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트렌드]홍콩음료시장
[마켓트렌드]홍콩음료시장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16.06.21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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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칼로리 건강음료·과일주스·비타민 음료 선호
밀크티 등 즐겨…국산 옥수수수염차·보리차도 활기

홍콩 내 ‘설탕’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 증가로 기존 탄산음료의 인식까지 나빠지고 있는 가운데 홍콩만의 특색을 살린 한정판 음료와 유기농, 즉석 과일주스, 비타민 첨가 음료 등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 홍콩 음료시장 현황
   
◇차를 즐겨 마셔
홍콩은 중국과 영국의 차 문화 영향을 받아 일상에서 밀크티나 블랙티, 아이스티 등을 수시로 마신다. 무덥고 습한 탓에 건강음료, 과일주스, 시원한 탄산음료 등에 대한 수요도 매우 높다. 홍콩 음료시장은 꾸준히 성장해, 2011년 약 7억ℓ의 규모를 기록했으며 작년에는 8억ℓ로 5년간 약 9%의 성장률을 보였다.

◇음료도 건강하게
건강한 식습관에 관심이 많은 홍콩 소비자들은 당분이 높은 드링크보다 칼로리가 낮고 설탕 함유량이 적은 저칼로리, 저당 음료를 선호하며, 비타민을 따로 챙겨 먹지 않아도 되는 비타민 함유 음료를 좋아한다.

아울러 건강 유지를 위해 운동을 할 때 이온을 보충해주고 갈증 해소를 도와주는 스포츠음료를 자주 섭취한다. 이에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스포츠 음료시장의 경우 최근 5년간 약 28% 성장했다. 
     
◇탄산 음료시장 하락세
홍콩 내 탄산 음료시장은 전체 음료시장 중 1, 2위를 차지할 정도로 규모가 크다. 반면 2015년도 탄산음료시장의 규모는 2011년 대비 3% 감소한 1억6100만ℓ로, 매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홍콩인들 사이에는 일반 탄산음료보다 칼로리가 적거나 없는 탄산음료를 마시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즉 물에 탄산을 첨가해 톡 쏘는 청량감을 더하면서도, 설탕 등 기타 성분은 첨가하지 않은 탄산수 시장은 점점 커지는 추세다. 게다가 탄산수가 주는 고급 이미지는 탄산수 인기를 더욱 높이고 있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홍콩 내 음료시장 규모 변화 추이                         (단위: 백만ℓ)

     

2011

2012

2013

2014

2015

전체 음료

722.3

746.2

762.9

781.8

800.6

스포츠 음료

19.1

20.3

21.7

23.1

24.5

주스

96.1

100.9

103.7

106.2

108.6

탄산 음료

166.9

166.3

162.7

162.2

161.6

자료원: 유로모니터

스포츠음료 잘 나가…다이어트·해독 주스에도 관심
탄산음료 하락세…탄산수는 고급 이미지로 성장세  

■ 홍콩 음료시장 트렌드
     
◇떠오르는 한정판매 음료

작년 코카콜라사의 아이스티 브랜드인 ‘퓨즈티’는 홍콩 한정판으로 배&세이지 블랙티맛과 사과&레몬그라스 블랙티맛을 출시해 큰 인기를 끌었다. 기존 과일맛 아이스티에 다양한 종류의 홍차를 첨가해 차를 즐겨 마시는 홍콩의 식문화를 반영했으며, 오직 홍콩에서만 판매하는 전략을 구사해 소비자들의 주목을 끌었다.

또한 코카콜라사는 한정판 패키징 콜라를 판매했다. 홍콩의 한정판 콜라 패키징에는 홍콩인들이 주로 사용하는 영어 이름이나 ‘GAG 王’, ‘女神’, ‘男神’, ‘達人’ 등 재미난 별명을 사용했다. 특히 SNS를 통해 한정판 콜라가 널리 알려졌고, 가족과 친구에게 해당 이름이나 별명이 적힌 콜라를 선물하는 것이 유행하기도 했다.

이처럼 최근 두 가지 맛 이상의 재료를 혼합해 만든 독특한 음료가 유행할 뿐만 아니라, 독특한 방식으로 패키징을 한 음료 역시 홍콩 음료시장의 최신 트렌드라고 할 수 있다.
     
