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주기별 단백질 최적량 상향 움직임
유청단백 품질·섭취하는 시점도 중요”
“생애 주기별 단백질 최적량 상향 움직임
유청단백 품질·섭취하는 시점도 중요”
  • 김현옥 기자
  • 승인 2016.06.14 01: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터뷰]샤론 거디스 미국 식품과학전문가

“최근 영양학회를 비롯한 전문가 그룹에서는 건강한 노화를 위해 단백질 섭취를 더욱 늘려야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최소량의 권장 기준을 제시했지만 앞으로는 생애주기별 최적량을 제시해야한다는 내용의 성명서가 발표될 정도로 단백질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지난 8일 미국유제품수출협의회(U.S. Dairy Export Council)가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마련한 '매일 건강과 미국산 유제품 단백질' 세미나에 앞서 기자와 만난 미국 식품과학전문가 샤론 거디스(Sharon K. Gerdes)는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근육질 신체를 위해 단백질의 양을 보다 늘려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운동과 겸해 체중  kg당 1~1.6g 섭취
중장년·노인층은 매끼 30~40g이 적당
푸딩 등에 사용 땐 클린 라벨 제품 

거디스에 따르면 미국의학연구소 연구결과 노화에 따른 근육 감소증을 막기 위해서는 체중 1kg당 단백질 1.0~1.2g 섭취하면서 운동을 병행하면 효과적이며, 또 다이어트 중 근육 손실을 막기 위해서는 체중 1kg당 1.2~1.6g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작년 가을 미국영양및식이요법학회, 캐나다영양사협회, 미국스포츠의학대학에서 식사 때마다 고품질의 단백질을 청년은 20~25g, 중장년 및 노인층은 30~40g을 섭취해야 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이는 현행 1일 단백질 권장섭취량 체중 kg당 0.8g보다 높은 기준으로서, 단백질의 양 뿐만 아니라 품질과 섭취하는 시점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 같은 변화에 대해 거디스는 과거에는 체내 단백질 섭취를 최적화할 수 있는 생리적 기능을 간과한 채 체내 질소 유지에만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서 체내 생리적 기능은 노화 과정에서나 체중 관리를 위한 다이어트 시 근육량을 유지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노인의 경우 청년에 비해 신체 내 단백질 대사효율이 저하되기 때문에 더 많이 섭취토록 권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청년 때 단백질 섭취를 최적화하면 노화가 되더라도 건강에 대한 문제를 덜 갖게 될 것이므로, 의식적으로라도 단백질 섭취를 더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이다.

거디스는 “단백질 섭취량은 주로 앉아서 업무를 보는 사람과 활동적인 사람 사이에도 차이가 있으며, 특히 운동하는 사람은 단백질 섭취를 병행함으로써 그 효과를 증진시킬 수 있는데, 단백질 중에서도 품질이 가장 좋고 체내효율이 큰 유청단백질을 운동 후 45분 이내에 섭취하는 것이 근육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충고했다.

그는 이러한 유청단백질의 품질 특성으로 인해 현재 미국에서는 이를 소재로 한 포테이토칩, 에너지바나 음료 등 다양한 가공식품 외에도 푸딩 등 식사대용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특히 푸딩 등에 유청단백질을 사용할 경우 유화제가 필요 없는 혁신 클린라벨 제품으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거디스는 “껴안았을 때 뼈만 앙상하게 느껴질만큼 깡말라 서있기도 힘들 정도로 근육량이 부족했던 88세의 어머니가 결국엔 낙상으로 사망하셨다”는 자신의 얘기를 전하며, “평생동안 유제품을 통한 고품질 단백질 섭취가 노후 건강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함으로써 가족이나 자녀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독립적으로 살 수 있는 능력을 갖게해줄 것”이라고 재삼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