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시대 선도자, 영양 전문가의 어깨가 무겁다
백세시대 선도자, 영양 전문가의 어깨가 무겁다
  • 천진영 기자
  • 승인 2016.07.29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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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적 근거에 따른 영양 연구·관리 강조…건강하고 긴 노후 위한 조력자

백세시대 건강수명 연장과 삶의 질 향상에 영양관리가 핵심요인으로 부각되면서 국민건강증진의 주요 주체인 영양사들의 역할과 책임이 더욱 막중해졌다.

△박병주 회장
지난 27일 대한영양사협회 주최로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개최된 ‘2016년도 전국영양사학술대회’에서 대한보건협회 박병주 회장은 ‘건강 백세시대를 준비하는 영양사의 역할’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을 통해 과학적 근거에 따른 △식품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평가 연구 △생애주기별 맞춤형 건강 식단 개발 △건전한 식습관 및 식품소비 유도 등 국민건강수준 향상에 기여하며 건강 백세 시대 선도자로서의 영양사 역할을 강조했다.

작년 통계청 생명표 자료에 의하면 건강수명 71.0세, 기대수명 81.2세로 무려 10년의 격차가 벌어진다. 이에 따라 질병·부상으로 고통 받는 노인들이 증가해 이른바 ‘아프고 긴 노후’를 전망하고 있다.

‘나쁜 식습관’이 건강 수명에 영향을 주는 가장 큰 위험요인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그에 따른 수명단축기간은 13.4년으로 조사됐다. 2010년 건강측정평가연구소 조사에 의하면 음주 11.1년, 흡연 9.4년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박 회장은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대사증후군인 당뇨, 비만, 고혈압, 지질 이상관리의 기초 식단과 섭취조절 영역에 있어 영양 전문가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소년 시기의 비만은 성인으로 이어질 확률이 최대 80%에 달하며, 비만으로 인해 소아·청소년기에 발병한 대사증후군은 성인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면서 “비만으로 분류되는 학생들에 대한 특별관리프로그램 운영 역할이 필요하며 학교급식, 유치원급식 등 성장기 어린이들의 영양과 식품안전을 책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저염, 저열령 식품, 당 낮추기 운동 등 국가 만성질환관리를 위한 최일선 현장관리 전문가, 임상영양, 스포츠영양, 노인영양 등 특수영양분야의 전문가 역할도 강조된다.

특히 메디컬 푸드, 건강보조식품 분야의 수요확대에 따른 상담관리 전문가 분야에서는 개인의 건강상태에 따른 상담프로그램 제공 시 과학적 근거에 기반할 것을 지적했다.

아울러 “‘건강한 식품소비의 가이드라인’을 제공 및 배포에 그치는 것이 아닌 국민들의 올바른 식생활 변화와 실천을 위해 노력하는 것까지 영양사의 역할로서 매진해야 한다”고 박 회장은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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