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송산업, 썩은 밀가루 원료 사용 의혹…식약처 조사 착수
신송산업, 썩은 밀가루 원료 사용 의혹…식약처 조사 착수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6.04.29 17:3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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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 핀 채로 맥주, 라면, 과자, 어묵 등 식품업계 유통 주목
회사 측 “내부고발자 허위사실 유포…조사 성실히 수행 오명 벗겠다”

신송식품 등 계열사를 운영하고 있는 신송산업(대표 조승현)이 썩은 밀가루 원료를 사용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관계부처인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조사에 착수했다.

식약처는 충남 논산시 소재 전분가공업체 신송산업 공장에 전분 재료인 밀가루 중 일부는 썩고 곰팡이가 핀 상태로 방치돼 있다는 제보가 국민권익위원회에 접수돼 조사에 나섰다. 제보는 신송산업의 직원의 내부고발에 의해 밝혀졌다.

신송산업에서 만든 소맥 전분은 대형 식품업체로 유통돼 맥주와 라면, 과자와 어묵 등 식품을 만드는 데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대전식약청과 논산시는 신송산업의 식품위생법 위반 여부와 썩은 밀가루가 얼마나 쓰였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에 신송산업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신송산업 관계자는 “유관기관의 정확한 조사를 통해 밝혀질 사실이지만 이번에 제보를 한 내부 고발자는 평소 회사에 악감정을 가지고 있어 이번 사안 역시 고의로 상황을 연출한 부분이 대부분이다”고 강조했다.

신송산업의 원료 보관 공간이 부족해 일부 보관상 지적사항은 어느 정도 인정하지만 썩은 원료를 사용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특히 공장 내부 쥐가 돌아다니고 있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내부고발자가 죽어있는 쥐를 촬영해 제출했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공장 시설은 방충, 방서 전문업체와 계약을 맺고 관리하고 있다. 쥐가 활보하고 다닌다는 주장은 억측”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신송산업은 내부 고발한 직원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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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호 2016-04-30 21:33:14
고추장도 이케 만들었을거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