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억 할랄시장 개척 위한 ‘2016 국제할랄산업전’
17억 할랄시장 개척 위한 ‘2016 국제할랄산업전’
  • 이재현/배미현 기자
  • 승인 2016.07.25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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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여 해외 바이어 초청 상담 활발

△△개막식에서 최수규 중기청 차장, 송재희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 김경규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을 비롯한 이란, 이라크, UAE, 요르단 등 주한 대사관 관계자들이 매듭을 풀며 화합을 다지는 리본 풀기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17억 무슬림 인구를 공략하고 국내 식품기업의 활로를 개척할 ‘2016 국제할랄산업전(Halal Korea 2016)’이 21일 강남구 대치동 세텍(SETEC)에서 화려한 막을 열었다.

23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에는 CJ제일제당, 대상 등 국내를 대표하는 식품 대기업을 비롯해 세준푸드, 서울F&B, 빈스힐, 진흥식품 등 강소 중소기업 20여 곳이 참가해 할랄시장 개척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해찬들 브랜드를 통해 장류 제품을 집중 선보인 CJ제일제당은 향후 할랄인증을 획득해 핫소스 개발에 초점을 맞춰 B2B, B2C 시장을 동시에 공략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대표 김철하)
은 수출전략 브랜드 비비고를 필두로 할랄인증을 획득한 김스낵, 햇반, 김치 등을 주력으로 선보였다.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베트남 등으로 수출하고 있는 이 제품들은 주요 메인스트림에 포진돼 있으며, 매년 수출 물량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 관계자 설명이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추가 할랄인증 획득을 앞두고 있는 장류 제품을 집중 선보였다. 할랄인증 컨설팅 기업 펜타글로벌과 협력해 인증 획득을 추진하고 있는 이 제품은 장류 베이스 기반 핫소스류 개발에 초점을 맞춰 B2B, B2C 시장을 동시에 공략할 방침이다.

CJ 인증받은 햇반 김스낵 등 선봬…수출도 증가
대상 식용유 김치 등 출품…중동 시장 진출 추진  

△이번 전시회에서 대상은 MUI인증, ESMA인증 등을 획득한 식용류, 김, 스낵류, 빵가루, 쌀엿·물엿 등 35개 품목을 내놓았다. 인도네시아에서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른 대상은 향후 중동시장을 겨냥한다는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MUI인증, 두바이 ESMA인증 등 14개 브랜드, 35개 품목에 대해 할랄인증을 획득한 대상(대표 명형섭)은 대표제품인 종가집 김치를 비롯해 식용류, 김, 스낵류, 빵가루, 쌀엿·물엿 등 제품을 대거 출품했다.

인도네시아 시장에 월 평균 15개 컨테이너 물량을 수출하며 안정권에 접어 든 대상은 향후 중동시장으로 눈을 돌릴 계획이다.

식품사업총괄 글로벌팀 길희영 과장은 “현재 UAE 주요 대형마트에 김, 스낵류 등 제품들이 입점돼 있으며, 두바이 항공 기내식으로 종가집 김치가 제공되는 등 중동시장 공략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상태”라며 “해외 각 지사와 현지 유통업체와의 협업을 통한 판촉활동 등 적극적인 홍보로 품목을 조금씩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완기 대표는 현재 진출한 싱가포르 시장에서 안정기에 접어들면 UAE 시장으로 판로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우리 전통식품 식혜 전문기업 세준푸드(대표 문완기)는 작년 할랄인증을 획득한 식혜(캔·팩), 수정과, 커피 등 4개 품목을 전면에 내세웠다.

현재는 싱가포르 시장에만 집중하고 있는데, 이 회사 문완기 대표는 “동남아시아 중 가장 부유한 국가로, 구매할 수 있는 고객층이 확실하고 시장성이 좋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싱가포르 시장에서 안정권에 접어들면 UAE 시장으로 판로를 확대할 예정이다.

세준푸드 식혜 수정과 등 싱가포르 이어 UAE로
커피 수출하는 서울F&B 초콜릿 아몬드도 인증
빈스힐 신개념 ‘다이어트 커피’ 아랍 여성 겨냥  

△할랄인증을 획득한 서울F&B의 ‘ARABUS(아라버스)’ 커피 3종(캐러멜, 모카, 라떼). 현재 이 제품은 태국시장에만 월 100만개 이상이 수출되고 있다.

유가공전문 기업 서울F&B(대표 오덕근)는 할랄인증을 획득한 ‘ARABUS(아라버스)’ 커피 3종을 내놓았다. 태국시장에만 월 100만개 이상이 수출되고 있는 이 제품은 조만간 커피가 아닌 초콜릿, 아몬드 2종에 대한 추가 인증을 획득해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마영재 마케팅 이사는 “할랄전용 생산라인을 구축한 상태여서 추가 인증획득에 전혀 지장이 없다. 아직까지는 태국시장이 주 타깃 국가지만 현지유통업체와 협의를 거쳐 수출국 다변화를 꾀할 방침이다”고 전했다.

△체지방 개선을 위한 건강기능식품 ‘그램 다이어트’는 콜롬비아 수프리모 원두를 사용한 액상 형태 커피로, 먹으면서 다이어트를 할 수 있는 신개념 제품이다.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빈스힐(대표 김상헌)은 체지방 감소와 지방합성 억제에 도움을 주는 ‘그램 다이어트’를 선보였다.

콜롬비아 수프리모 원두를 사용한 이 제품은 액상 형태로 돼 있어 손쉽게 물에 타 먹으면서 다이어트를 할 수 있는 신개념 커피다. 가르시니아캄보지아추출물과 L-카르니틴, 치커리뿌리추출물이 함유돼 마시면서도 간편하게 체지방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액상 형태지만 7중 포장으로 돼 있어 1년 동안 산패가 진행되지 않으며, 저온에서 추출하는 방식으로 원두를 추출해 맛과 영양 손실을 최소화했다.

회사 관계자는 "아랍권 여성들 사이에서 다이어트 열풍이 불고, 커피 소비도 점차 증가해 ‘그램 다이어트’는 할랄 맞춤형 제품이라 할 수 있다"며 "이번 전시회에서 진행 중인 상담회를 통해 해당 국가 맞춤형 할랄인증을 획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시 기간(21일~22일) 개최된 ‘할랄코리아 수출상담회(2016 Halal Korea Matching Fair)’에는 말레이시아, 이란, 인도네시아, 요르단, 이라크 등 23개국 140여 명의 해외바이어가 참가해 국내 유망 중소기업 500여 개사와 1:1 매칭 상담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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