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 같은 일본 냉동식품 인기몰이
집밥 같은 일본 냉동식품 인기몰이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16.05.24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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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층·독신자·맞벌이 가구 혼밥족 겨냥
다소 비싸도 고품질 - 소량으로 만족도 높여

일본에서 1인 가구가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혼자하는 식사’에 익숙한 이들을 위해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냉동식품이 인기몰이 중이다. 또 다인가족 내에서의 단독식사 수요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으로, 다양한 냉동식품이 가정식 대체식품으로 자리 잡고 있는 추세다. 따라서 일본 식품메이커들은 앞으로 수요 증가가 예측되고 있는 냉동식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집밥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제조 기술력을 강화하는 등 적극 대응에 나서고 있다. 
     
◇늘어나는 ‘나홀로 식사’
     
일본 대표 식품기업 아지노모토와 마루하니치로 등 2개사는 다인가족 내에서도 아이가 어느 정도 자라면 한데 모여서 식사할 기회가 줄어들고 혼자 식사 하는 경향이 높아지기 때문에 가족 구성원 간의 다양한 식사 취향을 공략할 필요성이 높다고 여겨 주요 고객층을 고품질 음식을 기대하는 노년층과 맞벌이 가구로 설정하고 있다.

또 “자취하면 식재료를 다 사용하지 못하고 버리는 일이 많아 곤란하다”, “소량으로 만들어도 맛있게 되지 않는다”는 등의 의견을 보이는 독신소비자들의 요구 사항까지 만족시키는 것을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이렇듯 이들 기업들은 가격이 다소 비싸도 소량으로 만들어 맛있게 조리하는 식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것을 감안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다.

◇냉동식품이 대안
     
냉동식품은 전자레인지를 사용해 조리하므로 부드러워 씹는 맛이 나쁘지 않고, 1인 가구 등 혼자 식사하는 계층이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또한 유통기한이 1개월 이상으로 음식 낭비를 방지할 수 있으며, 가격도 1인분 기준 200g 전후가 300∼400엔 대여서, 그 동안 일본에서 냉동식품은 1인 가구와 독신자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유행해 왔다. 
     

△아지노모토 ‘제대로 된 반찬’ 시리즈와 마루하니치로 ‘롱 라이프 냉장’ 제품
최근엔 좀 더 향상된 품질과 콘셉트의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는데, 아지노모토냉동식품은 작년 8월부터 신규 제품으로 소용량 냉동 반찬 ‘제대로 된 반찬’ 5가지 시리즈를 출시해 아이치 현과 미에현, 기후현에 한정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이들 제품은 기존 냉동식품이 공장에서 완성된 것을 급속 냉동한 것이었다면, 해당 시리즈는 조리 도중 단계에서 냉동해 최종적으로는 가정의 전자렌지에서 조리되어 완성되기 때문에 방금 만든 것처럼 신선한 맛을 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 회사 상품개발 담당자는 “현재 일본 냉동식품 시장에서는 경쟁상품이 없다고 생각하며, 반찬이나 냉장 반찬이 라이벌로 시장쟁탈전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피력했다. 또 아지노모토는 올해 2월 중순부터 1도 16현으로 판매 지역을 확대하고, 텔레비전 CM을 방영하는 등 판매 활동에 박차를 가하는 분위기다.

이 외에도 마루하니치로는, 10℃ 이하에서 45일 간 저장이 가능하고, 가열 후에도 그대로 먹을 수 있는 용기가 들어있는 ‘롱 라이프 냉장’ 제품을 출시했다. 회사측은 “고기와 야채의 식감을 살려 조리해 오랫동안 신선한 맛을 유지한 것이 장점”이라고 밝히고 있으며, 현재 비프스튜와 파에야, 미트그라탕 등 6개 품목을 발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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