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수상자들, 그린피스 등에 GMO 반대 중단 촉구 편지 발송
노벨상 수상자들, 그린피스 등에 GMO 반대 중단 촉구 편지 발송
  • 김현옥 기자
  • 승인 2016.08.19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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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어린이 비타민A 결핍 불구 '골든라이스' 반대…“인류에 대한 범죄”
과학적 데이터 상반된 감성과 신조로 반대해선 안돼

정밀농업(GMOs)을 지원하는 노벨상 수상자들이 GMO(유전자변형작물) 반대 운동을 인류에 대한 범죄행위로 규정하고, 그린피스 등 신 식물육종 반대단체에 중단을 촉구하는 편지를 보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노벨상 수상자들은 유엔과 세계 각국 정부에게 동시에 보낸 이 편지에서 전 세계 과학계와 규제당국들이 생명공학으로 개선된 작물과 식품들은 일반 식품과 같거나 더 안전하다는 사실을 반복적으로 일관되게 밝히고 있는데도, 반대단체들은 생명공학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유포하고 공인된 포장시험을 훼손하는 등 연구 과제를 방해하는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밝혔다.

노벨상 수상자들은 생명공학 작물의 섭취로 인간이나 동물의 건강에 부정적 결과가 단 한건도 확인되지 않고 있는 점과 생명공학 작물은 환경 훼손이 비교적 적고 지구 생물다양성에 이롭다는 사실이 계속적으로 밝혀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따라서 그린피스와 그 동조자들은 전 세계 농민과 소비자들이 생명공학을 통해 이룩한 작물과 식품개선 경험들을 다시 점검하고 권위 있는 과학계와 규제당국들의 발견을 인정해 생명공학작물(GMO), 특히 골든라이스 반대운동을 즉시 중단해야할 것을 수상자들은 요청했다.

편지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적으로 2억5000만명이 비타민A 결핍으로 고통받고 있으며 개발도상국 5세 이하 어린이의 40%가 비타민A 결핍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그러나 그린피스는 아프리카와 동남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비타민A 결핍(VAD)으로 인한 질병과 사망을 막거나 줄일 수 있는 골든라이스에 대해 앞장서서 반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노벨상 수상자들은 편지 말미에 “과학적 데이터와 상반되는 감상과 신조로 반대를 일삼는 것은 막아야 한다”며 “얼마나 많은 가난한 사람들이 죽어야 이러한 행동을 ‘인류에 대한 범죄’라고 생각하는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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