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2분기 식품 매출 11% 증가한 1조1035억원
CJ, 2분기 식품 매출 11% 증가한 1조1035억원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6.08.05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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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식품 해외 부문 60% 급증…영업이익 840억

CJ제일제당(대표 김철하)이 내수경기 침체 등에도 불구하고 올 2분기 매출이 전 사업부문의 성장성을 유지하며 전년대비 12.2% 증가한 2조 2062억 원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식품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한 1조 1035억 원을 기록하며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반면 영업이익은 작년 2분기 바이오사업 실적의 기고효과(High base effect)로 인해 0.4% 감소한 1521억 원에 그쳤다.

CJ제일제당은 5일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전 사업부문의 매출이 늘어났으며, 특히 주력 제품군의 판매가 좋았던 식품부문과 해외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난 생물자원부문이 전사 매출 성장세를 견인했다”고 밝혔다.

이중 주력 사업인 식품부문의 매출은 1조 1035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1% 증가했다. 햇반 등 쌀가공식품과 비비고 등 냉동제품군의 매출이 크게 늘었으며, 햇반 컵반과 비비고 국/탕/찌개 등 간편식(HMR) 신제품의 판매 실적이 좋았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 역시 신제품 육성을 위한 투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6.3% 성장한 844억 원을 달성했다.

바이오부문 매출도 주요 제품의 판가가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년비 5.1% 상승한 4558억 원을 기록한 반면 영업이익은 298억 원으로 아미노산 제품 판가가 상대적으로 높았던 작년에 비해 37.5% 감소했다.

아울러 전체 매출의 약 74%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는 생물자원부문의 매출액은 5214억 원으로 전체 사업부문중 가장 높은 22.1%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주력 시장인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서의 신규 거래처 확보 등으로 해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 늘어난 데 힘입은 결과다. 영업이익 역시 58.8%나 늘어나며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다.

글로벌 사업도 순항을 이어갔다. 식품부문 가공식품 사업의 해외 매출이 작년에 비해 60% 이상 크게 늘어나고, 생물자원부문 해외 매출 비중이 역대 최고치였던 1분기(72%)를 넘어선 74%를 기록하는 등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또한 바이오의 경우 최근 주력해 온 사료용 아미노산 포트폴리오 확대의 성과가 가시화돼 작년부터 본격 생산된 L-메치오닌의 2분기 판매량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었다.

CJ제일제당은 앞으로도 장기화되고 있는 내수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사업구조 강화와 혁신을 통한 수익성 제고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중에서도 식품부문은 가정간편식(HMR) 등 가공식품 및 차세대 감미료, 화장품 원료 등 가공소재 신제품 등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군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미국과 중국 식품 시장에서의 본격 성장과 동남아 신규 시장 공략을 통해 상승 곡선을 타고 있는 글로벌 식품 매출 성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2016년도 2분기 및 상반기 실적(대한통운 제외, 단위=억 원)

 

 
2015년 2분기
2016년 2분기
전년비 증감률
2015년 상반기
2016년
상반기
전년비
증감률
매출액
19,671
22,062
12.2%
39,663
44,011
11.0%
영업이익
1,527
1,521
-0.4%
3,353
3,351
-0.1%
세전이익
820
970
18.3%
2,083
2,771
33.0%
당기순이익
594
457
-23.1%
1,547
1,764
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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