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 곤충 이용한 ‘단백질 보충제’ 국내 생산 본격화
식용 곤충 이용한 ‘단백질 보충제’ 국내 생산 본격화
  • 김현옥 기자
  • 승인 2016.07.11 12: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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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내츄럴, 실용화재단 자금 지원 받아
전남 담양에 연산 12톤 규모 공장 가동

국내에서도 식용곤충을 이용한 단백질 보충제가 본격 생산된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류갑희)은 동 재단의 사업화자금지원을 받은 MG내츄럴(대표 김민기)이 7일 전남 담양군에서 공장 가동식을 갖고 식용곤충을 이용한 단백질보충제를 본격 생산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MG내츄럴은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식용곤충 이용 기능성 단백질보충제’ 특허기술을 재단을 통해 이전받았고, 연구개발성과 사업화 자금 지원을 받음으로써 시제품 개발기간 단축은 물론 생산시설 구축으로 조기 가동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생산을 시작한 곤충단백질보충제는 연간 12톤 규모의 곤충원료를 가공할 수 있는 시설로, 고소애(갈색거저리) 등 식용곤충을 가공해 단백질식품과 애완동물사료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단백질 보충제는 최근 소비자들의 건강 및 아름다운 몸에 대한 관심 증가로 수요가 급증하면서 주로 수입산 유청단백질이 시장을 형성해왔으나, 이번 국내산 식용곤충 단백질 생산이 가능함에 따라 관련 농가의 소득증대와 인력고용 및 수입 대체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농식품부는 제2차 곤충산업 육성 5개년 계획을 통해 2020년까지 곤충산업 시장규모 5000억 원, 곤충사육농가 1200호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곤충산업 관련 농식품업체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MG내츄럴 김민기 대표는 "실용화재단의 지원으로 어렵게만 여겨졌던 단백질보충제 생산이 가능하게 돼 앞으로 국내산 곤충의 수매량 확대와 인력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용화재단 류갑희 이사장은 “신성장동력으로 선정된 곤충산업이 정착돼 산업적 생태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식품은 물론 기능성소재와 양어사료·팻사료개발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으며, 식용곤충의 소비기반이 확충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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