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이용 난치성 질환 개선 본격 연구
김치 이용 난치성 질환 개선 본격 연구
  • 김현옥 기자
  • 승인 2016.06.22 1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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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김치연구소-융합클러스터
주제 발굴 국제 학술대회 개최

전통발효식품인 김치를 이용해 비만, 아토피 등 난치성 질환을 치료하는 연구가 본격화된다.

세계김치연구소(WiKim)에 따르면 '전통발효식품 기반 난치성 질환 개선 융합클러스터(단장 최학종)'는 김치·장류 등 전통발효식품에서 다양한 효능을 보유한 사이코바이오틱스(Psychobiotics·미생물이 정신에 영향을 미친다는 뜻) 등의 발굴을 통해 난치성 질환 개선을 추진하기 위해 융합연구 주제 발굴에 나섰다고 15일 밝혔다.

‘전통발효식품 기반 난치성질환 개선 융합클러스터(단장 최학종)’는 지난해 9월 출범한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이사장 이상천) 소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안전성평가연구소(KIT) 한국식품연구원(KFRI) 세계김치연구소 등 4개 출연연이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는 협의체다.

이에 따라 융합클러스터는 해당 주제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위해 한국미생물·생명공학회와 공동으로 ‘Psychobiotics: Modulators of the Brain-Gut Axis’라는 주제로 ‘2016 국제학술대회와 심포지엄’을 24일 대전에서 개최한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Mind-control with the Gut: The effect of Psychobiotics on Gut-Brain Axis modulation(세계김치연구소 최학종 박사) △Role of Reactive Astrocytes and Gliotransmitters in Neurodegenerative Disease(한국과학기술연구원 이창준 박사) △Animal Model for Gut-Brain Axis Studies(안전성평가연구소 서정욱 박사) △Gut Microbiota-mediated Neuroprotective Phytochemical-antibiotic Interaction’(경희대 김동현 교수) 등의 연구 결과들이 발표된다.

난치성질환은 암, 뇌질환, 심혈관질환과 함께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는 4대 중증질환이다. 환자뿐만 아니라 간병가족의 정신적·신체적 고통이 범죄로 이어지는 등 사회·보건 문제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Gut microbiome과 생리대사의 상관관계
세계김치연구소는 김치종주국의 위상 제고와 글로벌 김치문화 창달을 위해 김치관련 분야의 연구개발을 종합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설립이후 현재까지 김치를 포함한 다양한 전통발효식품에서 유용 미생물 발굴, 관리 및 이들의 생리대사 기능성 구명 연구 등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난치성 질환으로 잘 알려진 비만, 아토피 등에 우수한 효과를 나타내는 김치 유래 유용 미생물을 발굴해 국내·외 특허출원 및 기술이전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김치는 우리나라 전통 발효식품 중 하나로 류코노스톡(Leuconostoc) 속, 바이셀라(Weissella) 속, 락토바실러스(Lactobacillus) 속, 페디오코커스(Pediococcus) 속 등 100 여종 이상의 다양한 유산균에 의해 발효되는 훌륭한 유산균 자원의 보고로 알려져 있다.

최근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체내에 들어가서 건강에 좋은 효과를 주는 살아있는 균들) 섭취가 장내 미생물 균총을 개선시켜 만성 스트레스, 우울증, 치매와 같은 뇌 신경질환을 완화시킨다는 연구가 보고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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