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트렌드]미국 초콜릿 시장, 건강 효능·신메뉴로 재도약
[마켓트렌드]미국 초콜릿 시장, 건강 효능·신메뉴로 재도약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16.08.23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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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초콜릿 숙면·다이어트·고혈압 개선 등 효과 규명
슈거프리-아이스크림·커피 등과 조합한 신제품 인기

초콜릿은 단 음식이라는 선입견으로 인해 한동안 건강을 챙기는 소비자들 사이에선 초콜릿을 꺼려해 소비량 감소의 주요 원인이 되었다. 하지만 다양한 연구결과를 통해 초콜릿의 효능이 밝혀지면서 최근 미국 초콜릿 시장이 다시 도약을 꿈꾸고 있다.

■ 미국 초콜릿 시장 동향
 
◇초콜릿 고유의 맛을 살린 다양한 제품 출시로 건강함 추구
가장 큰 초콜릿 시장 중 하나인 미국은 1인당 초콜릿 소비량이 약 5.5㎏으로 세계 5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 시장은 188억 달러 규모로 이는 2014년 대비 3% 성장한 것으로, 2010년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섭취량은 건강에 대한 인식과 관리를 중시하는 소비자 증가로 3%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다.

따라서 기존 업체들은 고칼로리 초콜릿에 대한 소비자들의 거부감을 줄이기 위해 카카오 함유량 증가와 프로틴 바, 견과류를 첨가한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특히 건강에 도움을 주는 다크 초콜릿의 판매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전년대비 6.8% 판매 성장률을 기록했다.

또한 현재 출시된 제품들은 기존 초콜릿에 비해 카카오 첨가량을 늘려 쓴맛이 강해, 향후 제품들은 쓴맛은 줄이면서 저칼로리, 단백질을 함유한 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원: Mintel

◇초콜릿의 건강한 효능
초콜릿 시장에서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다크 초콜릿은 숙면과 체중감량, 기억력 감퇴 예방, 고혈압, 피부주름 개선 효과 등 인체에 유익하다는 보고가 이어지고 있다. 또 호주 모나쉬 대학의 연구진은 매일 다크 초콜릿 100g을 먹은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과 10년 후 심장마비 또는 뇌졸중 위험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미국 언론들도 이러한 다크 초콜릿의 효능을 소비자들에게 인지시키며 블로그나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초콜릿 가공, 효능 등을 포스트해 초콜릿 시장 성장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2010년 이후 지속 성장…1인당 5.5kg으로 세계 5위
국산 건강지향 제품 대형마트·온라인 동시 진출 필요 

◇아이스크림·커피와 함께 즐기는 초콜릿 메뉴 출시 증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초콜릿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소비자들이 초콜릿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아이스크림나 커피 등을 콜라보한 제품들이 좋은 반응을 얻음에 따라 기존 초콜릿 업체들이 맥도날드나 스무디킹 등 다른 업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색다른 매력으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한 예로,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디저트 중 하나인 맥도날드 맥플러리와 허쉬의 대표 브랜드 중 하나인 리세스 초콜릿이 콜라보를 통해 '리세스 맥플러리', '다크 초콜릿 맥플러리'를 출시했다. 시즌 제품 중 하나로 각광받고 있는 ‘리세스 맥플러리’는 아이스크림과 초콜릿을 한 번에 즐기며 더운 여름을 견디는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다크 초콜릿도 특유의 씁쓸한 맛이 아이스크림과 조화를 이루며 인기를 얻었다.

또한 스무디킹과 프리미엄 초콜릿 브랜드인 기라델리도 기간 한정으로 ‘다크 초콜릿 스무디’를 출시했다.

