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NOVATION&TREND(190)]식음료 마케팅-과일 함량 표시②
[INNOVATION&TREND(190)]식음료 마케팅-과일 함량 표시②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16.06.27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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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비만’ 학부모 잘못된 인식도 한몫
과일 함량 적은 음료를 고함량 인식

미국의 Head Start Program은 5세 이하 자녀를 둔 부모들을 대상으로 어떤 제품들이 진짜 과일의 제품(과일 또는 과일 퓨레, 농축액이 사용돼 과즙 100% 함유 제품)과 최소 과일 함량의 제품(2~10% 과즙 또는 이의 농축액이 사용된 제품), 과일 무함유 제품(과일이 포함되지 않았거나 과일향의 제품)으로 인식되는가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적이 있었다.

이 프로그램은 제품에서 과일에 대한 지각능력과 함량별 분류 능력으로 구분돼 진행됐다. 부모들은 1회 제공량의 제품이 1회 제공량 과일에 해당되는지에 대한 질문에 실제 제품에서의 과일 함량여부 인식에 흥미로운 결과를 보였다. 제공된 제품들을 ‘과일이 풍부한’과 ‘최소 과일’ ‘진짜 과일이 아닌’으로 구분하도록 질문이 주어졌다.

그 결과 지각능력 조사에서는 ‘실제 과일이 함유된’과 ‘과일이 언급된’ 제품들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했다. 이들이 느끼는 과일 주스는 충분한 양의 진짜 과일에 해당되기 때문이었다. 실제 100% 과일주스 함량이고, 그렇게 광고가 되고 있다.

하지만 2% 미만 과즙에 정제수, 액상과당 등으로 이뤄진 음료에도 높은 과일 함량에 해당된다는 답변도 많았다. 설문자 중 50%에서 잘못 인식된 결과들이 나왔다. 특히 과일이 전혀 함유돼 있진 않은 요거트 및 제과류 제품들에서도 50% 가까운 이들이 과일이 함유됐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요거트의 경우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후광효과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왔고, 과일 브랜드의 시리얼에서도 과일이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건강한 아이들 시리얼로 광고됐기 때문이었다.

5명 중 3명 ‘과일 스낵’에 과일 없는 줄 알아
포장 이미지만 보고 ‘과일향’ 제품 선택할 수도
실제 함량 쉽게 인지할 수 있는 마케팅 절실  

결과적으로 어린이들의 비만이 높은 원인에는 이러한 어린이용 제품 섭취에서의 잘못된 인식도 한 몫을 했다는 것이다.

과일 함량별 제품의 분류 능력 조사에서도 혼란스러움은 여전했다. 과일로 만든 과일스낵 제품 포장에서 ‘진짜 과일로 만들었음’을 강조했지만 60% 이상의 소비자들은 과일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는 해당 제품에서 과일함량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마케팅을 했다는 논란이 과거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과일이 전혀 함유되지 않은 제품들을 많은 부모들이 과일함유라고 답했는데, 이들 제품에는 ‘과일 향’이라고 표시돼 있었지만 제품 포장에 있던 과일 이미지(딸기와 수박, 블루베리 등)에만 집중했기 때문이었다. 또는 ‘과일 향’이라는 표현을 이해하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

소비자들은 진짜 과일과 가공된 과일, 과일 향의 제품들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하는 것을 조사결과에서 확인됐다. 이는 일부 소비자들이 실제 1회 제공량 과일을 대체하는 제품 구입 시 전혀 과일이 포함되지 않은 제품을 건강하다고 여기며 구입할 수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결과를 종합해 봤을 때 진짜 과일이 충분하게 사용된 제품이라면 제조사들은 진짜 과일 원료임을 제품에서 강조할 필요가 있다. 실제 과일이 함유된 제품들이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인식돼 소비된다면 시장과 아이들, 지역사회 전반에 걸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고 건강을 위한 과일 섭취로 기대할 만하다.

아울러 건강을 위해 과일과 야채 소비가 권장되는 최근 트렌드에 맞춰 실제 이들의 함량과 소비자가 쉽게 인지할 수 있는 마케팅이 이뤄진다면 성공적인 제품 출시와 소비자의 건강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출처: 이노바데이터베이스(www.innovadatabase.com)
문의: Innova Market Insights 한국사무소 최정관 대표(인그레시아, 070-8682-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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