능하므로 배합시간 단축과 공정의 다양화가 용이하다. 제품 유속은 500㎥/s까지 가능하다.

△테트라팩 코리아는 이번 전시회에서 화장품 원료 혼합 및 프로세싱 솔루션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페이퍼월드는 친환경 소재 ‘스톤페이퍼’를 활용한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전시했다. 스톤페이퍼는 돌을 주원료로 제조과정에서 펄프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환경친화적 제조 공정을 거친 비목재종이다. 가공적성과 플라스틱 계열의 방수성, 열가공성 등의 특징을 동시에 지닌다는 것이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대상, 풀무원, 웅진, 정관장 등 식품기업들의 패키지는 물론 던킨도너츠, 뚜레쥬르, 네네치킨, 또래오래 등 외식업계서도 사용되고 있다.

△친환경 소재 ‘스톤페이퍼’를 주력으로 하고 있는 페이퍼월드는 대상, 풀무원, 뚜레쥬르, 던킨도너츠 등 식품·외식기업이 주요 거래처다.

패키지 인쇄기업 국민피엔텍은 파트너십을 체결한 포장기계, 판지 생산 글로벌 기업 GPI의 멀티포장기를 주력으로 내놓았다. 이 제품은 캔을 고속으로 포장하는 시스템으로 접착제없이 포장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달 중 OB맥주 광주공장에 설치 예정이다.

또한 판지 아쿠아코트지는 높은 강도는 물론 습기에 강한 천연 소나무 섬유를 원료로 해 내습성이 좋아 물에 젖었을 때 우수한 저항력을 갖는다.

국내 대표 식품기업 CJ제일제당, 사조해표, 오비맥주, 빙그레, 일동후디스, 푸르밀 등 제품에 적용돼 있다.

△국민피엔텍은 GPI의 멀티포장기를 주력으로 내놓았다. 이 제품은 접착제없이 캔을 고속으로 포장하는 시스템이다.
케이피텍은 유해성 논란이 있는 프탈레이트 계열 가소제를 사용하지 않고 천연 콩기름 성분을 사용한 PVC 소재 ‘Non Toxic Polyviny Chloride’와 친환경 A-PET 시트 ‘K-Lami’를 선보였다.

PVC 시트는 무독성에 투명도가 높고 높은 내열성과 난연성을 지니며, A-PET 시트는 탁월한 장벽 기능으로 식품의 맛과 향 보관에 편리하고 친환경 소재로 재활용이 용이한 것이 특징이다.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포장재 재질·구조개선 제도 및 재활용의무이행 인증제도를 중점적으로 알리며 업체의 참여를 독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포장재 재질·구조개선 제도는 재활용의무생산자가 포장재의 제조·설계 단계부터 재활용성을 고려해 포장재 재질·구조를 재활용이 쉽도록 개선하는 제도로, 공제조합은 기존 재활용이 어려웠던 2, 3등급 포장재질에서 1등급으로 개선할 경우 총 5억 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공제조합은 현재 99%가 2, 3등급 재질로 구성된 PET를 중심으로 홍보할 계획이며, 인센티브 제도를 오는 2018년까지 유지하고 지급액도 20억 원으로 증액할 방침이다.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은 포장재 재질·구조개선 제도 및 재활용의무이행 인증제도를 중점적으로 홍보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플라스틱포장용기협회는 올해 플라스틱 원료에 대한 품질강화를 목적으로 플라스틱 포장용기 원료부터 제품까지 ‘식품안전인증마크’ 제도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식품 접촉물질 안전관리 협의회’ 발족을 위한 사전심의를 가졌으며, 협회는 올해 중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플라스틱 원료에 대한 품질강화를 슬로건을 내건 한국플라스틱포장용기협회 부스.