△맥도날드 맥플러리 제품(왼쪽) 및 스무디킹 다크 초콜릿 스무디

■ 미국 초콜릿 시장 경쟁 동향

◇‘절대강자 허쉬’ 위기돌파 위해 건강에 초점
꾸준하게 초콜릿 시장에서 선두자리를 지켜온 허쉬는, 최근 시장점유율이 37% 이하로 떨어지자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춰 견과류, 프로틴 바 등 초콜릿의 맛과 건강을 동시에 챙긴 제품들을 출시하며 위기 돌파를 노리고 있다. 또 지난해 11월엔 대표 브랜드 제품인 리세스, 킷 캣, 키세스 디렉스 제품에 첨채당과 인공 감미료를 함유하지 않는다고 밝히며 건강한 브랜드 이미지를 확립했다.

이와 더불어 허쉬는 지난해 크레이브 저키를 인수하며 초콜릿 시장에 한정하지 않고 다양한 식품업계로 진출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이처럼 부진한 초콜릿 시장 판매를 극복하기 위해 대형 식품업체와 협업을 통해 색다른 메뉴를 출시하며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는 허쉬는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는 건강한 초콜릿에 초첨을 맞춰 향후 많은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초콜릿 시장에도 제품의 질과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이어짐에 따라 대부분의 프리미엄 초콜릿 업체들의 제품이 코코아 함유량이 높은 다크 초콜릿과 천연재료들을 사용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프리미엄 초콜릿 대표 업체 중 하나인 See’s candy는 항산화 물질 등 건강에 좋은 성분이 많은 점을 부각시키는 동시에 당류 함유량을 없앤 슈가 프리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당 첨가없이 고유의 초콜릿 맛을 살린 See’s Candy 제품은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기존 초콜릿 업체들의 프리미엄화를 촉진시키고 있다. 또 허쉬는 키세스 딜럭스, 네슬레는 USA Damak 브랜드 출시를 통해 프리미엄 제품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 상승은 포장과 현지 초콜릿 업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향후 코코아 함유량을 높인 다크 초콜릿, 무가당 초콜릿 등 건강에 초점을 만든 프리미엄 제품이 시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 전망
 
◇건강 친화적 제품 지속적 인기 전망
건강 및 프리미엄 제품이 꾸준히 성장하며 초콜릿 시장에서도 건강 지향적인 제품이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또 한국뿐 아니라 미국도 설탕 줄이기 운동이 활성화되고 있어 무설탕, 카카오 함유량이 높은 다크 초콜릿 제품의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초콜릿의 칼로리는 꾸준히 감소하고 있지만, 일반 식품과 비교했을 때 아직 높은 칼로리를 갖고 있어 섭취량 조절이 중요한데, 초콜릿 스낵은 한 입 정도의 크기로 초콜릿을 가공함에 따라 휴대성 및 섭취량 조절에 강점을 보이고 있어 향후 기존 초콜릿 제품 또한 스낵 형태로 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과일, 견과류 등 건강 친화적 제품과 초콜릿을 가공한 제품들도 고칼로리 초콜릿 제품을 꺼리는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며 꾸준히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업체, 저칼로리·무설탕 제품으로 현지 공략 필요
이번 조사를 진행한 코트라 시카고 무역관은 한국 업체의 현지 진출에 대해 현지 트렌드에 맞는 초콜릿 제품을 통해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온라인을 통한 제품 구매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대형마트와 온라인 시장 동시 납품을 통해 제품의 가시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특히 FDA가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게 식품 라벨에 첨가당 햠유량 및 권장소비량을 표시하는 법안을 2016년 5월 확정함에 따라, 향후 소비자들의 제품 선택에 설탕 함유량 또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제품의 가격보다 품질, 영양 등을 고려해 제품을 출시하는 것이 시장 진입에 용이할 것으로 전망되며, 카카오 함유량을 높인 다크 초콜릿, 과일 및 천연재료를 사용한 초콜릿 등 건강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다양한 전시회를 통해 현지 바이어 확보 및 제품의 시장성을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의견을 내놓았다.

[자료 제공 = 코트라 시카고 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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