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우유 제품 가격 내려라”
“흰우유 제품 가격 내려라”
  • 김현옥 기자
  • 승인 2016.07.27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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消協, 원유기본가격 ℓ당 18원 인하분 소비자가격 반영 촉구

원유 기본가격이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우유제품 가격은 꼼짝도 않고 있어 소비자들이 뿔났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김자혜) 물가감시센터(공동위원장 김천주·김연화)는 낙농진흥회가 올해 원유기본가격을 전년보다 18원 내린 ℓ당 922원으로 결정한 만큼 우유제품 가격도 탄력적으로 인하할 것을 촉구했다.

소협은 매달 서울시 25개구의 300개 유통업체에서 우유(백색시유)제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6월 현재 평균 2,571원으로, 2013년 8월 이후 원유가격연동제 시행으로 원유가격 인상과 함께 반영된 제품가격이 거의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우유 소비자가격 변동추이 (2013년∼2016년 상반기)

소협에 따르면 우유(백색시유)의 평균 소비자가격은 2013년 8월까지 2,360원을 넘지 않았다. 그러나 원유가격연동제 시행으로 인해 원유가격이 106원 인상된 이후 유업계는 이를 반영해 출고가 인상을 단행함으로써 소비자가격이 8월 평균 2,358원에서 9월 2,425원, 10월 2,572원으로 2개월 만에 214원이 오르며 2,500원대를 돌파했다.

제품별로도 ‘서울우유’는 2013년 2분기 2,362원에서 2016년 2분기 2,582원으로 220원(9.3%) 인상됐고, 남양유업의 ‘맛있는우유 GT’는 220원(9.4%), 매일유업의 ‘매일우유 오리지널’은 217원(9.2%) 올라 올해 2분기 현재 각각 2,559원, 2,574원을 형성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소협은 과거 원유가격이 오름과 동시에 유업계와 유통업계가 발 빠르게 우유 값을 인상했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이번 원유 값 인하에는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고, 국내 우유소비 촉진과 재고 소진을 위해서는 우유가격 인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낙농진흥회 자료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우유 소비가 크게 줄면서 재고량이 급증해 이를 보관하기 위해 처리한 2013년 평균 분유재고량이 8,034톤에서 2016년(1~5월현재) 평균 1만 8,682톤으로 2.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우유재고량 변동추이 (단위: 톤)

△ 분유재고량 변동추이(단위: 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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