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농산물 의무자조금사업 본격 출범
친환경 농산물 의무자조금사업 본격 출범
  • 김현옥 기자
  • 승인 2016.06.29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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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 이어 두 번째…친환경농업협회 판로 확대·소비 촉진 등 추진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는 친환경농업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친환경농산물 의무자조금사업이 7월 1일부터 본격 추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한국친환경농업협회는 오는 30일 대의원 총회를 열어 의무자조금 도입 여부를 최종 확정하고, 사업계획 및 관리규정 등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번 총회를 거쳐 친환경농산물 의무자조금 도입이 결정되면 원예농산물로서는 인삼에 이어 두 번째 사례가 된다.

농식품부는 이를 통해 친환경농산물의 판로 확보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친환경농식품 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친환경농산물은 품목이 155개로 다양하고 전국에 소규모로 분산돼 있어 도입이 어려웠음에도 정부와 지자체, 농업인, 인증기관이 합심해 이룬 결과로 더욱 의미가 있다.

농식품부는 올해 20억 원 정도의 자조금 조성하고 내년부터 매년 40~50억 원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으며, 이를 소비촉진 홍보, 판촉행사, 농업인 교육, 기술개발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

참여대상은 △1000㎡(농업재배시설 330㎡)이상 유기․무농약인증 농업인 △친환경농산물 취급 조합 등이다. 납부금액은 농업인은 10a당 유기 논 4000원(무농약 3000원) 유기 밭 5000원(무농약 4000), 조합은 매출액에 따라 연 100~200만원이며 친환경인증기관에서 인증신청 면적기준으로 납부하게 된다.

자조금 올해 20억…내년부터 40~50억 조성
이마트 등 8개 유통업체 1~2주간 할인 행사 

한편, 이번 출범을 기념해 이마트, 초록마을, 롯데슈퍼, GS리테일, 올가홀푸드 등 8개 친환경농산물 유통업체는 30일부터 약 1~2주간 친환경농산물을 최대 30%까지 할인 판매하는 홍보·판촉행사를 진행한다.

아울러 농식품부와 한국친환경농업협회는 친환경농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친환경농산물 의무자조금 출범식 행사를 7월 5일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한다.

주요내용은 △홍보 동영상(자조금 추진경과 및 필요성) △출범식 퍼포먼스 △결의문 낭독 △유공자 시상식, 전시관(친환경농업이 미래다) 등이다.

이번 행사에는 농해수위 국회의원을 비롯한 시․도지사, 친환경관련 단체장, 소비자단체장, 친환경 관련 유통업계 대표 및 언론사 관계자 등 약 4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남태헌 창조농식품정책관은 “친환경농업이 '01년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다 최근 들어 재배면적이 감소되고 판로확보의 어려움을 겪고 있어, 소비 촉진 기반 마련을 위한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친환경농업의 가치를 국민에게 올바로 알리고, 소비저변을 확대해 산업 발전의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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