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다로운 수입위생기준 때문에 순탄치 않았던 대중국 김치 수출 길이 다시 열렸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는 지난 24일 강원 원주 소재 ㈜대일에서 우리 김치의 대(對)중국 수출 재개 및 대규모 계약 체결을 기념하는 선적식을 개최했다.
이번 대중국 김치 수출업체는 ㈜대일(2.8톤) 하늘농산(2톤) 평창후레쉬푸드(1톤) 신동식품(1.5톤) 등 4개사로 포기김치 등 약 10개 품목 7톤을 선수출했다. 이 제품들은 26일 대련항에 입항해 완다·어우야·주어잔 백화점 등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정부는 연말까지 100톤(4억5000만 원)의 김치 수출을 추진하고, 내년에는 500톤 규모로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중국 정부는 자국의 가열 절임채소 ‘파오차이’의 미생물 기준(대장균군 30이하/100g)을 비가열 제품인 우리나라 김치에 적용해 수출이 불가능했다.
이에 우리 정부는 2010년부터 기준이 타당하지 않음을 주장하며 기준 적용에서 제외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했고, 작년 10월 ‘한·중 정상회담’과 중국의 ‘김치 수입위생기준 개정·적용(`15.11.19)’을 통해 수출 재개에 성공한 것.
농식품부는 이번 대규모 김치 중국 수출이 규모가 큰 새로운 소비시장으로서의 중국 시장 진출을 의미할 뿐만 아니라, 우리 농산물 및 김치 관련 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김치 중국 수출 이후 수출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민·관 협업을 통해 지속적인 수출 현황 모니터링 및 다각적인 해외 마케팅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우리 김치의 우수성과 김장문화의 역사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다큐멘터리 방영 등 국내외 홍보를 강화하고, 연말까지 중국인 기호에 맞는 대중국 맞춤형 김치 표준화를 위한 연구 등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치수출 현황]
구분 |
‘13년 |
‘14년 |
‘15년 |
‘15.1.1~7.31 |
‘16.1.1~7.31 |
증감률(%) |
|||
물량 |
금액 |
물량 |
금액 |
물량 |
금액 |
||||
합계 |
89,277 |
84,033 |
73,546 |
13,455 |
42,901 |
13,733 |
45,512 |
2.1 |
6.1 |
중국 |
- |
16 |
101 |
2 |
9 |
31 |
121 |
1,155.8 |
1,178.8 |
일본 |
65,851 |
56,615 |
44,548 |
8,871 |
26,811 |
8,357 |
27,431 |
△5.8 |
2.3 |
미국 |
4,946 |
4,936 |
5,340 |
792 |
2,936 |
1,101 |
3,757 |
38.9 |
28 |
홍콩 |
3,567 |
4,691 |
4,543 |
736 |
2,802 |
731 |
2,618 |
△0.7 |
△6.6 |
대만 |
2,427 |
3,028 |
3,540 |
578 |
1,637 |
727 |
1,990 |
25.8 |
21.6 |
기타 |
12,486 |
14,763 |
15,575 |
2,476 |
8,706 |
2,786 |
9,595 |
12.5 |
10.2 |