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 변질에 관여하는 미생물⑥-병제품 주입구 곰팡이 건
식품의 변질에 관여하는 미생물⑥-병제품 주입구 곰팡이 건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16.05.17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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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 칼럼(126)]
음료 주입 때 넘친 경우 당액 남아 발생
세척 시 병 안으로 물 튀지 않게 주의를

△문백년 대표(식품정보지원센터)
가끔 음료수 주입구에 곰팡이가 피었다는 클레임이 제기되고 고발되는 경우가 있다. 드링크류나 과즙음료 등은 주입기(Filler)에서 내용물을 담을 때 용량 관리가 잘 안돼 넘치게 된다. 그럴 때면 병주입구 나사산에 당액이 남게 되는데 이 당액을 충분히 제거해 주지 않으면 곰팡이가 피게 된다.

미처 제거되지 않은 당액이 병구 나사산에 남아 있는 채로 뚜껑이 씌워져 밀봉되면 밀봉이 유지되는 부분을 기점으로 병 안쪽은 공기와 차단된 상태이기 때문에 곰팡이가 발생하지 않지만 공기와 접촉된 나사산 부위는 당액이 미량만 남아있어도 곰팡이가 피게 되는 것이다.

예방법은 내용물 주입 시 용량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기준 용량에서 허용 한계치 이내에 안정적으로 담기도록 조절을 잘하는 것이 현장 근무자의 노하우라 할 수 있다. 다음으로는 병 주입구 세척을 잘해야 한다. 세척할 때 유의점이 있는데, 바로 세척시 혹시라도 물이 병 안으로 튀어 들어갈 수 없도록 철저한 조치를 하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라 할 수 있다.

유통. 보관 과정에서 습하고 통풍이 잘 안 되는 곳에 보관하면 쉽게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창고가 부족해 천막을 씌워 야적 보관을 하는 경우 가장 불리한 조건이 된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이 경우는 천막으로 인해 통풍이 거의 안될 뿐 아니라 낮과 밤의 기온차로 인해 천막 내부에 습기가 많이 차는 (결로)현상으로 곰팡이가 서식하기에 최상의 여건이 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소비단계에서도 병구곰팡이는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주스를 따라 마실 때 병주입구에 당액이 맺혀 있는 상태로 뚜껑을 닫아 상온에 보관하면 며칠 내로 곰팡이가 발생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소비 단계에서 병구곰팡이 예방을 위해 병구 나사산에 당액이 묻어있는 경우 말끔히 제거 후 뚜껑을 닫아 보관해야 한다. 사람의 입에 직접 닿는 부분에 곰팡이가 피어서는 절대 안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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