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식품 수출 ‘베지테리언 마크’ 주의를
인도 식품 수출 ‘베지테리언 마크’ 주의를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16.08.23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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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안전관리국 2011년 표시 의무화…불이행 땐 벌금 부과

약 2억 명에 달하는 인구가 고기를 먹지 않는 세계 최대의 베지테리안(채식주의자) 국가인 ‘인도’. 인도 시장 진출을 위해선 베지테리안 전용 식품 개발이 필요하며 또한 ‘베지테리안 마크’ 표시제도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다.

2011년 8월 5일 부로 시행된 이 식별마크는 식품안전 및 기준법(이하 FSS)으로부터 표시가 의무로 규정됐으나, 당시 인도에 진출한 해외기업들은 곧바로 이러한 의무 조치를 이행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고, 인도 정부에서도 관리 감독이 철저하지 않았다.

그러나, 인도식품안전기준관리국(이하 FSSAI) 홈페이지에 따르면 해당 규정 위반 시 최대 약 1만50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음을 공지하고 있다. 또 현지 진출 기업에 따르면, 해당 규정은 2014년 인도 모디 정부 출범 이후 베지테리안 마크 뿐만 아니라 수출입업코드, 생산로트번호, 제조일자 및 유통기한 전반에 대해서 관리 감독이 철저해져 주의가 요구된다.

우유·유제품 채식…계란은 비채식
포장·라벨 제품명 옆에 녹색 심볼
비베지테리언 식품엔 적색 마크 기재  

◇베지테리안 마크
베지테리안 마크 표시제도와 관련해 FSSAI는 식품안전 및 기준법에 의거해 식품 가공과 제조, 수출, 수입에 종사하는 사업자를 대상으로 마크 부착을 의무화했으며, 포장 및 라벨 표시 규정에도 포함돼, 베지테리안 식품은 제품명 옆에 녹색 심볼마크를 표시하고, 비베지테리안 식품에는 적색 심볼마크를 표시하게 했다.

따라서 기업들은 이 마크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데, 일본 기업의 경우, 인도 진출 시 FSS 의무사항이 아니더라도 판매전략의 일환으로 철저한 영어 표기와 함께 베지테리안 마크를 부착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건강제품이라는 확신을 주는데 일조하고 있다.

△녹색의 베지테리안 마크(왼쪽 위)와 적색의 비베지테리안 마크(왼쪽 아래), 코카콜라에 부착된 녹색 베지테리안 마크

인도 주요 지역별 베지테리안 비율 (단위: %)

구분

베지테리안

비 베지테리안

1

라자스탄

74.9

25.1

2

펀자브

66.8

33.3

3

구자라트

61.0

39.1

4

마하라슈트라

40.2

59.8

5

델리

39.5

60.5

자료원: Registrar General of India 2014

◇우유는 먹지만 달걀은 못 먹는 인도 베지테리안
     
일반적으로 베지테리안은 일체의 동물성 식품을 섭취하지 않는 ‘비건’에서 우유·유제품이나 계란을 섭취하는 ‘락토 오보’까지 다양하다.  

구분

고기

계란

우유

비건 vegan

불가

불가

불가

락토 lacto

불가

불가

오보 ovo

불가

불가

락토 오보 lacto ovo

불가

인도에서 채식이라 함은 ‘락토’ 채식을 의미하는데 이는 고기와 계란은 먹지 않지만 우유는 가능한 채식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FSS에서 정의하는 베지테리안 음식은 우유 또는 유제품이 원료로 포함되는 경우까지이며, 계란이 포함되면 비베지테리안으로 분류돼 적색 비베지테리안 마크를 부착해야 한다. 

한편, 베지테리안 마크는 음식뿐 아니라 입에 들어가는 치약과 코카콜라와 같은 음료에도 부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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