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기본 가격 ℓ당 19원 떨어진 922원
원유 기본 가격 ℓ당 19원 떨어진 922원
  • 김현옥 기자
  • 승인 2016.06.28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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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진회 협상위 결정…원유 수급상황 등 고려 합의안 도출

올해 낙농진흥회 소속농가가 구입할 원유 기본가격이 작년보다 18원 떨어진 ℓ당 922원으로 결정됐다.

낙농진흥회(회장 이근성)는 지난달 27일 통계청이 ‘15년 우유 생산비 조사결과 '14년보다 33원 감소한 763원/ℓ으로 발표함에 따라 원유가격조정협상위원회(7인)를 설치하고, 생산자대표(3인), 유업체대표(3인), 학계대표(1인)로 약 1개월간 협상을 진행해오다 28일 이사회에서 이같이 의결했다고 밝혔다.

약 1개월 동안의 협상위원회에서는 지난해 인상 유보액(15원/ℓ), 소비자물가 변동률(증 0.7%), 어려운 원유 수급상황 등을 고려해 합의안을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생산자측은 2년간 인상요인이 있음에도 가격을 인상하지 않았고, 안정적인 생산기반 확보를 위해서는 인하조정액을 최소화(16.20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인 반면, 수요자측은 시장자유화로 경쟁력이 높은 수입유제품과의 시장경쟁력 확보 및 수급상황 등을 고려해 인하조정액을 최대화(19.80원)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흥회는 2013년 ‘원유기본가격 계산방식(원유가격연동제)’ 개선이후 처음으로 가진 가격결정 협상에서 과거와 같이 커다란 갈등이나 반목은 없었고, 상호 신뢰 속에서 원만하게 진행됐다고 밝혔다.

과거(‘11년 이전)에는 3~5년마다 생산자, 유업체가격 협상 시 심각한 사회적 갈등(단식농성, 원유 납유 중단 등)을 유발, 사회적 문제로 비화되기 일쑤였고, 이러한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생산자․유업체간 자율합의로 원유기본가격 계산방식을 개선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낙농진흥회 이사회에서는 ‘우리 낙농산업의 문제점 발굴과 대책마련을 위한 소위원회’를 구성키로 의결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시장개방화 시대에 우리 낙농·유가공산업이 지속 발전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비용절감 노력과 제도개선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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