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림푸드’계란 해썹 관리 모범 사례
‘풍림푸드’계란 해썹 관리 모범 사례
  • 배미현 기자
  • 승인 2016.05.23 01: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무항생제 계란 산란 후 이틀 내 출하로 ‘신선’
이물질·살모넬라균 제거 위해 표면 세척 안전

알 가공품의 위생안전 수준을 높이기 위한 ‘알 가공업 HACCP 의무화’가 올해부터 본격 추진되는 가운데 계란의 입고부터 제품 포장까지 HACCP 시스템에 의해 엄격하게 관리 및 생산을 하고 있는 알 가공 전문기업 풍림푸드가 정부의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어 화제다.

△정연현 대표
충북 진천 소재 풍림푸드(대표 정연현)는 포장란, 계란구이, 메추리알 등 연간 약 1만5000톤의 액란을 생산해 대형마트, 편의점 및 외식, 급식, 프랜차이즈 업체 등에 납품·판매하고 있는 강소기업으로, 작년 매출 규모가 1025억 원에 달한다.

아직까지는 판매 비중은 액란이 높지만 향후 계란 가공품의 시장 발전 가능성에 따라 가공란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실시하고 있다. 향후에는 푸딩, 타르트 등 디저트 제품을 통해 B2B시장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이 회사에 강점은 무엇보다 안전이다. 지난 2006년 HACCP인증 획득 이래 매년 지도평가는 물론 3년마다 재인증을 받으며 지속적인 관리를 해오고 있다.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먹을거리를 만드는 것을 가장 기본적인 소임이라 생각한다는 정연현 풍림푸드 대표는 소유 농장은 없지만 거래 농장마다 사료 관리사와 사양 관리사를 각각 배치해 항생제, 산란촉진제, 착색제 등이 들어가지 않도록 세심하게 관리하고 있다. 수의사와도 계약해 병성 관리를 실시한다.

액란 포장란 디저트 등 작년 1000억 대 매출
대형 마트·편의점·외식 업체 등에 공급…수출도

△전체 매출의 1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난각 제거' 메추리알이 식염수 1%와 구연산이 함유된 상수도로 세척 후 포장되고 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친 풍림푸드는 액란의 신선도를 위해 산란 후 이틀 이내 생산 및 출고하고 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냉장창고 없이 사용할 양만 보관한다. 신선도 검사에서 충족하지 못한 계란은 농장으로 되돌려 보낸다. 특히 지난 2011년부터는 잔류물질(항생제) 분석설비를 도입해 항생제 검출 시 해당 농장과의 거래를 중단할 만큼 철저한 원료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

계란 표면 세척도 꼼꼼하다. 계란 껍질에 묻은 분변 등으로 자칫 살모넬라균 등 위험요소 방지를 위해 안전성이 확보된 식용 차아염소산나트륨(농도 200ppm)으로 세척하고 있다.

또한 계란 속 혈반과 알끈, 할란 중 혼입된 미세 난각 등은 0.2mm의 타공 여과로 제거하고, 매 시간마다 이뤄지는 살균 모니터링에서 살균온도가 이탈될 경우 관리자에게 SMS 통보가 되는 이중 체크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남규 공장장
아울러 직원들의 청결을 위해서도 화장실, 작업장 등 출입 시에는 반드시 손 소독을 해야만 문이 개방되고 팔레트마다 ‘무항생제 인증 확인서’가 부착돼 있어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남규 풍림푸드 공장장은 “HACCP은 인증 획득도 중요하지만 사후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풍림푸드는 꾸준한 모니터링과 피드백을 통한 철저한 관리로 지속적인 운영이 가능하다”며 “HACCP 시스템 덕분에 식품 위생에 대한 직원들의 인식수준 역시 한층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