품질 향상 등 식품 ‘미래 패키징 신기술’ 포상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국내 패키징산업의 기술개발 및 패키징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를 발굴해 포상하는 ‘제10회 미래패키징 신기술 정부 포상’ 시간도 가졌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한 아워홈 ‘포장김치의 팽창을 방지하는 파우치’는 포장김치가 발효산물인 이산화탄소에 의해 팽창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가스흡수제를 감싸는 파우치의 이중 구조와 포장재의 대량생산을 가능토록 하기 위한 파우치의 절개구조, 절개구조를 통한 가스흡수제 투입 그리고 해당 절개부위를 위·변조 방지 기능을 갖는 라벨로 밀폐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상을 수상한 CJ제일제당 ‘이중 단열 종이컵 적용 햇반 컵반’은 컵용기 내부 물 붓는 선 상단에 단차를 적용해 단열 효과를 극대화했으며, 햇반과 컵의 결합력 증대 및 햇반 용기 손상을 방지했다. 또한 외컵과 내컵 사이즈 격차를 최대한 후 내컵 하단에 인쇄해 단량별 구분을 쉽게 할 수 있어 가시성을 높였다. 아울러 캡, 리드 필름을 햇반 용기로 대체해 경제성과 친환경성을 구현했다.

농심 ‘즉석식품용기의 젓가락 고정 리드’는 즉석식품용기에 뜨거운 물을 부어 조리할 때 수증기에 의해 용기의 리드가 들뜨는 문제를 방지함으로써 사용자의 편리성과 안전성을 향상시켰다. 현재 불고기 비빔면, 피자 비빔면, 짜왕 큰사발 3종에 적용했으며, 향후 신제품을 중심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워홈 ‘포장김치’ 이산화탄소 의한 팽창 방지
CJ ‘햇반 컵반’ 용기 친환경에 단열 효과 높여
농심 ‘젓가락 고정 리드’ 용기면 편리·안전성  

동원F&B ‘덴마크 밀키 푸딩’은 제품 용기 바닥면의 핀을 꺾으면 나타나는 에어홀(Air hole)을 통해 통기가 가능하게 함으로써 용기 내외부의 압력을 동일하게 만드는 원리를 적용했다. 이를 활용해 푸딩 내용물을 망가뜨리지 않고 원형 그대로 접시 위에 얹을 수 있도록 소비자의 편의성을 강화했다.

풀무원 ‘재점착 가능한 밀폐 기능적용 포장 틴로메인 샐러드’는 개봉 후 재점착이 가능한 완전 밀폐로 내용물을 별도 보관해야 하는 불편함을 개선했으며 밀폐 안전성과 보관 편의성, 생산 효율성, 적용 다양성 등을 확보했다.

또한 ‘드레싱 2중 안심캡’은 2중 안심캡을 적용한 용기 스퀴즈(Squeeze)를 통해 사용량 조절이 가능하고, 내용물 크기를 고려해 토출구가 막히지 않는 크기를 설정하면서 캡을 개폐할 때 내측 캡도 한번에 열리고 닫히는 구조여서 누액에 따른 오염을 방지했다.

정관장 ‘홍삼정 에브라타임’은 개봉 시 내부 케이스가 일정 길이까지 열리고 고정돼 분리되지 않도록 스토퍼를 형성시킨 기술을 적용해 사용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프레시안 ‘더 건강한 브런치슬라이스’는 국내 최초 Top Forming을 적용해 용기 밀폐 부여 및 별도의 용기없이 내용물 잔량 보관이 가능하다. 또한 유통 시 내용물의 쏠림, 눌림 및 이로 인한 달라붙음을 최소화해 최초 개봉 시 외관품질을 유지하고 취식 편의성을 개선했다. 소비자 편리성도 고려해 레시피 전달이 가능한 이중 구조의 슬리브를 적용했다.

한국포장기술사회장상을 수상한 농심 ‘스팀을 이용한 음식물 가열용기’는 측면 스팀구멍 타공이 있어 전자레인지 조리 시 스팀을 이용해 음식물의 건조와 부분 조리의 문제를 해결하며 손잡이가 있어 안전하고 편리하다. 또한 용기 형태와 같은 돌출부 아치형 바닥면으로 절삭력이 높은 칼날을 이용, 품질을 향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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