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 칼럼(134)]식품의 변질에 관여하는 미생물-효모②
[C.S 칼럼(134)]식품의 변질에 관여하는 미생물-효모②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16.07.25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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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남은 음료 용기 폭발 사고 주의를
개봉 후 빨리 마시거나 냉장고에 보관해야

■효모 증식으로 생성되는 탄산가스 압력 주의

일년 중 4월부터 10월은 식품 변질이 유독 빠른 시기다.

△문백년 대표(식품정보지원센터)
이중에서도 음료 제품의 경우엔 변질에 의한 가스 발생으로 용기 팽창 및 파손으로 상해를 입는 사고들이 빈번하다. 물론 수년 전 한 방송 예능프로그램에서 마시고 남은 주스의 변질 폭발사고에 대한 내용을 방영한 후 이 같은 사고는 3분의 1 이하로 대폭 감소했다.

그럼에도 대부분 소비자들은 음료수가 변질돼 용기가 폭발을 한다는 사실에 ‘설마’하는 의구심을 갖는다. 그러나 해마다 봄에서 여름으로,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계절의 길목에서 효모 증식으로 인한 변질 또는 용기 파손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

이 같은 현상은 주스 내 당 성분을 효모가 분해시키면서 알코올 분자가 생성돼 탄산가스가 발생되기 때문이다. 실제 과실주스가 효모에 의한 변질 시 발생하는 가스 압의 위력은 대단하다. 섭취 후 남은 주스를 식탁에 며칠 보관했다 밤중에 ‘펑’하는 소리와 함께 병 뚜껑이 튀어 올라 천정을 뚫고 주스가 벽지를 오염시키는 황당한 일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심각한 경우에는 부풀어 올라 중심을 못 잡고 기우뚱거리는 음료수 병을 버리기 위해 마개를 돌리다 뚜껑이 튀어 눈을 다치는 사고, 뚜껑이 열리지 않자 입으로 마개를 돌리다가 뚜껑이 튀어 식도가 상해를 입는 사고 등 끔찍한 사고들이 발생하고 있다.

이는 제품 자체의 문제가 아닌 식품이 효모에 의한 변질 시 탄산가스가 발생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해 일어나는 일들이다.

음료수 개봉 후 빨리 마신다면 문제될 것은 전혀 없다. 하지만 대용량 PET병 제품이나 유리병 제품을 사서 마시고 남은 주스를 미생물이 자라기 좋은 실온에 방치한다거나 아파트 베란다 등 온도가 상당히 높은 장소에 보관할 경우에는 변질 폭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여름휴가철 마시고 남은 주스를 실내나 베란다 등에 보관하고 휴가를 다녀오게 될 경우 대부분 주스는 변질돼 팽팽하게 부풀어 올라있거나 폭발돼 문제를 일으킨 상태일 것이다.

예방책은 바로 마실 수 있는 소용량 제품을 구입해 개봉 후 바로 마시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며, 용량이 큰 PET일 경우 남은 주스는 반드시 냉장 보관해야 한다.

주스 변질에 의한 용기파손사고는 우리 생활환경에서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문제라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 -효모의 당 분해 분자식 :  C6H12O6 →­ 2CH3CH2OH + 2CO
참고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XMwemXoqV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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