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소비자 신뢰지수, 4분기 연속 전세계 최하위권
한국 소비자 신뢰지수, 4분기 연속 전세계 최하위권
  • 배미현 기자
  • 승인 2016.05.25 1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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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슨, 2016년 1분기 세계 소비자 신뢰지수 발표
가계비 절감 실천수단으로 외식비 절감과 식음료 브랜드 교체 꼽아

한국 소비자들의 어두운 소비 심리가 절실히 드러났다. 정보분석 기업 닐슨이 실시한 올해 1분기 ‘세계 소비자 신뢰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 소비자 신뢰지수가 이전 분기 대비 2%p 하락한 44를 기록하며 4분기 연속 조사 국가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한국의 소비자 신뢰지수는 전세계 평균 대비 큰 격차를 보였다. 세계 소비자 신뢰지수가 이전 분기 대비 1%p 상승한 98을 기록한 가운데, 미국은 이전 분기 대비 10%p 상승한 110을 기록했다. 중국 역시, 경기 성장 둔화와 증시 시장 불안 속에서도 매 분기 100을 넘기며 긍정적 소비 심리를 가진 국가로 자리매김 해 오고 있다. 반면 일본과 브라질은 최근 지속적인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한국 소비자 10명 중 9명은 현재를 ‘불황’이라고 인식했으며, 10명 중 6명은 향후 1년 간 불황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자리 시장이나 개인 재정 상황에 대한 전망도 매우 비관적 이었다.

내용

한국 응답

글로벌 응답

향후 1년간 일자리 시장이 나쁘거나 좋지 않을 것이라 전망

91%

49%

향후 1년간 개인 재정 상황이 나쁘거나 좋지 않을 것이라 전망

84%

40%

향후 1년은 필요한 물건을 구입하기에 나쁘거나 좋지 않은 시기라고 인식

88%

53%

현재 우리 나라가 불황이라고 인식

92%

60%

향후 1년간 우리 나라가 불황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 전망

65%

44%

전년 동기 대비 가계 생활비 절감

69%

68%

전년 동기 대비 가계 생활비를 절감했다는 한국 소비자는 10명 중 7명으로 나타났는데, 외식비 절감(65%)과 의복비 절감(56%), 더욱 저력한 식료품 브랜드로 교체(47%)가 가계비 절감을 위한 실천수단 상위권에 꼽혔다. 이는 불황일수록 외식을 식비와 의비부터 줄이는 소비자의 심리를 나타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한국 소비자는 504명 이었으며, 소비자 신뢰도와 경제 전망, 주요 관심사 및 지출 의향 등이 조사됐다. 소비자 신뢰도는 100을 기준으로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낙관과 비관 정도를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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