◇오가닉, 천연성분 음료 인기
홍콩인들은 건강하면서도 날씬한 몸을 추구하는 등 외모 변화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음. 이에 건강을 해치거나 체중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합성착향료가 들어간 음료보다 유기농, 천연재료 성분으로 만든 음료를 선호한다.

특히 최근 홍콩 젊은이들은 이 같은 재료로 만든 다이어트 주스, 해독 주스 등에 관심을 두고 있으며, 이를 판매하는 온·오프라인 상점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한 예를 들자면, The Hong Kong Juice Co.의 경우 디톡스를 위한 바디 클린스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프로그램에 이용되는 디톡스 쥬스는 유기농 과일과 견과류, 채소로 만들어 몸 속에 쌓여있는 노폐물과 독소를 빼주고, 건강하고 가벼운 몸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가격대는 비교적 높은 편이지만 다이어트와 피부관리, 건강 관리에 관심이 많은 홍콩 여성 소비자들 사이에 입소문이 퍼지고 있다. 
     
◇신선한 즉석 과일주스도 높은 인기 구가해
홍콩은 오래 전부터 당근, 오렌지, 토마토, 파인애플 등의 과일을 즉석에서 믹서기에 갈아주는 주스 가게가 곳곳에 있다. 최근에는 위생문제가 제기돼 유통업체들은 이러한 100% 생과일 주스를 병에 담아 편의점, 슈퍼마켓 등에 유통하고 있다.  

콜라 아이스티 등 한정판 제품·식사대용 두유 인기
롯데칠성 밀키스·빙그레 바나나맛 우유 등도 주목 

◇강력한 현지 브랜드 ‘바이타소이’

홍콩 브랜드인 바이타소이의 두유는 단맛이 적어 콩 고유의 맛을 즐길 수 있고, 겨울에는 따뜻하게, 여름에는 시원하게 즐길 수 있어 전 연령대의 홍콩인들이 식사대용 및 간식으로 즐겨 마심신다. 또 지속적으로 티라미수맛, 멜론맛, 딸기맛 두유 등 신제품이 출시된 상태다.

바이타소이 외에도 홍콩 브랜드인 Telford International, Hung Fook Tong Holdings사의 음료 또한 환영받고 있으며, 작년 기준 각 14.2%, 8.8%, 0.6%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전망 밝은 레몬·라임 탄산 에이드
탄산음료 시장규모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이나, 레몬과 라임이 첨가된 탄산음료는 2015년 2%의 성장률을 보였는데, 이는 소비자들이 레몬, 라임음료가 비타민C를 다량 함유해 영양 공급을 도와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유통되는 한국 음료
     
◇한국산 음료, 활발히 판매 중
현재 홍콩의 편의점과 슈퍼마켓, 식료품점 등에서는 다양한 한국 음료가 판매 중이며, 특히 밀키스, 바나나맛 우유, 딸기맛 우유, 옥수수수염차, 보리차가 활발히 유통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의 ‘밀키스’는 홍콩 내 유사 경쟁제품이 없는 독보적인 우유 탄산음료로, 훠궈 등의 외식문화가 발달한 홍콩의 현지 음식점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진행했으며 딸기맛, 복숭아맛, 멜론맛 등 다양한 맛을 출시해 홍콩에서 꾸준히 환영받고 있다.

△홍콩에서 판매되는 다양한 한국 음료 제품들.

빙그레의 바나나맛 우유는 2014년 중국에 진출했으며, 홍콩에서도 매우 인기가 많다. 이민호, 소녀시대 등 한류 연예인을 광고모델로 선정하고, 그들의 모습을 우유팩에 인쇄해 홍콩의 많은 한류 팬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또 바나나맛 우유의 인기 덕분에 같은 회사 음료인 딸기맛 우유, 메론맛 우유도 함께 주목받고 있으며, 일반 종이 우유팩과는 다른 독특한 패키징이 홍콩에서 환영받는 이유 중 하나다.

이 외에도 차문화가 발달한 홍콩에서는 차에 대한 선호도가 높고, 홍차나 홍차를 우유로 우려낸 밀크티를 자주 마신다. 따라서 한국의 옥수수 수염차나 보리차, 둥글레차 음료는 이러한 홍콩의 차문화에 적합해 현재 활발히 유통되고 있으며, 홍콩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맛과 적은 카페인 함유량으로 물 대신 가볍게 마실 수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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