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 가공식품 수출 확대 전략상품 개발을
유기 가공식품 수출 확대 전략상품 개발을
  • 김현옥 기자
  • 승인 2016.05.25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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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 지자체 가공단지 조성·R&D지원·상호 동등성 협정을

유기가공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선 원료를 안정적으로 수출할 수 있는 환경 마련과 해외 정보 마련 및 R&D를 통한 현지 상품개발 등이 선행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24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가 유기가공식품수출 확대 방안 모색을 위해 식품기업 대표 등 20명과 함께 ‘친환경 6차산업 발전협의회’ 가공·수출 분과회의를 개최한 결과 업계에선 이 같은 의견을 쏟아 냈다.

이 자리에서 설록다원을 통해 작년 유기녹차 51톤을 수출하고, 올해 차(茶) 전문점 티바나(스타벅스)와 유기녹차 13톤 공급계약을 체결한 비전코리아 김창길 대표는 “정부와 녹차 주요 산지(하동, 보성, 제주, 사천 등 7개 지역) 지자체에서 규모화된 가공공장을 구축하거나 판매단가를 연간 단위로 계약해 안정적으로 수출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고 유기농 녹차(말차)의 소포장 및 미생물 컨트롤 가공공정 기술개발 등이 완료될 경우 비교적 큰 규모의 해외시장 개척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웰팜 이서형 대표 등 업계는 유기가공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각 국가별 소비자 선호도 분석을 통해 수출 가능성이 높은 전략상품의 개발·공급이 필요함에 따라 인증·통관체계 등을 포함한 해외시장 정보 제공과 현지화 상품 개발을 위한 맞춤형 R&D 지원이 적극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6차산업발전협의회 분과 회의서 업체 대표 건의
농식품부 컨설팅·인증 등 부문별 지원 논의키로 

아울러 해외 온라인 쇼핑·모바일 쇼핑 확대를 위한 기반구축에 대한 정부의 능동적인 관심과 유기가공식품 상호동등성 협정 확대도 주문했다.

농식품부 정경석 친환경농업과장은 “유기가공식품산업이 한-중 FTA 등 본격화되는 시장 개방에 대응해 고품질·안전 프리미엄 상품으로서 가능성은 크지만 여전히 현실에서는 중국 유기인증이 어려워 일반제품으로 수출하는 경우도 많다”고 지적하며, 향후 유기농 전문 생산단지 조성(생산), IQF (Individual Quick-Frozen) 등 현지화 상품 개발(가공), 유기농 전문컨설팅단(수출)을 통한 인증·통관·홍보 등 수출 지원방안 등에 대해 체계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회의는 지난달 20일에 개최된 친환경 6차산업 발전 협의회의 후속조치로, 본격화되는 시장개방에 대응해 정부와 업계가 머리를 맞대고 유기농식품의 수출시장 개척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였다.

이날 회의에선 각 기관들의 유기가공식품 지원사업 및 향후 중점추진방향에 대해 공유하고, 각 기업은 수출확대를 위한 기존사업 보완, 제도개선 및 신규사업 과제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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