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효유 당류 함량 최대 5.9배 차이
발효유 당류 함량 최대 5.9배 차이
  • 배미현 기자
  • 승인 2016.08.1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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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는 그릭요거트’ 가장 높고 ‘메치니코프’ 최저
녹색소비자연대 13종 조사

시중에 유통되는 발효유의 유산균수는 법적 기준을 충족하지만 당류 함량이 제품별로 최대 6배까지 차이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제품 구매시 유산균 수 보다 당류 함량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조사됐다.

녹색소비자연대는 소비자 구매율이 높은 농후발효유 및 발효유 제품 13종을 대상으로 한국기능식품연구원에 의뢰해 영양성분 함량분석을 실시한 결과 당류 함량이 최대 5.9배까지 차이났다고 밝혔다.

연대는 이번 조사에서 가급적 ‘플레인’ 제품을 대상으로 했으며 해당 제조사에 플레인 제품이 없을 경우 많이 판매되는 제품으로 대체했다고 전했다.

당류 함량은 일동후디스 ‘마시는 그릭요거트’가 100㎖당 10.77g으로 가장 높았으며, 한국야쿠르트 ‘메치니코프’는 1.81g으로 가장 낮아 최대 5.9배 차이를 보였다. 이는 평균 1회제공량을 150㎖로 환산하였을 경우 2.71g~16.15g수준(평균 10.09g)이었다.

하지만 우유에는 100㎖당 5g정도 유당이 함유돼 있어 1.6배 농축우유를 사용한 ‘마시는 그릭요거트’의 경우 일반 발효유보다 기본적으로 유당 함량이 높다. 이에 연대 측은 농축우유 대신 일반우유를 사용한 경우를 가정해도 1회제공량 당 14.2g의 당을 함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제품마다 당류 함량에는 차이가 있었지만 유산균수는 모든 제품이 해당기준에 충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축산물의 가공기준 및 성분규격’의 발효유류에서는 농후발효유와 발효유를 구분하고 있는데, 농후발효유 제품에는 1㎖당 유산균 수가 발효유의 10배에 해당하는 1억 마리 이상 들어있어야 한다.

이에 따라 연대는 소비자들에게 반드시 원재료 함량 및 영양성분을 확인하고 가급적 당분이 적게 들어 있거나 인위적으로 당분을 첨가하지 않은 제품을 고르는 것을 권고했다.

아울러 기업에서는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지 않는 물질을 개발하는 등 기술개발에 만전을 기할 것과 정부도 실질적인 환경과 정책을 만들고 소비자대상 교육 및 홍보를 강화하는 등의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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